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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웹연재]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270화 - 기념품 더미

M_G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02 01:45:36
조회 405 추천 6 댓글 3
														

본 역본은 웹연재 기준 260화부터 번역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서적판 기준 13권 이후의 내용을 담고 있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1권부터 13권까지 읽고서 보는 것을 권장하고


역자가 아마추어라 번역할 때 번역기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으니 양해 부탁하며


오타나 오역 등 지적은 적극 수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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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기념품 더미


어느덧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다함께 먹으러 가자는 흐름이 조성되었지만, 역시 아이가 최우선었던 아르테시아가 저녁은 고아원에서 먹고 오겠다고 한다. 그러자, 솔로몬도 함께 일어서며 "그럼 나도 같이 가볼까." 하고 말을 꺼냈다. 모처럼이니 시찰도 해볼 겸, 아이들을 봐 두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거라면 같이 가자며 루미나리아도 동참해, 결국 전원 모두 고아원에 가기로 결정됐다.


마차에 올라타고 나아가길 잠시. 차분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솔로몬 일행들을 데리고 미라 일행은 고아원으로 돌아왔다.


마침 저녁 준비가 시작된 듯 하여, 요리를 할 줄 아는 교사진이 조리장에서 팔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다만, 주력인 아르테시아가 없어서인지 상당히 바빠보였다.


"그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어 주세요."


아르테시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조리장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 때 솔로몬이 "도와줄게." 라며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돕겠다는 사람은 솔로몬뿐이었다. 미라 일행 중에서 「돕는다」고 할 만큼 요리실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그저 "네~엡" 하고 대답하며 두 사람을 배웅할뿐이었다.


조리장이란 맞닿아 있던 식당이다. 백 명쯤은 충분히 들어가는 그곳에는 이미 아이들이 모여 있었고, 미라 일행이 얼굴을 보이자 이곳저곳에서 아이들이 달려들었다.


라스트라다는 선배반 소년들에게 대인기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기를 이등분하게 되었는데, 그 상대는 루미나리아였다. 최강의 마술사라는 칭호와 그 아름다움으로 소년들 절반을 매료시킨 것이다.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의 나이에다 산간벽지에서 생활해오던 그간의 생활환경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내용물이야 어찌됐든 그 압도적인 미모는 어린 마음에 선명하게 비친 것 같았다.


카구라는 선배반 여자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 어딘가 파장이 맞았던 모양인지, 연애담으로 꺄ー꺄ー 하고 고조되고 있었다. 현재 여자 아이들은 갑자기 나타난 솔로몬이 신경쓰이는 것 같았다. 조리장을 기웃거리며 "멋있다" "귀여워" 하고 즐거운 듯 얘기를 나누었다.


미라로 말할 것 같으면, 역시 후배반 사이 속에서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그렇게, 동료들을 함께 날려버린 루미나리아는, 모르겠다는 얼굴로──"


미라가 들고 있는 책은 어린이용으로 편집된 아홉 현자 이야기였다. 모처럼 알카이트 왕국에 왔기 때문이라며 아까 교사 한 명이 전권을 갖춰 사왔었다.


그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군데군데 실화를 섞어가며 읽던 미라는 그러면서도 틈틈이 미화시킨 소환술을 끼워 넣었다.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인지, 후배반 내에서 소환술의 인기는 요 며칠 새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었다.


"덤블프 할아버지 굉장해~"


"검은 기사님 강하다~"


그런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에 "그렇지? 그러하지?" 하고 미라는 즐거워했다.






저녁식사가 끝난 다음은 목욕 시간이다. 첫순서는 후배반이다. 그리고 후배반 차례에는, 절대로 누군가가 동행하는 것이 규칙인 모양이다. 늘 로테이션을 돌린다고는 하지만,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또 미라가 지명되었다.


"하여간에, 어쩔 수 없구먼."


20명 가까이의 아이들을 목욕탕에 넣는 것은 상당한 중노동이며, 미라는 지난번에 그걸 뼈저리게 느꼈었다. 하지만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갈아입을 옷은 챙겼겠지? 그럼 가자꾸나." 하고 잘 보살펴 주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미라가 목욕을 하게 된 것은 아이들이 그걸 원했기 때문이었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아이들을 어떻게 함부로 대할 수 있겠는가. 미라는 순수하게 호의를 베풀어주는 소년 소녀들을 데리고 의기양양히 욕실로 향했다.


