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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박 3일. 83.21 킬로미터. 대청호 백패킹 후기 (스압) 1부

무나강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05 08:30:43
조회 1641 추천 27 댓글 24
														



'정말로 꽃이 피고 땅을 가라엎는 봄이 되면 나도 같은 길을 가리라 다짐했다.'

<길 위에서> -잭 케루악-





갤러가 장거리 백패킹 하는걸 보고 나도 하고 싶어서 훌쩍 떠나봄


코로나도 있고, 가급적 문명에 멀어지고 싶어서 외진 곳을 탐색하다가


첫 캠핑스팟이었던 대청호를 아예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함


이번이 3번째 캠핑이자 첫 장거리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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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준비



0.1

먼저 카카오맵 어플로 동선을 짰음


예상되는 하루 거리에 따라 최대 거리를 정하고,


동선 내에 있는 수퍼를 조사하고, 노지캠을 지향하기에 (애초에 캠핑장도 없기에)


위성지도로 평평하고 나무 없어보이고 외진 곳 몇몇개를 캠핑스팟으로 골라놓음


그러나 실제로 그 장소에 캠핑하는 일은 없었다...





0.2

여름이라 캠핑 도구는 평소랑 비슷하거나 더 적었음



0.2.1 기본장비


텐트_힐맨 안단테 2kg


매트_씨투써밋 0.7kg


가스_이소가스(쓰던거) 0.2kg


코펠_티에라 0.5kg(까먹음)


의자_1.18kg


등산스틱_0.48kg


테이블_1kg


농협배낭 70L_1.8kg


은색돗자리


선글라스


해드랜턴


다이소 개시발병신같은 보조배터리 두개



0.2.2 의복


여름이라 침낭은 안챙기고 두꺼운 후드만 하나 챙김


반팔 3벌, 바지 2벌, 양말 4짝, 수건 2장 챙김



0.2.3 식량


베이컨 100g


노브랜드 프랑크 소시지 6개


노브랜드 졸라 두꺼운 소시지 5개


스팸 2개


닥터유 에너지바 10개


누텔라 1개


물 500ml 3개 챙겼음


그리고 독서실에서 한달동안 조금씩 쌔벼온 사탕 여러개


전체적으로 대략 12키로 내외인거 같음 잘 몰것다








1. 첫째날 09:00~18:30 28.85Km



1.1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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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인 판암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


계속 걱정했던 것과 달리 걷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 없었다


오히려 출발 30분 만에 걷는게 즐거웠음. 물론 그와 비슷한 시간에 어깨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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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폐가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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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키로 넘어서 가니 본격적인 산책로 및 드라이브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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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이라면서 벚꽃 어디? 공무원들 일 똑바로 안하나

아무리 지금이 7월이라고 해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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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중심으로 돌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닿는건 아니라서 자주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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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쯤에서 배고파져서 베이컨 및 소시지 먹음


원래는 저녁으로 먹으려 했는데 여름이라 소시지도 빨리 상한다해서 빨리 먹어치우려 함


백팩에 레인커버를 씌워놓은 건 그나 비온다고 들었거든 근데 안오더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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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나왔다



1.2 계획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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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4시 38분경 출발한지 5시 38분 경과


원래 계획은 3박 4일에 여기 근처의 평지에서 캠핑하려 했음


근데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고, 여기가 마음에 안들어서 계획을 바꿈


3박 4일이 아닌 2박 3일로 하고, 첫째 둘째 캠핑지 사이에 새로운 캠핑지를 찾음(위성지도로)


그래서 여기서 20분정도 누워서 쉬다 다시 출발





그리고 다리도 하나 건넘


근데 본격적으로 호수 깊숙히 들어오니 개씨이발 벌레 씨발 진짜 씨발 존나 씨발 개좆같이 씨발 많더라


그냥 많은게 아니라 이 씨발 날벌레새끼들 몸도 아니고 내 대가리 주변만 존나게 맴도는데


처음엔 한두마리였지만 씨이발 갈수록 늘어나서 열마리 가량이 개씨발 내 눈 앞에서 씨발 계속 왔다갔다하고


그리고 왜 안면 중에서도 내 눈으로 달려드냐고


존나 눈에 날벌레 새끼들 박히는거 한두번이 아니었음


등산스틱 짚고있었으니 내쫓을 수도 없고 그래서 머리 존나 휘저으며 걸었는데 어지럽더라


결국 선글라스 쓰니까 최소한 눈에 박히지는 않더라


그래도 눈 바로 앞에서 대여섯마리가 맴도는데 정말 역겹고 혐오스럽고 징그러웠음 마치 나 따라다니는 분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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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본 아저씨. 우비 입고 낚시하는 중인걸까


