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패킹 10년사에 최고로 무섭고 강력했던 얘기야  

한 7-8년 전에 효리네 민박이 엄청 유명했자나
당시 3월인가에 내가 제주 뱍패킹와서 돌아다니다가 애월에 왔어
효리네 민박이 애월에서 한다는거 알앗어서 한번 가볼까 해서
찾아가는 도중에 해도 떨어지고 배도 너무 고파서 애월 어느 개천에 가방 내리고 의자 먼저 꺼내서 육개장 사발면 하나 조지능 사이에
깜깜한 밤이 됐어.. 별이 엄청 많더라고 의자에 앉아서 고개 젖히고 별구경 하는데...눈을 딱!! 떠보니깡 내가 개천에 들어가고 있더라고
허벅지까지 개천에 빠져있더라 다행히 개천 뻘에 발이 빠져서 더이상 못들어가고 정신들었는데 귀에서 애들 웃음소리 막 들리고.. 정신없이 뻘에서 나오는데 신발이랑 바지까지 다 벗고 팬티만 입은채로 기어서 나왔다 너무 놀래서 의자 펴 놓은거 기냥 놓구 가방만 들고 팬티바람에 맨발에 존내 뛰었다 다행히 근처에 마을 있어서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정신차리고 옷 입고...개천 뻘에 벗어놓구 나온 바지에 폰이랑 지갑 있어서 아침에 찾으러 갔는대 물에 잠겨서 못찾았오..내 아이폰 5s.. 내 7만원...
  
그 후로 제주가도 애월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