오늘도 오늘대로 목욕시간은 떠들썩했다. 그러나 저번과는 달리, 아이들이 미라의 말을 잘 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게 끝이 났다.


"아아~ 극락이구먼."


미라는 임무를 끝마치고 마음 편히 욕조에 잠겼다. 그러자 주위에 아이들이 모여들어 미라를 따라하듯 "긍라기구만~" 하고 제각기 목소리를 높였다.






목욕탕에서 나오자 저녁식사의 뒷정리는 마무리되어 있었다. 후배반이 교대하여 목욕탕으로 향한 순간, 나머진 교사진에게 맡기고는 미라 일행은 원장실로 모였다.


"그러면, 모처럼이니까 건배하는 걸로 할까."


미라와 솔로몬, 루미나리아에 카구라, 아르테시아와 라스트라다. 뿔뿔이 흩어져있던 친구가 이곳에 여섯이나 모였다. 그게 상당히 기뻤던 모양인지 솔로몬은 "아껴두던 걸로 가져왔어." 라고 말하면서 병마개를 뽑았다.


"그럼, 오늘의 재회와 또 앞으로의 재회를 기원하며──"


건배소리와 함께 잔을 맞대는 시원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솔로몬은 이곳에 모인 얼굴들을 둘러보고는, 아주 잠깐, 평소 보이지 않던 표정을 지으며 진심으로 기쁜 듯 웃는 것이었다.






이야기는 그야말로 쌓인 나이만큼 쌓여갔다. 그리하여 그저 얘기하는 것 만으로도 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이야기의 내용이라 하면, 그 길이에 비례하듯 다방면에 이르렀다. 사소한 우스갯소리나 모험담, 레어템을 손에 넣었다느니 어쩌니 하는 것부터, 이런저런 현상, 나라의 정세, 수상쩍은 소문 따위까지. 이야기의 소재는 끊이질 않았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정보를 교환하는 등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리고 해가 바뀔 무렵. 미라가 흘린 큰 하품을 신호로 오늘은 해산 이라는 흐름이 조성되었다.


"이번에는 고마웠는걸, 카구라야. 동료들 모두에게도 그렇게 전해줘."


"아아, 진짜 살았어. 고마워!"


아르테시아와 라스트라다가 재차 감사를 전하자, 카구라는 쑥스럽다는 듯 "별 것도 아닌 일인걸요." 하고 웃으며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식신과 교대하여 돌아갔다.


아르테시아 일행은 그다음으로 솔로몬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에 반해 솔로몬은 동료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대답하였고, 어느정도 진정하고 나서 아홉 현자로의 복귀 등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응응, 알겠어."


"우리들이 돌아왔으니까, 이제 괜찮아."


두 사람이 그렇게 대답하자 솔로몬은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미라에게, 따로 건네주고 싶은 것이 있으니 내일 얼굴 한번만 내밀라고 말하고는 성으로 돌아갔다.


건네주고 싶은 것. 그건 무엇을 말하는 걸까. 새로운 군자금인가. 그런 기대를 안고, "잘자라ー" 하고 아르테시아 일행에게 인사하고는, 미라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었다.






"미라 어언~니. 아침이야~. 아아치임ー"


비몽사몽한 사이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미라는 그 소리에 이끌리듯 의식을 각성시켜 나갔다.


"으음....... 그런가, 아침인가......"


눈을 뜨자, 그곳에는 아침 일찍부터 씩씩한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있었다. 벌떡하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면, "언니가 일어났다~" 하고 기뻐하며 달려드는 아이들에게 밀려 다시 넘어진다.


"여봐 여봐, 슬슬 화장실에 가게 해주거라."


일어났다 밀려 넘어지기를 몇 번이나 반복한 뒤, 미라는 그렇게 말하며 아이들을 침대 위로 상냥히 던지기 시작했다. 가구도 슬레이만이 제공한 만큼, 객실 침대는 정말 좋은 물건인 것 같았다. 그 탄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풀썩풀썩하고 아이들을 받아냈다.