참고로 이쯤에서 마을 하나 들렸는데 그 마을에 표시해둔 수퍼가 있었거든


근데 가보니 주인이 자리 비웠더라 그래서 연락해볼까 하다가


시간 촉박할까봐 그냥 지나쳤음. 근데 그러지 말아야 했다...


아무튼 계속 걸었음




1.3 오르막길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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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21분


거의 2키로에 한번씩 누워서 쉬었는데


걍 차 안다니는 길바닥에 누워서 쉼


그리고 여기서부터 지옥의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짐지고 걷는 게 의외로 괜찮았는데, 오르막길에선 확 힘들어지더라


진짜 존나 힘들어서 거의 1키로에 한번씩 쉰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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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것도 점점 장소 신경 안쓰고 걍 누웠음


이때 깨달았는데 내가 새로 정한 캠핑지를 이미 지났더라


그래서 씨발거리며 다시 새로운 캠핑지 탐색함 (카카오맵 위성지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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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올라온 염병할 지그재그 오르막길


진짜 진짜 존나 힘들었다


캠핑지는 노지라서 자세히 말하긴 힘들지만 암튼 조금 더 올라와서



1.4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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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가 18시 30분 가량


의자만 펴서 앉아서 쉬는데 30분동안 휴식을 취해도 숨이 여전히 가쁘더라


제대로 숨을 쉬기가 힘들었음 진짜 제대로 지쳤었어


그래도 텐트는 설치해야 하니까 죽을 거 같으면서도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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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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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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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대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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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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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 박으면 끝


힐맨 안단테 ㄹㅇ 간단함

플라이랑 이너텐트 일체화라서 설치 ㄹㅇ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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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 돗자리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7월의 첫 태양이 남긴 흔적이 저녁하늘 한 구석에 남아있더라




그리고 밥을 먹어야 하는데...


문제는 물이 없다는 거임


내가 가져온 물이 총 1.5리터고 저 당시에 0.6리터 정도밖에 안남음


적어도 다음날 0.25리터라도 있어야 하기때문에 거의 0.3리터밖에 못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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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쳐먹어야 하니까 두꺼운 소시지를 잘라서 굽는데


진짜 존나 맛없고 먹기 힘들더라 (원래는 맛있음)


짜고 퍽퍽하고 잘 안데워지고


그래도 남기면 안되고 먹어야 하니까 어떻게든 꾸역꾸역 아가리에 집어넣는데


결국 구역질이 나서 먹는걸 그만두고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참고로 배는 안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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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피로와 구역질과 허기짐과 근육통과 가쁜 호흡으로만 이루어진 몸뚱아리를 무겁게 이끌고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서 잠깐, 헤드랜턴위에 크리스탈을 놓으면 조명역할이 가능하다


저 랜턴이 건전지 다 한거라 조명이 좀 약한데 실제론 더 밝음. 그러니까 유루캠 크리스탈 공구하자



원래는 영화도 보고 유루캠 드라마도 보려고 했는데 진짜 너무 힘들고 죽을거같아서 그냥 잠


물론 잠은 안왔음 씨발 눈만 쳐감았고 내가 잤는지 안잤는지도 모르겠더라


그냥 내가 매우 지쳤고 피곤하고, 하늘이 까맣고, 벌레가 운다는 것만 겨우 알고 있었다.




