한마디로 개꿀이였음

1년차 학비군 가고 이번에 2년차 동원 처음갔는데 학비군이랑 비슷했음 ㄹㅇ

1일차
12시 까지 입소. 택시타고 위병소 앞에 내려서 얼타고 있으니까 현역병사가 '예비군 오신 선배님 맞으십니까?' 말걸면서 버스로 안내해줌.
강당에 모아놓고 자기 소속이랑 생활관 알려줌. 생활관은 침상형. 관물대에 라면이랑 음료수, 휴지 이런거 준비해놨더라 슬리퍼도 있었음.
그다음 식당가서 점심먹음. 짬찌 일병 취사병이 메인 반찬 떠주면서 한명 한명씩 ㅈㄴ크게 '맛있게 드십시오!' 이러눈데 귀여움 ㅋㅋ 짬도 맛있었음. 점심 먹고 생활관가서 쉬다가 단독군장 상태로 강당으로 모여서 입소식 대충 20분 하고 다시 생활관 와서 저녁 먹기 전까지 폰했음. 저녁먹고 또 폰하다 19시 부터 20시 까지 안보 교육 받고 끝. 여기까지 참 좋았는데 불침번을 세우더라.. 대부분 안 스는데 난 가위바위보 져서 했음

2일차
06시 30분 기상 후 7시 조식. 오전에  A :사격/  B: 화생방 및 구급법   이렇게 반반 나눠서 보냄. 3일차에 A B 서로 바꿔서 안한거 함. 이 때 화생방 했던 사람들은 그 날 PX가게 해줌.  이거 하고 점심먹고 오후에는 주특기 훈련. 난 수송병과 였어서 내 기준으로 말하면 운전병, 정비병들 버스 태워서 다른 건물로 갔고 정비병들은 그냥 앉아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블랙박스로 본 세상 뭐 이런거 틀어주는데  자도 뭐라 안하고, 운전병들은 한 조 씩 나가서 차 찔끔 운전해보고 다시 들어와서 같이 자다가 16시 되니까 생활관으로 다시 보냄. 총기함에 총 넣고 석식까지 또 폰 하다가 밥 먹고 19시부터 20시 까지 한시간 더 주특기 교육했는데. 수송은 막사 바로 앞 연병장에 스타렉스랑 5톤 트럭 세워놓고 차량 점호법으로 교육 했음. 교관이 ㅋㅋ 다 아시죠~? 하면서 1시간 만 버티고 들어가서 쉴거니까 사열대 계단에 앉아있으라 했음. 개꿀ㅋㅋㅋ 2일차는 이렇게 마무리

3일차
오전엔 아까 말한대로 2일차에 사격한 사람은 화생방, 화생방 했던 사람은 사격 교육 받고 끝. 사격은 10발만 쏘고 화생방은 조교들이 시범보이는거 보기만 하면 됨.
오전 교육 끝 점심먹고 쭉 폰하다가 15시 쯤 총기 반납함. 15시 50분 쯤 챙겨온 짐 다 챙겨서 강당으로 가서 퇴소식 연습 1번하고 퇴소식 후 퇴소.

+참고로 여기가 32사단인데 내가 입소한 5월 21일에 32사 신교대에서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사망했더라고.. 그래서 좀 훈련이 축소 된건지 아님 원래 남세종이 꿀통인건지 모르겠네.  추가로 부대 시설도 깨끗한 편이고 간부 조교 할거없이 다 일절 터치 안하고 친절했음 내년에 또 여기 오고싶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