그게 즐거웠던 모양인지,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고 졸라대는 아이들을 또 여러 번 던져주고 나서야 미라는 화장실에서 느긋이 진정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특출나게 건강하구먼."


이렇게나 소란스러운 아침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며 미소를 지은 미라는 볼일을 보고 난 다음 책의 다음 내용을 읽어 주기도 하며 아침 식사 시간까지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실로 한가로운 아침의 한 순간이었다.






"이거야, 곤란하게 됐구먼...."


전원이 모였던 아침식사가 끝난 뒤, 이제부터 아이들은 공부를 할 시간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작별할 시간이기도 했다.


무사히 아이들을 알카이트 왕국으로 데려다 줄 수 있었다. 이로써 임무가 완료된 미라는 지금부터 어젯밤에 말한 대로 솔로몬이 있는 곳에 얼굴을 비춘 뒤, 마리아나가 기다리는 소환술의 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즉 아이들을, 특히 후배반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은, 이 때를 기점으로 끝이 난다는 뜻이다.


그래서였는지, "잘 지내거라." 하고 미라가 이별을 통보하자 후배반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던 것이다. 미라를 꼭 붙들고는 "가면 안돼" 라며 떼를 쓰고 있었다.


"다음에 또 만나러 올테니 말이다. 그러니, 자...."


한결같이 솔직하고 올곧은 아이들의 목소리. 미라는 한 명씩 부둥켜 안더니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갔다. 그러나, 잠깐 동안이었지만 무척 사랑받고 있었던 모양이라, 아무도 미라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뿌리칠 순 없으니, 미라는 아이들을 받아들인 채로, 어째야 하나 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자아~ 모두들. 미라 언니는 말이야, 일이 잔뜩 있어요. 그러니까 갈 수 밖에 없단다. 하지만 괜찮아. 미라 언니는 또 와줄거니까. 오늘은 다음에 또 보자~하고 배웅해 주도록 해요. 네?"


보다못했다기보다는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것처럼 아르테시아가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가지말라며 떼창하던 아이들이 조용해졌다. 그러고는, 한 명이 "또 와줄거지?" 하고 말하자, 모두가 그것에 잇따랐다.


슬픔을 꾹 참고 재회를 바라는 아이들의 목소리. 분명 이 가장 순수한 목소리를 앞에 두고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음, 다시 오마. 다음번에는 선물을 가득 가지고 오도록 하지. 착한 아이로 지내야 한다!"


미라는 다시 한 번 아이들을 꼭 껴안으며, 무척 감동한 듯 눈물을 머금고 아이들에게 그렇게 약속했다.


고아원 앞의 길가. 성으로 향하는 도중, 돌아보니 아직도 손을 계속 흔들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라는 크게 손을 흔들었다. 그와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르테시아와 라스트라다의 모습. 드디어 알카이트 왕국으로 돌아온 아홉 현자 두 사람이었다.


'착한 아이들이었지. 역시, 아이는 좋은 것이구먼.'


상대하는 것은 피곤하다. 그래도, 이상하게 기운은 가득 차오른다. 임무 달성의 만족감과 함께 그런 상반된 감각을 떠올리며, 조금 나아가선 뒤돌아 손을 흔들고, 또 조금 나아가선 뒤돌아 손을 흔들고, 미라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했다.






알카이트 왕국의 집무실. 어제와 달리 이번엔 혼자 온 미라는, 그곳에서 어제 전하지 못했던 여행 기념품을 테이블에 늘어놓고 있었다.


"와아, 굉장한데. 이런 것도 팔고 있구나."


학스트하우젠까지 갔으면서도, 선물은 지역색이 옅은 디저트계열이 주였다. 다만, 솔로몬이 특히 흥미를 나타낸 것은, 예상대로라고 해야 할까, 디누아르 상회에서 사온 가스 마스크와 미채 망토, 그리고 암시 고글이었다.


"더구나 모험가 전용이라는 것도 있었던 지라, 성능도 확실한 물건이다."


미라는 자기 몫도 꺼내어 한 벌 몸에 걸쳤다. 그러자 순식간에 특수부대의 일원이라도 된 것 같았다.


