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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웹연재]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262화 - 소환술지도

M_G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03 02: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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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역본은 웹연재본 기준 260화부터 번역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서적본 기준 13권 이후의 내용을 담고 있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1권부터 13권까지 읽고서 보는 것을 권장하고


역자가 아마추어라 번역할 때 번역기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으니 양해 부탁하며


오타나 오역 등 지적은 적극 수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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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소환술지도


대로를 걷길 약 10여분. 미라는 어제 봤었던 모험가 종합 조합 앞에 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조합이 아니라 그 옆건물에 볼일이 있었다.


"분명, 여기 2층에 있다 했었지"


술사조합 오른쪽 옆에 위치한 그곳은 언뜻 보면 숙소 같았다. 웬만한 귀족저택보다 더 큰 3층 건물이었지만 외관은 수수한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현관에 들어서니 작은 홀이 펼쳐져 있었다. 정면에는 계단이, 좌우 양쪽에는 복도가 쭉 뻗어 있었다. 그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학교를 연상하는 분위기였다.


나름대로 넓은 건물이었지만 사람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게 아니라 모두가 개개인의 방안에 있다는 것을 미라는 알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간 뒤에 맨 오른쪽 끝이라고 했었지..."


정면의 계단을 타고 올라간 미라는 그대로 복도를 따라 걸어갔다. 그리고 하나둘씩 방 앞을 지날 때마다 "열심히들 하는구먼." 이라 말하며 흐뭇하게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방 안에는 어린이가 있었다. 그것도 그냥 어린이가 아니라 모험가가 되기를 꿈꾸는 견습 모험가 소년소녀들이었다.


이곳에서는 칼 쓰는 법외에도 약초 구별법, 소재 수집법, 마물에 대한 지식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르친다고 니나 일행으로부터 들었었다.


이렇게 술사조합과 인접하고 학교를 닮아있던 이곳은 소위 모험가 훈련시설이라 불리우는 장소였던 것이다.


"아마, 이 방이겠군"


미라가 그런 시설에 찾아온 이유는 니나일행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미라는 자료실이라고 적힌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방은 책장과 테이블, 의자가 놓여있어 완전히 도서실 그 자체였다. 그리고 거기엔 아이들이 6명 있었다. 여기서 자료조사말고 공부 같은 것도 하고 있는 듯 했다.


"자.. 여기 있는겐가?"


역시 모험가를 꿈꾸는 아이들은 정령여왕이라 불리는 미라를 아는 눈치였다. 갑자기 들이닥친 미라를 보자마자 닮기만 한 건지 진짜인건지 웅성이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도 미라는 간단하게 실내를 둘러보았다. 니나에게 들은 바론, 그녀들의 여동생 '리나'는 매일 이곳에서 소환술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미라는 맨 앞에 있는 소년에게 "여기에 리나라는 여자애가 있는가?" 하고 물었다.


"아, 그러니까.... 네..넵! 있습니다!"


정령여왕이라 불리는 A랭크 거물을 만나서인지, 아니면 미소녀가 말을 걸어와서인지, 소년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그 순간, 미라의 배후에서 쿵 하고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무슨 소리인가 하고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한 소녀가 책장 옆에 멍하니 서 있었다. 소녀의 발 밑에는 소리의 원인으로 보이는 책들이 떨어져 있었다.


"쟤에요!"


소년이 쥐어짜듯이 말했다. 아무래도 그 여자애가 리나인 것 같았다.


"그런가, 고맙다."


소년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 답한 미라는 곧바로 책장 옆의 소녀에게 다가갔다. 그 뒤에선 소년이 얼굴을 붉히며 경직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또 순수한 한 소년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져버린 듯 했다.


그러나 미라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는 꿈에도 몰랐고, 소녀와 대면했다.


"그대가, 니나 일행의 여동생 리나로군?"


니나 일행에게서 들은 리나의 특징과 눈 앞의 소녀의 특징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미라는 상냥하게 말을 건넸다. 그러나 소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방금 전 소년이상으로 긴장하고 있는 듯했다. 어버버 하고 입만 움직이고 시선도 고정되지 않은 채 허우적대고 있었다.


