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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시리즈의 최종판, 'Vol.7'이 발매

새롭게 51종류가 담겨, 총 카드풀은 676장이 되었다

수록 내용은 비교적 호화로웠고

방향성은 달라도, 우수한 카드가 많으며

일부는 장기간에 걸쳐 활약하게 될 카드들도 있었다만

이 당시는 엑조디아 덱의 아성을 깰 수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 우수한 카드는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었다

'썬더 드래곤'

자신의 메인페이즈에, 패에서 이 카드를 버리고, 덱에서 다른 '썬더 드래곤'을 2장까지 패에 넣을 수 있다

레벨 5, 공격력 1500, 수비력 1600의 낮은 성능이지만

자신을 버리고, 동명의 카드를 2장까지 서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단순하게 어드빈티지를 취할 수 있는 점에 주목되어

패 비용에 사용되거나, 묘지에 몬스터를 넣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두 머리의 썬더 드래곤'

또한 이 몬스터의 융합 소재이기 때문에

융합 덱에 채용되는 케이스도 있긴 했다

'천사의 자비' '유언장'

아무튼 패의 매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천사의 자비와 조합을 이뤘으며

또한 패에서 묘지로 보내지기 때문에

유언장과도 호흡이 맞는 등, 여러모로 범용성이 뛰어났다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상대가 몬스터로 공격했을 때, 상대의 공격 표시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아까 우수한 카드에 대해 언급했는데, 바로 이것이다

유희왕 OCG 사상, 최초의 공격 반응형 함정 카드로

당시 최고의 위치에 있던 제거 카드이며

매우 오랫동안 활약하게 되는 카드이게 된다

이 카드의 존재로, 플레이어는 총 공격을 할 때도

1장 만큼은 수비 표시로 남겨놓는 등

플레이어의 행동을 억제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다크 엘프'

LP 1000을 지불하지 않으면, 이 카드는 공격할 수 없다

거울의 힘과 비교하자면, 우수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하급 몬스터의 공격력이 2000이라는 점은

플레이어들의 눈길을 끌기엔 충분했다

이제까지 공격력이 제일 높은 하급 몬스터는

'쌍둥이 자매 엘프'였는데 그건 1900이였으니까 말이다

'이차원의 전사'

이 카드를 공격하거나, 이 카드의 공격을 받은 몬스터와 이 카드는 게임에서 제거되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이 카드와 전투를 실시한 몬스터를, 이 카드와 함께 제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유희왕 OCG 사상, 최초로 제외 효과가 있는 몬스터의 등장이였다

어떤 몬스터를 상대라도, 거의 1대1 교환비를 누릴 수 있었기에

제3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하급 몬스터의 제1선에서 활약한다

크리터, 검은 숲의 마녀의 대책으로도 편리했는데

그들은 묘지로 보내져야 효과가 발동되지만

이것은 파괴를 넘어, 아예 제거하는 수준이였기 때문이다

2000년 1월

엑조디아 덱을 제외한 티어덱으로, '융합 소환 덱'

융합 서포트 카드의 등장, 썬더 드래곤, 카드 서치 등으로 인해

탄생할 수 있었던 덱이다

함정카드는 아예 쓰이지도 않는 모습을 알 수 있다

2000년 1월

엑조디아 덱의 최전성기 덱이다

엑조디아 덱의 특징인 신속한 전개를 위해서

성스러운 마술사는 덱 리스트에서 퇴출되었고

대신에 썬더 드래곤이 그 자리를 채웠다

블랙홀 또한 '상대 몬스터를 파괴해버리는 단점'으로

자신의 몬스터만을 파괴할 수 있는 '죽은 자에게 흔드는 손이 대거 채용

추가 카운터 함정으로 '매직 재머'가 들어왔다

단, 몬스터 효과는 대처가 불가능 했기에

이 부분은 플레이어 어느 정도의 주의가 필요 했다

하지만 이런 준비는 필요 없이

엑조디아 덱끼리의 미러전은 그저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양새가 되고 만다

게임 밸런스가 확실하게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2000년 3월 1일

'BOOSTER' 시리즈의 최종판인 'BOOSTER7'이 발대

새롭게 33종류의 카드가 탄생해, 총 709장이 되었다

이 때 탄생한 카드들 또한

엑조디아의 빛에 밀려, 어둠 속으로 숨겨져버리고 말았다

'지뢰거미'

이 카드의 공격 선언시, 코인토스로 앞뒷면을 맞춘다.

맞췄을 경우 그대로 공격하고, 못 맞출 경우 자신의 LP를 절반 상실하고 공격한다

플레이어가 주목하게 만든 원인이야, 강렬한 단점일 것이다

코인토스를 못 맞추면, 라이프를 절반이나 잃어버리니 말이다

하지만 하급 몬스터 주제에 공격력이 2200이나 되었기에

같은 하급 몬스터에 순수한 전투로 패배하는 일은 거의 없는 강점이 있었다

'다크 엘프'

하지만 다크 엘프보다도 사용률은 적었다

강점 보다는 단점이 명확하게 너무 컸기 때문...

플레이어들은 이 사실을 곧 알아챘고, 지뢰거미는 그대로 버려졌다

'드림 삐에로'

이 카드가 공격 표시에서 수비 표시로 바뀌었을 때, 상대 몬스터 1장을 파괴한다

표시 형식이 수비표시가 되면, 몬스터를 제거한다는 유발 효과를 가진 몬스터 카드로

당시에는 획기적인 제거 능력이자, 세트 몬스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점이 있었다

그러나 효과를 발동하려면, 최소 1턴은 뻐겨야 했기에 

혼자서는 뭘 할 수가 없었고, 지원 카드가 필요했다

'빛의 봉인검' '화목의 사자'

대강 이런 카드로, 상대가 공격을 못하게 만들거나

전투 데미지를 0으로 하여, 파괴 불능을 시키던지 말이다

'태풍'

필드 위의 모든 마/함을 파괴한다

필드의 마/함을 모두 파괴하는 마법카드

어? 근데 자신의 필드까지 날리니까, 해피의 깃털 보다 안 좋은거 아니냐고?

