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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포드' '사이버 포드'

2000년 11월 1일

유희왕 OCG 역사상 6번째 제한 개정이 행해졌다

사이버 포드, 카오스 포드, 킬러 스네이트, 인조인간 사이커 쇼커, 빛의 봉인검 - 제한

강탈, 죽은 자의 소생 - 준제한에서 제한

'태풍'

태풍, 왕궁의 칙명 - 준제한

이번 제한 개정의 특징이라면

'덱 파괴 덱'과 '잡 덱'에 큰 규제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며

그리고 '엑조디아 덱'이 반사 효과를 누림으로써

1티어권에 이르기 시작했다는 것일 것이다

'절대 방어 장군'

2000년 11월 21일

V점프 부록에 '절대 방어 장군' 카드가 동봉되었고

2000년 11월 23일

'EX'의 카드들을 재록했으며

새롭에 신규 2장을 수록한, 'EX-R'이 발매되었다

이렇게 총 카드 숫자는 893장이 되었다

근데 애초에 재록을 하지 않아도

EX는 아직 시중에 많이 풀려 있는 상황이였고

결국 EX-R을 사는 목적은 신규 카드 2장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크로스 소울'

이 카드를 사용하는 턴에 자신은 배틀페이즈를 실시할 수 없다

필드 상의 상대 몬스터 1장을 자신의 몬스터의 제물로 사용할 수 있다

상대 몬스터 1장을 제물로 쓸 수 있다

상대의 에이스 몬스터를 제물로 바치거나

특히 세트된 리버스 몬스터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다만, 배틀 페이즈를 실시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전투에 큰 중점을 둔 '잡 덱'에서는 점점 넣지 않게 되버린다

'카드 파괴'

서로의 패를 모두 버린 후, 각각 자신의 덱에서 버린 매수만큼 카드를 드로우한다

설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메타모르 포트'

덱파괴는 제한 재정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이 카드의 등장으로 다시 떡상했다!

상대가 덱에서 카드를 뽑게 하는

메타모르 포트와 사이버 포드와 연계하면

그야말로 극강의 덱파괴 콤보를 가능케 했다

'봉인된 엑조디아'

엑조디아는 다시 고통의 시간이 다가왔다

핸드데스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보충요원으로 잠깐 복귀하는 듯 싶었으나

'카드 파괴'로 '봉인된 엑조디아'가 묘지로 보내지면

플레이어로서는 더 이상 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2000년 12월 7일

게임보이 컬러용으로 발매된 게임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4 최강결투자전기'이 등장했고

동봉 카드로 새롭게 15장이 등장했다

또한 이 게임의 공략본으로 상/하 권이 판매되며

역시 서적 동봉 카드로서 각각 1장, 총 2장이 새롭게 등장한다

이 게임을 통해, 코나미가 얼마나 돈에 미쳤는지를 알 수 있는데

게임을 무슨 포켓몬스터 마냥 유희/카이바/죠이

이렇게 3버젼으로 발매해놓았다!

심지어 각각의 버젼마다 

플레이어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달랐고

모든 카드를 사용해보기 위해서는, 3버젼을 모두 구매해야 했다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그분이 왕림하시면 작열하는 질풍이 대지에 몰아치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전부 주검이 될지어다.

특히 초회 특전으로서 삼환신 카드가 동봉되었는데

유희 덱은 오시리스의 천공룡, 카이바는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죠이는 라의 익신룡이였다

카드 색깔이 타 카드와는 달랐고

공식 듀얼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기에

어디까지나 장식용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이였다

일단 오프에서도 구데기인 삼환신은 집어치우고

중요한 동봉 카드들에 대해 알아보자

'파괴륜'

필드 위의 앞면 표시 몬스터 1장을 파괴하고

서로의 LP에 그 공격력 분의 데미지를 받는다

결론만 말하자면, 노코스트에 프리 체인으로 몬스터를 제거할 수 있는 편리성과

조건에 비해 고화력의 번 효과를 내포하고 있는 심상치 않은 카드였다

사실상 직접 공격 1회분의 데미지를 줄 수 있었고

즉, 이 카드를 세트한 경우, 상대가 LP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몬스터를

필드에 낸 순간, 자신의 승리가 확정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자신의 몬스터도 기폭제로 할 수 있기에

자신의 몬스터로 때린 후에, 그 몬스터를 제물로 바쳐, 번 데미지를 주는 전략도 있었으며

동시에 LP가 0이 되었을 경우엔 무승부 취급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강제로 무승부를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당시 무승부의 원인 9할은 파괴륜 때문이였음)

'마법 봉인의 방향제'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존재하는 한

마법 카드는 필드에 한 번 세트하고, 다음 자신의 턴이 오기까지 발동할 수 없다

다소 복잡하게 적혀 있긴 하지만

'서로의 마법 카드의 발동을 1턴 지연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게임의 속도를 늦추기에 강력한 제압용으로도 쓰이고 있으나

당시에는 게임 속도가 완만했기 때문에 그리 큰 진가를 발휘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 카드의 독특한 효과에 자극을 받은

플레이어들은 또 뭔가 예능덱을 만들기 시작했고

'마법 봉인의 방향제'와 '마력의 족쇄'를 이용한

'아로마 컨트롤' 등의 예능덱이 등장하기도 했다

(여기서 아로마는 방향제에서 유래, 아로마지하고는 상관없음)

'블러드 볼스'

공격력 1900/수비력 1200

'쌍둥이 자매 엘프'와 공격력은 같지만 수비력을 웃돌고 있었다

미묘한 차이지만, 승리를 추구하는 플레이어에게 있어선 무조건 3꽉이였다

그리고 '쌍둥이 자매 엘프'는 입지를 흔들리기 시작해

블러드 볼스 못 구한 돈 없는 새끼들만 쓰게 된다

'공격 무력화' '매직 암 실드'

이런 카드들은 결코 약한 성능을 지녔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드림팀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였던

'잡 덱'에 넣을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또한 시대가 진행될 수록, '공격 무력화' 같은 유사한 카드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수집용이 아니라면, 굳이 저것들을 모을 이유가 없었다

아무튼 코나미의 판매 전략은 플레이어들에게 욕을 먹는다

일단 앞서 소개한 게임은 코나미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다

포켓몬스터만 해도, 기본적인 게임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다르다... 이거지만

이 게임은 그냥 게임을 각각 1/3씩만 만들어 놓은 데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상술한 동봉 카드의 존재로 인해

새로운 카드를 얻고, OCG의 위에 군림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눈물을 머금고서라도 저 게임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2000년 11월 경, 티어덱 '덱 파괴 덱'

사이버 포드와 카오스 포드의 제한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무려 패 교환과 덱 파괴의 기능을 탑재한

'카드 파괴'의 등장으로 인해 덱 파괴 덱은 다시 떡상하게 된다

2000년 11월 경, 예능덱 '부활 덱'

말 그대로, 상급 몬스터를 묘지에 떨구고는

소생 관련 카드로 필드에 다시 부활 시키는 카드다

전개 루트는 두 가지로

1. 고통의 선택, 카드 파괴, 천사의 자비로 상급 몬스터를 묘지에 버리고, 소생 카드로 다시 부활

2. 서치 카드 또는 컨트롤 탈취, 크로스 소울 등으로 제물을 확보하고 상급 몬스터를 소환

코나미는 이 이후로 비판을 들은건지는 몰라도

버젼 별로 나눠서 게임을 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