첫째날 정산

걸은 거리 28.85km

걸은 시간 06시 30분 0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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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둘째날 32.35km






2.1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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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0.3리터 들고 시작한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결로 진짜 개쩐다 푹젖음


물론 말릴 시간이 없기에 그냥 그대로 철수함


07시 14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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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정리 퀄리티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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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500미터도 안가서 내리막길이 나왔다


여기가 염티재라고 한다 존나 죽을 때까지 안잊어버릴거임


그래서 둘째날은 시작이 매우 좋았음


아침이라 차도 별로 없었고, 시원했고, 내리막길도 이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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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본 플랭카드


근데 왜 우연과 영원을 대치한거지? 보통 우연과 필연이거나 잠깐과 영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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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10분


첫 식사 누텔라에 닥터 유 프로틴바를 찍어먹음


이때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더라. 물 없이는 먹기 힘든게 단점이긴 하지만


고열량 경량 음식으로는 이만한게 없는듯


페미컨은 국내에서 못구하니


아무튼 끝날때까지 이것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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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정자에서 두번째로 쉬었다


산들바람도 불어오고 매우 좋더라


여기 정자 지붕 틈에 참새가 살고있었음


그리고 여기서 남은 물을 모두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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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00미터 안가서 마트가 있어서 물 사려고 했는데 시발련들 수퍼 문닫는게 유행인가


여기도 문을 시발 닫았어


이때쯤부터 진짜 갈증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물이 없으니 밥도 못먹고 무엇보다 시원한 아침은 내 등 뒤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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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본 복숭아 밭인데 진짜 존나 따먹고 싶었음


비도덕도 있고 농약도 있고 해서 안먹었지만


여기 지나고 몇시간 후에 다른 휴게소도 발견했는데 거기도 문 닫았더라

시발련들 닫을 거면 열지를 말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해는 높아지고 기온은 더 뜨거워지고 있었다


입 안, 양쪽 깊숙한 곳으로부터 신물이 미친듯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뜨겁게 달궈진 공기만큼이나 내 표정도 처참한듯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쉴새없이 두근거리는 심장은 분명, 피가 아닌 물을 갈구하고 있었다.




2.2 청남대 휴게소라는 이름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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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전 10시 30분 즘


저 멀리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물론 지도로 미리 파악해놨지만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렇게 말해봤다


문닫은 시발같은 수퍼를 너무 자주 봐왔기에 마침 옆에 있던 할아버지한테 운영중이냐고 물으니 운영중이란다


아 시발 드디어 정상적인 수퍼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걸은 거리가 41키로. 마신 물이 1.5리터다. 근데 흘린 땀이랑 오줌은 아마 시발 2리터는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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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반은 숨을 몰아쉬고 반은 말을 하는 입으로 음료랑 아이스크림을 닥치는대로 샀다


물 2리터가 4천원인데 다른건 다 천원인듯. 싼건지 비싼건지 총 1만원


근데 너무 힘들고 가쁘다보니 먹고 마시는 것도 힘들더라 ㄹㅇ 입으로 잘 들어가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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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거의 1시간 가량을 편안히 쉬면서 천천히 먹고 마셨다


입에서 목구멍, 심장에서 영혼까지 차갑게 적셨다.


태양이 얼어버린다는게 이런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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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0.5리터정도만 마시고 나머지는 원래 병에 소분하여 다시 1.5리터를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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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 가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찐감자 서비스로 주셔서 마저 먹고 다시 출발




2.3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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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는 둘째날 출발처럼 가볍고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워낙 차가운걸 많이 마셔서 몇키로 가량은 쉬지도 않고 계속 걸었다


정체불명의 물기둥이 보이는 호수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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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차도 옆 구석에서 걷다가 제대로 된 산책로에서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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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도 걷다가 또 누워서 쉬었다


선명한 땀자국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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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의 나뭇가지와 이파리 사이로,

수백 수천개의 산산조각난 하늘이

녹초가 된 내 몸뚱아리 위에 쉬이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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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도 근처로 나왔다. 그래도 다행히 인도가 따로 있었음


정체불명의 물기둥은 분수더라. 근데 왜 분수가....? 여전히 정체불명


다리를 건넜기에 호수는 계속 이어졌어


푸른 하늘과 초록 대지를 담았고

또, 해가 지면 까만 우주를 담을 호수의, 검푸른 수면 위에서

이따금 반짝이는 하얀 빛들이 내 발걸음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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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멋있어서 찍음

19세기 후반 인상파 화가들이 그릴법한 풍경 아니니?




