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방영을 앞두고 유갤에서보고 틈틈이 사모은 템을 꾸려서 이제야 솔캠 출발했어!

오늘의 짐은 14.22kg!

이대로 ㄱㄱ

장소는 북한산로618번길로 들어가는

북한산 사기막 야영장이야

작년에 개장한 국립야영장이라 먼저가본 유붕이들이 올린 후기를 보고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저공해차(전기차, 수소차)만 진입가능하고 태양광발전이나 페달밟아서 전기만드는 체험시설같은 것도 있고 그래서

음청 친환경 강조하길래 설마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그런건가 싶었는데

분리수거장 되어 있더라. 

어차피 버릴 건 음식물 봉지 정도라서 종량제봉투는 안 샀어.

하나 해당없는건 집으로 되가져 갔고

안내센터에서 체크인할 때 '가스 쓰시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가스 감지기를 주더라

가스 쓴다고 해봐야; 버너 하나 돌리는 거라서 사실 필요가 없긴 해;

나중에 반납하러 안내센터 가야해서 어떻게 보면 짐덩어리 같기도

예약한 사이트는 A-21

늦은 오후 뒷편 나무 그늘이 생겼다? 그럼 오전에 해뜨면 햇볕이 짱짱하겠구로

사이트 뒷면에 붙여서 호프힐 스카이힐 1P 설치완료!

주변은 죄다 큼직한 쉘터에 테이블 의자로 오캠 분위기인데

혼자 쬐끄만 텐트

대충 짐풀어놨는데

역시 협소함

근데 그것보다 높이 낮은게 더 불편

누워보니 대충 이럼

입구 상단 아일렛에 박힌 릿지폴이 자꾸 등이나 뒷통수를 노리더라;

의식하면서 움직였는데도 몇 번 당했음;

이마트에서 특가로 산 코베아 캠프원

구워지기 전 깨끗한 자태

유갤 들어오기전에 사버린 베른 트래킹패드

이것도 이제야 펴 봄.

캠프원도 구워지고 밥도 지어졌음

오늘의 메인식사는 카레

일반야영지 중앙에 취사장과 화장실이 있어서 설거지를 할 수 있더라.

온수도 뜨끈하게 잘 나옴 ㅇㅇ

세제도 있고 수세미도 구비되어 있어서 따로 준비안해도 될 수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해도 처리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서 부어넣으면 됨.

(난 넣을게 없었음)

버너패드를 달궈주고

베이글을 구워구워

더 호화롭게 먹는 쉘터쪽에 가보지 왜 가난한 텐트앞에서 알짱거리느냐...

나중에 검은 캬루도 한 마리 증원되더라

근데 얘네 사이트 경계 구분목은 안 넘더라고 

배수로에 설치된 다리는 안 건너고 배수로로 다니는데 사이트 경계는 안 넘더라고 

초대하지 않으면 못 들어오나봐

카누 커피도 한 잔 

텐-풍

랜턴을 꺼도 주변광 때문에 어느 정도 보였음.

온도계 LED도 불켜지 않고도 읽을 수 있더라고

10시 소등하기전에 10분전부터 방송하기 시작해서 3번 정도 하고 전체 소등하는데

중앙에서 제어하는게 아닌가 보더라.

야영지별 제어반을 관리직원이 열고 끄더라고.

텐트 사이드 주머니에 온도계를 넣어서 밤에도 계속 봤는데 대개 2 ~ 4 수준이었음.

최저는 0.9도 찍혔음.

근데 습도;;;; 94% 실화냐;

상부 벤틸가지고는 안 될 거 같아서

플라이 상단도 열고 내부 솔리드창도 열었어도 저럼;

맺을결! 이슬로!

싱글월 사이드는 흠뻑쇼

벽에 닿아버린 베개는 젖었음.

아침은 미역국에 누룽지 투하

바로 물 끓여서 카누 한 잔

아침을 먹은 후에 숨은벽 루트로 ㄱㄱ

후덜덜한 외길 낭떠러지.

길은 저 바윗길인데 오늘 능선 바람 엄청 거세더라 몸이 흔들릴 정도로

절대 자유남 목격담 보고 겁나서 안 간거 아님.

12시에 체크아웃인데 저때 벌써 9시40분인가 그랬음. 

원점회귀가 아니라 넘어가는 거면 가는데 저기서 숨은벽 능선 타버리면 복귀가 늦기 때문에 이쯤에서 하산

점심은

카레멘 익는 동안 또 베이글 구워주고

남은 국물은 베이글과 함께 먹었답니다

플라이만 닫고 이너 메쉬창 풀가동하고 숨은벽 보러 다녀왔더니

그동안 아침 햇볕받아서 텐트 내부는 35도로 구워지고 있었음.

습도 12%

싹 다 뽀송 건조되서 그대로 짐 쌈

가스감지기 반납하고 

산성입구 주차장 도착!

이제 집으로~

집에 와서 다시 무게 재보니 12.91kg

가스하고 음식물만 줄었는데

그래도 너무 안 줄었네

가스는 380g에서 308g으로 줄어 있었음.

물 1리터(생수500X2) 도로들고와서 더 그럼; 야영장이 확실히 인프라가 좋아. 끓여먹으면 그만.

착용 의류

어썸홀리데이 힙노스500 - 패딩입고 자기엔 좀 더웠음. 처음 1시간 30분은 지퍼 싹 잠그고 자다가 집티 지퍼도 내리고 잠

베른 구스다운팬츠 - 굿잡

조이 부티 - 젖었음

제로그램 트레일블레이저 - 레귤러 사이즈라서 팔 내려가는건 어쩔 수 없었음. 그것빼곤 좋음

네이처하이크 발포매트 - 바닥 한기 차단 잘 해줬음

데카트론 베개 - 옆으로 누웠을 때도 제 역할 함

그냥 발포방석

코베아 캠프원 - 좋은 선택

와이드씨 코펠 - 내부에 가스통, 컵을 수납하는 역할을 수행함. 불위에 못 올라가 봄

다이소 반합 - 기능적으로 코펠쪽이 더 나을텐데 괜히 반합에 꽂혀서 이것만 씀. 내부에 쌀, 초코파이 수납

지퍼백 파우치 - 음식봉지

칫솔세트 - 과했음

식기 파우치 - 좋은 선택

베른 트래킹패드 - 다이소 팩 파우치에 꼭 맞게 들어감. 도마겸용 케이스는 도마 쓸 일이 없고 본체만큼 무거워서 뺌
핫팩은 안 쓰고 도로 가져옴

오스프리 룩65 - 침낭칸 많이 들어감. 왼팔 넣을 때 빡빡해서 시계에 자꾸 걸림. 의외로 어깨끈에 추가로 뭘 달기 적당하지 않음
호프힐 스카이힐 1P - 순정 파우치 그대로 배낭안에 수납. 헤드에 로프 달아서 헤드 상단에 수납도 가능해 보임.

다이소 파우치 - 랜턴, 보조배터리, 온도계, 비니, 마스크 등등 헤드에 수납

슬리퍼 - 야영장에서 부티 착용하고 잘 썼음

유갤에서 이것저거 나눔도 받고 중고템도 사고 할인템도 많이 샀다 

모두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