'흠... 듣자 하니, 꽤 이몸을 동경하고 있다 그랬더랬지. 그렇다면 이렇게 긴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미라는 상당히 유명해진 듯 했다. 감회가 새로운 듯 미라는 그런 생각을 하며 책을 주웠다.


"고, 고맙습니다! 제가 리나 맞아요!"


미라가 내민 책을 받아든 리나는 힘차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시 들자 긴장하던 얼굴은 어디로 갔는지 희색이 가득했다.


"저, 그게! 언니께 들었어요! 들은 바론! 미라씨가! 선생님으로──"


리나는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계속해서 말로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말에 두서가 없었고 무척이나 떠들썩했다.


"음, 알겠다 알겠어. 뭐, 침착하거라."


어찌어찌 리나를 달래는데 성공한 미라는 "소란스럽게 해서 미안했구나" 하고 사과하며 그대로 자료실에서 리나를 데리고 나갔다.


그렇게 자료실을 나온 뒤, 미라네는 그 옆에 있는 회의실로 들어갔다.


"저기,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기뻐서.."


리나는 머뭇머뭇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미라는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며 미소지었고, 그렇게까지 기뻐해주다니 모험가로서도 과분한 칭찬이라며 웃어 넘겼다.






"그럼, 바로 시작해보도록 할까"


"네, 잘 부탁드립니다!"


니나 일행에게 부탁받은 것은 견습 소환술사인 리나에게 소환술 지도를 해주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미라는 소환술이 얽힌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타협하지 않았다.


그 지도는 리나의 현재 실력을 가늠하는 데서 시작됐다.


하지만 그것은 그 나이에 어울리는 결과로 끝나고 말았다. 소환술을 습득하지 않은 소환술사라면 당연한 결과다. 어린애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소환술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하는 시험은 달랐다. 시험은 미라가 내는 질문에 리나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20여 분 뒤, 미라는 "훌륭하군, 잘 공부하고 있구나!" 라며 그 결과를 칭찬했다.


"감사합니다!"


리나는 활짝 웃었다. 그녀의 지식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기초 부분은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로 장래가 유망한 소환술사라고 미라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그리고 이것이 미라의 마음속에 불을 질렀다.


"이 정도까지 알고 있는 거라면 좌학*은 생략해도 되겠지. 그럼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볼까."

(좌학 : 교실에서 지도자의 강의방식에 의해서 어떤 과제에 대해서 배우는 실기가 아닌 강의 형식의 학과)


초심자는 커녕 중급자 클래스의 기초지식까지 연마하고 있다면 지금은 충분하다 판단한 미라는 리나를 훈련 시설에서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 페가수스를 소환한뒤, 그 모습을 보고 들떠있는 리나를 등에 태우고 날기 시작했다.






"굉장해요, 기분 좋네요!"


"그렇지, 그렇지?"


신나서 떠드는 리나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미라는 페가수스에게 정면에 있는 유적 옆에 착륙하라고 명령했다. 학스트하우젠의 거리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그 유적은 마치 요새의 빈 터같이 보였다.


"아, 저기... 저건 혹시..."


데리고 온 곳은 인기척 없는 폐허. 리나는 미라의 손을 꼭 잡고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떠도는 그것을 가리켰다.


"음, 그렇지. 무구정령이다. 우선 계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테니 말이지."


그렇다. 거기에 있던 것은 소환술사의 기초가 되는 계약상대, 무구정령이었다. 리나에게 좌학은 필요 없다고 판단한 미라는 무구정령과 계약 시키기 위해 이 옛 전쟁터로 온 것이다.


"그치만... 저기...!"


소환술사에겐 초심과도 같지만 무구정령의 전투력이란 중급자 클래스에 필적하는 강적이었다. 지금 실력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리나는 당황했다.


하지만 미라는 그런 리나의 손을 끌고서 쭉쭉 나아갔다. 그리고 무구정령에게 아슬아슬하게 들키지 않을 위치에 멈춰서는 잡은 손을 놓고 대신 주먹에 들어갈 정도의 돌을 쥐어줬다.


"아... 이건 혹시, 아홉현자인 덤블프씨가 제창했다던 그..."


