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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오쿠노지마(토끼섬),미야지마(사슴섬) 백패킹 후기 (2)

Mobicam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4 09:43:17
조회 321 추천 9 댓글 19
														

안녕 유붕이들~


약속한 대로 미야지마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짤은 히로시마에 있는 오뎅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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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쿠노지마 갔다가 1박은 호텔에서 묵으면서 재정비 후 출발했습니다.


이날 12월 31일이라 밤에 번화가에서 카운트 다운 하고 싶었는데,


인싸 천지에 다들 행복해 보이고 나혼자 너무 쓸쓸해서 호텔 들어와서 티비 보면서 술먹고 울면서 잠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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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홍백가합전에 아이묭 나와서 좋았다.


이날 요아소비 '아이돌' 부르는데 뉴진스도 나온날임.


옛날에 일본 티비에서 볼수 있는 가수는 윤손하랑 얘들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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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뉴스에 나왔으며 놀랍게도 직찍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긴 했다.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서 스키야에서 720엔짜리 파채규동세트로 아침을 먹고 17Kg 배낭을 메고 미야지마로 출발함.


스키야, 마츠야, 요시노야는 싸구려밥집이라 무시당하지만, 아침밥 먹을데가 마땅치 않을때 언제나 평타는 치기때문에 애용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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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까지 가려면 우선 전철을 타고 '히로덴미야지마구치'까지 가야함. 전철표 270엔.


(히로덴이란 명칭은 '히로시마 전차'의 줄임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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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전차를 타면 뭔가 낭만 비스므리한게 있긴 한데, 사람몸통만한 배낭을 메고 이동하려니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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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구치 역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있는 페리터미널로 들어가서 페리를 타야한다. 


페리는 JR페리가 있고 마츠다이 페리가 있는데 아무거나 타면 됨.


왕복 기준 배표 500엔이고, JR은 이쿠쓰지마 신사 도리이 가까이 가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마츠다이 탔음.


이날 1월 1일이라 사람 개많아서 줄이 좀 짧은 마츠다이를 탔지만, 시간되면 JR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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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신사를 찾는다.


페리 터미널 출입구도 힘을 좀 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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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가 굴이 유명하다고 해서 구운굴을 사먹었다. 두개 500엔에 레몬 한조각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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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뭐... 우리나라에서 먹던 구운 석화 맛임.


맛은 있는데 한국굴도 워낙 맛있고 싸다보니 그렇게 특별한 맛은 못느꼈다.


이츠쿠시마 신사를 구경할까 했는데 참배객들이 워낙 많아서 그냥 캠핑장으로 직행함.


그냥 넘어가긴 아쉬우니 다음날 철수하고 들른 사진 투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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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는 섬에 살고있는 수많은 사슴으로 유명한데,


오사카 나라와는 다르게 사슴먹이를 따로 팔고 있지는 않아서 조금 분위기는 다름.


그래도 뭘 먹고 있으면 사슴이 다가와서 밥 달라고 조르는 풍경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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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데려온 애완견과 사슴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일도 자주 있음.


보통은 사슴이 눈깔고 자리를 피한다.



페리 터미널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츠쿠시마 신사, 왼쪽으로 돌면 츠츠가미우라 해변이 나온다.


원래는 츠츠가미우라 해변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데 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운행을 안함....


일본은 신정을 우리나라 구정 쇠듯 쉬는 나라여서, 이 시기에는 대부분 쉬는데가 많다.


여러 맛집이나 박물관등도 마찬가지라서, 여행계획을 짤때 연말연시는 피하는게 좋음.


도쿄나 오사카는 워낙에 세계구급 관광지라서 연말연시에도 열려있는 가게가 많은데,


히로시마는 10군데중 7,8군데는 문을 닫더라.


이거때메 피 많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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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버스가 없는 관계로 츠츠가미우라 해변까지 걸어감.


40분정도 걸리는데, 길가에 사슴들이 정말 많다.


얘들은 사람 지나가도 밥달라고 안 조름.


역 앞 사슴들이랑 생태가 조금 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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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섬, 그리고 사슴이 있는 곳. 미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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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7Kg 베낭을 메고 40분 걸으면 츠츠가미우라 해변에 도착한다.


정확히는 츠츠가미우라 자연공원이고, 캠프장 1000명 수용가능 1박에 1000엔임.


캠프장은 이런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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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에 적당히 자리 잡고 설영하면 되고, 중간중간에 화장실과 화덕이 있는 조리공간이 있음.


잔디위에서 직화가 금지라 조리공간이 있는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보기힘든 광경임.


유루캠에도 보면 조리공간 별도로 있는데서 조리하는 장면이 나오니, 우리 유붕이들은 익숙할 듯.


사진으로 보니 좀 폐교 느낌나게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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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장 곳곳에는 사슴이 있는데, 이녀석들은 팩을 뽑고, 지퍼를 열수 있으니 항상 문단속을 잘해야한다.


지퍼중에 열기 쉽게 끈이 달려있거나 하면 입으로 물고 여는듯...


내가 도착했을때 한팀의 텐트가 이미 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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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을 뽑고 가이라인을 씹고 있는 사슴.... 사슴을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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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 텐트 주인은 자리를 비웠고, 사슴을 쫓아봤자 금방 다시 몰려들기 때문에 쫓아내봐야 의미가 없다.


텐트 설치후 주변을 둘러보다, 쓰레기장 구석에서 불피운 깡통을 발견했다.


주변에서 솔방울과 나뭇가지 모아서 불피우고 놀았음.


"곤니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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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도 가스가 없어 조촐하게...


히로시마 어디에서도 이소가스를 찾을수 없었다.


여러분은 꼭 캠핑전문점을 먼저 들르고 캠장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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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잭콕도 타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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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장 곳곳에는 흰색 물통이 있는데, 불끄라고 놔둔 소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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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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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일출 보려고 빨리 철수함.


기온은 0도 정도 였는데, 바람이 안불어서 따듯하게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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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에 철수하여 6시에 새해 일출과 함께... 오쿠노지마/미야지마 백패킹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오쿠노지마/미야지마같은 경우는 히로시마 근교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백패킹 후기는 많이 없는것 같아서 써봄.


글쓴다는게 무척 귀찮지만, 나도 유루캠 갤러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한번은 후기글 써보고 싶었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야지마 츠츠가미우라 자연공원 캠핑장 가는 법 요약


히로시마에서 전차타고 미야지마구치역에 내림 -> 바로앞 페리터미널에서 배타고 미야지마 행 ->역 나와서 왼쪽으로 쭉 걸어감 (약40분) -> 도착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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