맞는 말이긴 한데

당시 '해피의 깃털'은 게임 동봉 한정판 카드였기 때문에

구하기엔 난이도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성능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애용되고 있었다고 할까나...

'융합'

플레이어들 간의 암묵적인 룰로

'엑조디아'로 듀얼하지 않는다는 것이 자리잡았고

그 결과, '잡덱'과 '융합소환 덱'이 치고받게 되었다

그리고 코나미는 이런 암묵적인 룰까지 생기게 된 상황을 개선해야 했는데...

2000년 3월 23일 

새롭게 8종류의 카드를 담은 'DARK CEREMONY EDITION'이 발매

총 카드풀은 717장이 되었다

이 팩의 특징은 'PREMIUM PACK 2'의 카드를 포함하고 있어

사실상 재록을 위해 발매된 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레어도가 UR에서 SR로 떨어져 나와,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는 없었다

카드 내용은 의식 몬스터 8장 + 의식 마법 8장이였는데

당시로서는 '의식 소환' 덱을 짜는 것은 무리가 있어

그저 관상용으로만 머무르게 되었다

2000년 4월 1일

유희왕 OCG에 있어, 두 번째로 제한 규제이 행해졌다

(금지는 나중의 일)

제한 - '봉인된 엑조디아 및 파츠들', '마음의 변화' '유언장'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욕망의 항아리'

준제한 - '죽은 자의 소생' '천사의 자비' '해피의 깃털'

그리고 '함정 속으로'는 무제한으로 풀려났다

'봉인된 엑조디아'

덱에 각각 파츠를 1장 씩 밖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특수 승리의 확률이 내려가 버렸다

물론 덱이 어떻게 뽑힐지는 랜덤이여서, 분명히 뭐라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였지만

종합적으로는 새롭게 5장을 더 넣어야  했기에, 불리해졌다고 봐야 했다

'욕망의 항아리' '천사의 자비'

욕망의 항아리가 제한, 천사의 자비가 준제한

강한 드로우 카드가 규제된 이상, 이들에게 파츠 발굴을 맡기기엔 어려워졌다

규제 전까진, 드로우에 의해 파트를 모은 후

서치로 나머지를 보완하는 흐름이 기본이였지만

규제 후에는, 오직 서치에 의지한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

'유언장'

유언장도 제한이 되어버리는데

그래도 패에 빠르게 잡히기만 한다면

크리터 같은 걸로, 특수 승리 노려볼 만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할 만한 사람도 굉장히 많았는데

'검은 숲의 마녀' '크리보'

이 두 카드들 또한 제한은 아니지만, 에라타 되어

'필드로부터 묘지로 보내지지 않으면' 서치 효과를 발동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때문에 천사의 자비로 패에서 버려

서치하는 콤보가 일절 성립하지 않게 되어, 편리성을 크게 손상시킨다

여기서 문제는 코나미가 공식적으로 에라타를 알리지 않았고

대회 등의 이벤트에서만 알렸기 때문에, 플레이어들간에 지식 공유가 되지 않은 이상

에라타를 적용하지 못한 듀얼도 많았다

'마음의 변화'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확실히 엑조디아를 타깃으로 조지긴 했지만

'잡덱'에 대해서도 데미지를 입히긴 했는데

오랫동안 활동하던 '마음의 변화'를 시작으로

최근에 발매된 '거울의 힘'을 제한 카드로 지정하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함정 속으로'

반면에 함정 속으로는 무제한으로 풀려나지만

얘보다 좋은 함정 카드는 이미 많았기에, 사용률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아무튼 제1기의 탑, 유희왕의 암흑기라고도 칭해지는

'엑조디아 덱'은 엄청나게 약화되는 사태를 맞이한다

'펭귄 솔저'

이 카드가 리버스 했을 때, 필드 위의 몬스터 2장을 주인의 패로 되돌린다

엑조디아의 약화로 인해, 잡덱이 다시 숨을 돌리게 됬는데

'BOOSTER6'에 발매 되었던 펭귄 솔저라는 카드에 활약의 기회가 찾아온다

리버스 효과로 2장을 패로 되돌린다는 효과는

직접적으로 어드밴티지를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2장의 몬스터를 바운스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강력했다

또한 2장이라는 점은 다른 방법으로도 활용이 가능했는데

리버스 효과를 발동한 후, 상대 1장과 펭귄 솔저 1장을 패로 되돌린 후

다시 필드 위에 세트하는 전략도 고안된 것이였다

'다크 엘프' '지뢰거미' '이차원의 전사' '드림 삐에로'

물론 다른 카드들도 좋은 공격 능력과 제거 능력을 가졌기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곧 자신 취향의 '잡덱'을 구축하는 즐거움이 나타났다

2000년 4월 경, '엑조디아 덱'

엑조디아 덱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였다

속도에 치중한 플레이를 할 수 없을 뿐이지

방어에 집중하여, 상대를 계속 개처럼 늘고 물어진다면

언젠가 엑조디아 파츠를 모두 모아, 특수 승리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다만, 이전의 영광은 사라졌다고 해야 하는게 맞을 것이다

일단 이것으로 유희왕 OCG 제1기는 끝이다

그냥 1년 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이래저래 엄청난 사건들이 많았다는 정도?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