소환술에 대한 습득방법 같은 것도 상당히 공부하고 있었던 거겠지. 리나는 아무래도 그것만으로 미라가 무엇을 시키려는지 알아차린 듯 했다.


"음, 바로 그거다. 그렇다면 마봉폭석의 사용법도 알겠나? 뭐 모르겠다 하더라도 마나를 통해서 던지는 것 뿐이야. 봐라, 저기에 다크와 홀리가 모여있으니 저 근처가 딱 좋아 보이는구나."


미라는 별 것도 아닌 단순한 작업이라는 듯이 무구정령 두 기가 나란히 서 있는 곳을 가리켰다.


"하지만, 마봉폭석이라니..."


마봉폭석을 자세히 알고 있었는지, 지금은 희소하다는 것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리나는 그것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했다. 그런 그녀에게 미라는 "그건 여분을 가지고 만든 것 뿐이니, 사양하지 말고 사용해도 괜찮다." 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마봉폭석을 꺼내 보였다. 그리고는 "이 몸이 만들 수 있다는 건 비밀이다" 라며 작게 미소지었다.


"──넵!"


대량의 마봉폭석과 미라의 비밀에 두 눈을 끔뻑거리면서도 리나는 힘차게 대답했다. 그것보다도 무구정령과 계약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뻤던 거겠지.


아홉 현자가 제창했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리나는 순식간에 태세를 전환했다. 그리고는 마봉폭석을 꽉 움켜쥐고 그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그러나 리나는 곧바로 던지려고 하지는 않았다. 거리가 조금 있어서 닿을지가 걱정되는 모양이었다.


술사의 마나가 기폭제가 되어 그 술사가 쓰러뜨렸다고 인식되는 것. 그게 무구정령과 계약하기 위해 마봉폭석을 사용하는 이유였다. 즉, 다시 말해 그 마봉폭석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확실히 명중시켜 일격에 격파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알아차려 두 번째, 세 번째 등의 기회가 주어질 유예가 없어지고 만다.


"봐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돌이라면 명중시키지 않고 그 옆에 떨어뜨리는 것 만으로도 상관없을 거다. 자, 던지거라!"


움직이는 상대를 맞추는 건 더욱 힘들다. 그런데도 미라가 그렇게 재촉하듯 말하자, 리나는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며 시키는대로 마봉폭석을 던졌다.

(수정완료)


두 기의 무구정령은 10미터쯤 앞에서 방황하고 있었고 마봉폭석은 겨낭이 빗나가 두 기의 조금 뒷 편에 떨어지고 말았다. 리나는 "아앗..." 하고 낙담했다. 그러나 그 순간이었다.


마치 거기에 낙뢰라도 떨어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렬한 뇌광과 뇌명이 울려 퍼진 것이다.


그 지나친 박력에 움찔하고 어깨를 떨며 작은 비명을 지른 리나는, 반사적으로 미라에게 달라붙었다. 그래도 어떻게 됐는지는 신경이 쓰이는지, 거기서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아, 쓰러뜨렸어요!"


미라의 등 뒤에서 리나가 기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보아하니 마봉폭석이 떨어진 장소를 중심으로 반경 5미터 이내는 초토화되어 있었고, 그곳에 있어야 할 무구정령의 모습도 없었다. 당연하다고 해야 할지, 일격으로 두 기를 한꺼번에 쓰러뜨릴 수 있었던 모양이다.


"음, 훌륭하구나."


사실 미라가 건네 준 마봉폭석은 소환계약용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실전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그래서 크레오스에게 제공했던 돌과는 격이 다른 위력을 내포하고 있던 것이다. 그야말로 직접 명중시킬 필요조차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무구정령 타도에 성공하자 미라는 얼른 리나의 손을 잡고 무구정령이 현현하는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리나에게 다크나이트와 홀리나이트 두 기와 소환 계약을 맺게 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확실한 계약의 반응을 처음 느껴봤기 때문인지, 리나는 그야말로 뛰어오르듯이 기뻐했다.


미라는 그런 리나를 손자라도 보는 듯 미소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금부터가 본편이라며 본격적인 지도가 시작되었다.