군사 오타쿠 기질이 있는 솔로몬에게 그 모습은 특별하게 비춰졌으리라. 곧바로 그것들을 갖춰 입고 전신 거울 앞으로 달려가 "우와아, 멋지다!!" 하고 즐겁게 웃었다.


그로부터 잠시 동안, 두 사람은 그 성능을 마음껏 즐겼다.


"자, 또 한가지, 전에 이야기했던 비장의 선물이다만, 둘 장소는 준비되어 있는겐가?"


겨우 진정하고 난 다음, 특수부대로 분장한 미라가 드디어 본제라는 듯이 물었다.


"물론이지."


그렇게 대답한 솔로몬은, 연락이 왔던 다음 날 총동원하여 정리해 두었다고 말하며 일어섰다.


그렇게 집무실을 나선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왕성 지하에 있는 큰 창고였다. 정리를 해놓아서 그런지 그곳은 텅 빈 채로 그저 커다란 공간만 펼쳐져 있었다.



"흠.... 이렇게나 넓다면 문제 없을 것 같구나."


그걸 확인한 미라는, 그 전에 생각났다는 듯 그것을 아이템 박스에서 꺼냈다.


"일단, 먼저 이걸 건네주도록 하지."


그렇게 말하며 미라가 내민 것은, 검은 금속판 하나와 너덜너덜한 일기였다. 고대 지하 도시 최하층에서 쓰러뜨린 마키나 가디언. 그 안에서 나온 기계인형이 갖고 있던 것과, 잔해에서 발굴한 것이다.


"아아, 연락에 있던 그거구나. ....과연, 이건 수수께끼같네...."


새까만 금속판에는 불가사의한 도형이 그려져 있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는 짐작조차 안 갈 것 같다. 그리고 일기에 대해서도, 지금 단계에서 해독할 수 있는 부분은 적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단어가 있었으니 그 수수께끼는 매우 깊고, 중요한 정보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것들로부터 세계의 비밀로 통하는 정보가 해독될지도 모른다.


"이것들은 이번에 히노모토 위원회쪽으로 보내둘게. 이런 건 그쪽이 전문이니까."


그렇게 말을 이은 솔로몬은 금속판과 일기를 소중하게 아이템 박스에 수납했다. 그러고는 기대의 눈빛을 미라에게 보냈다. 마키나 가디언의 선물이라 하면, 이것뿐만은 아닐 것이라는 듯이.


"자, 보고 놀라는 게 좋을거다."


솔로몬의 기대를 받으며 미라는 아이템 박스에서 그것들을 꺼내갔다.


계속해서 미라 앞쪽에 겹겹히 쌓여 가는 것은 거대한 금속 덩어리였다. 그렇다. 귀중한 소재가 될 수 있는 마키나 가디언의 잔해다.


철이나 미스릴 같은 것과는 다른 수수께끼의 금속. 그것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특성을 해독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바로 뭔가로 가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마키나 가디언을 구축하고 있던 금속이다. 이용이 가능해진다면, 알카이트 왕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렇게 보니까, 역시 굉장하네...."


아이템 박스에서 꺼내는 데만 30분이 소요된 금속의 산을 바라보며 솔로몬은 감탄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언뜻 보면 그것은 단지 잔해일 뿐이었다. 하지만, 토막나있었을 뿐인 그 내부에는, 미지의 기술로 구성된 구조가 남아있었다. 식자*가 살펴보면 거기에서도 또 커다란 가치가 발견될 것이다.

(식자 : 학식(學識), 상식(常識) 따위가 있는 사람)


"이건 연구할 보람이 있어 보이네."


그냥 금속으로만 이용하기에는 아깝다. 그렇게 말한 솔로몬은 굉장한 선물이라고 기뻐하면서 그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었다.


"모처럼 가져온 것이니 말이다. 확실히 유용하게 쓰도록 해라."


어떠냐는 듯 몸을 뒤로 젖히는 미라에게 "당연하지." 하고 대답한 솔로몬은, 이것도 히노모토 위원회에게 연락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금속 장갑 부분만큼은 전부 확보해 두자며, 당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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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번역하기가 꽤 힘들었네ㅋㅋ 벽 느낌


https://youtu.be/PMhWCD6u4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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