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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 1편

새로운 지배자 팩 발매 이후

약 2개월 동안 신팩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았고

V점프의 동봉 카드들로만 11장이 등장하여

유희왕 OCG 전체 카드풀은 총 1336장이 되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1장을 알아보자면

'블레이드 나이트'

자신의 패가 1장 이하인 경우, 이 카드의 공격력을 400 올린다

또한 필드 위의 몬스터가 이 카드 밖에 존재하지 않을 경우

이 카드가 전투로 파괴한 리버스 효과 몬스터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공격력 강화 효과와 전투로 파괴한 리버스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화하는 2종류의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두 효과 모두 조건을 갖춰야 했기에

플레이어로서는 어느 정도 의식하지 않고서는 쓸 수 없었다

'뱀파이어 로드'

자신의 패가 1장 이하인 경우

공격력이 400 올라가는 효과에 주목하자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급 몬스터로서 타점이 2000이 된다는 강점이 있었다

그렇게 상급 몬스터이면서

공격력 2000 밖에 안되는 쩌리들은 나락으로 가기 시작했다

'고블린의 돌격 부대' '다크 히어로 존바이어'

위 카드들처럼 타점이 2000을 넘는 카드들은 이미 존재해 왔으나

고블린의 돌격부대는 공격하면 바로 수비표시가 되거나

존바이어는 직공 불가와 전투로 몬스터를 파괴하면 타점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었기에

블레이드 나이트는 두 카드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였다

'야타 까마귀' '돈 잘우그'

패 1장 이하라는 조건 또한

이 당시에 주로 쓰인 카드들이

드로우를 봉인하는 야타 까마귀

핸드데스 효과를 내장하고 있던 돈 잘우그였기에 충분히 가능했고

동시에 패라는 소중한 자원이 없는 심각한 상황에서

블레이드 나이트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었다

'쌍둥이 자매 엘프' '뉴트'

타점 덱의 주축으로 쓰고 있었던 자매 엘프는 나락으로 갔고

뉴트는 2개의 효과를 가지고 있었기에

덱에서 버려지는 정도까지는 아니였으나

이미 제한을 맞아버린 탓에 블레이드 나이트가 

타점 덱의 주류로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였다

'성스러운 마술사'

두번째 효과는 그렇게 각광받지는 못했는데

'리버스 몬스터'의 효과만 무효화할 뿐이지

서치 및 리크루트 몬스터에게는 전혀 무소용이였고

자신 필드에 다른 몬스터가 하나라도 존재하는 경우에는

효과 자체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타점 강화 효과와 비교하자면 발동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파이버 포드' '카오스 포드' '사이버 포드'

그래도 이런 흉악한 리버스 몬스터들이 살아있던 시절이기도 했고

후공 1턴째, 세트 몬스터가 리버스 몬스터였다면

어드밴티지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있었다

솔직히 지금 보면 쓰레기 카드나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요긴하게 쓰였던 카드 중 하나였다

2002년 7월 18일

새롭게 54종의 카드를 담은 '유니온의 강림'이 발매

OCG 전체 카드풀은 1390장이 되었다

팩 이름대로 '유니온'이라고 불리는 효과 몬스터가 등장했다

유니온 - 필드에 소환된 후에 1턴에 1번 장착 카드로 취급하여

특정 몬스터에 장착하거나, 다시 몬스터 존에 특수 소환시킬 수 있으며

본체가 파괴되는 대신에 장착한 유니온 몬스터를 파괴시킬 수도 있었다

'XYZ-드래곤 캐논'

원작 만화에서 카이바가 쓰던 XYZ카드가 여기서 등장했다

원작에서는 카이바가 이건 3마리를 합친거니까

3마리의 제물로도 쓸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로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을 소환하는데 이른다

당연히 OCG에서는 그런 거 없었고

플레이어들 사이에 XYZ 덱은 그저 예능덱일 뿐이였다

'고양이 마네킹' '이차원의 야수' '카이저 콜로세움' '파동 캐논'

유니온 카드 이외에도

현세명을 이용한 덱파괴 원턴킬을 방지할 수 있는 고양이 마네킹

리크루트와 서치 몬스터 카드의 효과를 원천봉쇄하는 이차원의 야수

상대방의 전개를 막는 카이저 콜로세움

여건만 된다면 상대에게 엄청난 번뎀을 날릴 수 있는 파동 캐논 등

대단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주목이 가는 카드들이 다수 등장했다

'매직 캔슬러'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한

마법 카드는 발동할 수 없으며, 모든 필드 위의 마법 카드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필드에 존재하는 한, 영구적으로 마법 카드를 봉인하는 몬스터이며

사실상 마법판 '인조인간 사이코 쇼커'라고 봐야 했다

다만 상급 몬스터인데 공격력이 1800이였기애

하급 몬스터에게 파괴되버린다는 심각한 결점을 안고 있었다

그래서 안 쓰인다

'방해꾼 트리오'

이 카드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군웅할거'

플레이어는 서로 각각 종족이 1종류가 되도록

필드 위 자신의 몬스터를 묘지에 보내야 한다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존재하는 한

서로 필드 상에 낼 수 있는 몬스터는 각각 1종류여야만 한다

정리하자면, 서로 각각 1종류 밖에 몬스터를 소환할 수 밖에 없다!

당시의 주류덱은 종족이 매우 다양했기 때문에

(악마족, 식물족, 마법사족, 기계족....)

어서 군웅할거를 빠르게 처리하지 않는 한, 전개가 힘들었다

'데블 프랑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

특히 데블 프랑켄 후공 원턴킬 덱은 전개 자체가 불가능했는데

데블 프랑켄의 효과로 LP를 지불한 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을 필드에 소환해야 했는데

군웅할거의 효과로 종족이 달라 소환이 불가능하니...

물론 데블 프랑켄이 기계족이니

기계족 융합 몬스터를 해결하면 될 것 같지만

원턴 킬 덱이라는 특성상 최소 타점이 4000은 넘어야 했고

그런 카드는 그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다

(나중에 사이버 엔드 드래곤이 되서야 타점 4000이 나온다)

근데 한 종류의 몬스터 밖에 등장 못하는데

카드 이름은 도대체 왜 군웅할거 인거지?

'머시너즈 기어프레임' 'ABC-드래곤 버스터'

번외로 유니온은 게임성에서 개병신 취급을 받다가

제6기의 머시너즈 기어 프레임, 제9기의 ABC에서 재평가를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