해가 반쯤 질 무렵. 탁 트인 초원에 누워있는 리나의 입속으로 미라가 약병을 쑤셔 넣고 있었다.


리나는 꿀꺽하고 내용물을 마셨다. 그러자 조금 뒤, 벌떡하고 일어나 "한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라고 목소리를 짜냈다.


"음, 좋다."


그렇게 대답하며 미라는 소환한 다크나이트에게 자세를 잡게했다.


무려 리나가 처음 소환술을 습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은 계속 이렇게 특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확한 소환과 더불어 신참 다크나이트와 홀리나이트의 단련도 하는 특훈. 그것은 리나의 마나가 바닥날 때마다 미라가 마나포션으로 회복시켜 거의 쉬지도 않고 계속되고 있었다.


아직 어린 리나에게는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라라는 최고의 지도자와 리나의 노력이 잘 맞물린 결과 그 향상된 실력은 확실한 재능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엔 10초가까이 걸리던 소환도 지금은 3초 이내. 그리고 검을 휘두르는 것조차도 할 수 없이 베어지던 리나의 기사는 이제 미라의 다크나이트와 2합, 3합은 맞붙을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해져 있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까."


몇번째인지도 모를 마나 오링에 기절한 리나를 부축하던 미라는, 마나포션을 입에 넣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해는 가라앉아 주변은 완전히 밤의 장막에 뒤덮여 있었다. 역시 이이상은 남의 여동생을 데리고 있을 순 없겠지.


눈을 뜨자마자 그 사실을 알리자 리나는 계속하고 싶다는 듯 의지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마나를 아무리 회복시킨다 해도 역시 정신적 육체적 피로는 속일 수가 없는 것이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 정도가 한계일 것이라고 느낀 미라는 쉬는 것도 특훈이라고 새삼스레 말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리나가 소환술사로서 좀 더 성장한 뒤에 계속하자고 했다.


"알겠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동경하는 정령여왕의 개인 지도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은 그야말로 꿈같은 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꿈도 깰 때가 온 모양이다. 무척 안타까운 기색이었지만 리나는 미라의 말은 순순히 따랐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순 없었던 모양인지 리나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저기... 어느정도 성장하고나면, 또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이대로는 오늘 이 하루가 일생에 단 한번뿐인 만남이 되버린다. 상대는 바로 그 정령여왕이다. 조그마한 신참 소환술사는 상대조차 할 수 없는 동경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리나는 조금이라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미라를 살폈다.


"흐~음, 그렇구나... 우선 제로초 소환이 가능하게 된다면, 이겠지."


그렇게 대답한 미라는 "이런 느낌이다." 라고 말하며 왼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자 그 순간 다크나이트가 소환됐다. 소환좌표를 확정하는 것과 동시에 소환을 하는 이 기술이야말로 상급 등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오늘의 지도의 절반은 이를 이루기 위한 지반 다지기였다. 그러나 미라의 가르침은 이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까지 능숙해지게 된다면, 다음은 이걸 특훈해보록 할까."


이야기하면서 미라는 오른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 직후, 미라의 옆에 늘어서듯 다크나이트와 홀리나이트가 일제히 다섯 구씩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미라의 특기인 동시 소환이었다.


"우와아...!"


3초에 한 기가 한계인 리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멀고 끝없는 목표였다. 그러나 그녀의 눈은 그 광경을 앞에 둔 채로 빛났다. 지금은 반응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기술이지만, 그게 가능한 것임을 미라가 증명했다. 그렇기에 리나는 거기서 희망을 느꼈던 것이다.


"그럼, 돌아갈까."


"넵!"


미라가 소환한 페가수스의 등에 올라타며 리나는 쾌활하게 대답했다. 그녀의 미래는 이제 막 끝없이 펼쳐진 것이다.


더욱이 돌아가는 동안에도 미라 선생님의 깊이 있는 응용레벨의 소환술 강좌가 열리고 있었다.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은 결과, 거리에 도착할 무렵에는 역시 우수한 리나조차도 머리에 펑크가 나기 직전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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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가 페가수스 타고 마봉폭석 흩뿌리면 폭격이랑 다를 게 없을 듯.


+) 4/17 이런저런 단어들을 서적판과 통일하게끔 교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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