그리고 다리를 다 건너서 다시 인도없는 차도로

이 때즈음 다시 더워졌다


마치 황금빛으로 작렬하는 햇볕이, 천개의 창이 되어 내 이마 위에 내리꽂히는 듯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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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발 경사 실화냐고


국가는 좀더 오르막길을 줄이고 내리막길을 더 만들어야 함


참고로 이때즘 다시 물이 부족해졌다 바닥난건 아니고 500미리밖에 안남았는데 걱정돼서 아껴마심




여전히 태양은 한여름을 삼킬듯이 불타올랐고

눈부신 햇빛 아래서 빛나는 모든 땀 방울은, 금방이라도 타오를 듯한 소나기가 되어,

내 몸뚱아리와 내가 걸친 모든 천조각을 흥건히 적셨단다




2.4 나이스 투 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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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5시 18분에 CU 발견


아 씨유 CU 나이스 투 씨유 시발련아


내 루트는 가능한한 문명을 피한 문명이라 편의점이 너무나 극적이었고 반가웠다

입으로는 싫다고 하면서 몸으로는 원하는 음탕한 새끼....


여기서 물 500미리 4병 레모네이드 350미리 한병 해서 총 5700원 샀음


그리고 벤치에 누워서 고장난 시체처럼 헐떡대며 쉬고있는데 관광객들이 존나 병신처럼 보더라

어쩌라고 난 병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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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있었음 두마리


내 머리맡에 사료통이 있어서 계속 내 눈치보더라 미안


그렇게 휴식 20분정도하고 다시 출발


이때는 물 500미리 총 4병으로 늘어났음. 다행히 이 이후부터 끝날때까지 물은 부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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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대청댐 관련 관광지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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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다리도 이쁘다

참고로 저 다리도 건넘


그리고 또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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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58분 아마 여기서도 10키로가량 걸은거 같은데 사진은 거의 안찍어서 넘기고,


내가 찍어둔 캠핑스팟으로 가는 삼거리 앞 정자에서 퍼질러 누워서 쉬었다

이때 정말로 지친 상태였다.


이때가 캠핑스팟까지 3키로정도 남은 참




한 여름의 낮, 내리쬐는 햇볓에 뜨겁게 달궈진 보닛 안의 새빨간 엔진처럼,

내 심장도 곧 터질듯이 쿵쾅대고 있었고

나는 대지의 태양이 되어 끓어오르는 뜨거움을 끊임없이 내뿜고 있었어




2.4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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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캠핑스팟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사유지인거 같아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애초에 거리가 은근 있었는데 체력이 한계여서 (하루 종일 한계였지) 걍 다른 곳 찾음


그래서 도로에서 별로 안 먼 정자를 찾았다


여기도 분명한 사유지이긴 하지... 그래도 평소 캠핑스팟으로 사용되는 장소에 비해선 도덕적임


아무튼 결과적으로 들키지는 않았어


근데 재밌는 점은 여기서 2키로미터 떨어진 곳에 캠핑장이 있다는 거임ㅋㅋㅋㅋ



...아... 안 웃기구나... 죄송합니다...


아무튼 18시 48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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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텐트 펼쳤는데 아직도 축축하더라


아침에 정리하면서 묻은 진흙도 여전하고


마치 내 마음같구나...


그래도 시원하고 바닥도 편하니 첫날밤보단 훨씬 편하게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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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부어오른 물집


이런게 3개 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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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내부. 한쪽이 붕괴된건 이너텐트랑 플라이를 이어야 하는데 왠지 분리돼서 그럼. 걍 단추끼듯 끼우면 되는거라 별 문제없음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없음


병신쓰레기만도 못한 다이소배터리 두개는 하나당 60퍼 충전하고 다 뒤져버렸고


휴대폰 배터리는 40퍼정도 남았는데 나는 내일 20키로를 더 걸어야 함




암튼 그건 그렇다 치고, 둘째날은 첫째날보다 더 걸었음에도 그만큼 에너지를 충전해서 그런지 힘이 좀 남아서


유루캠 드라마를 5화까지 보다가 잠 (태블릿으로)


일본 애니 실사라는 어설픈 느낌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실사라 그런지 좀 감동스러웠음

그리고 치아키 퀄리티 뭐임



그리고 10시쯤 잤다

이번엔 정자라 매트도 안깔았고 후드만 입고 잠

그럭저럭 잘잤어




둘째날 정산

걸은 거리 32.35km

걸은 시간 06시 51분 2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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