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토요일 중에 원고를 출판사에 넘겨야 일요일에 연재가 되는데, 제가 오늘 1140까지 퇴고를 못 끝내서 못 넘겼습니다.

타플은 내일 정규 연재분과 함께 올라가게 될 텐데, 독자분들께 양해 구합니다.

이 공지도 좀 더 일찍 올렸어야 하는데 집안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방금 전에 PC앞에 앉았네요.

이거 쓰기 전에 반응 잠깐 보다가 밑에 독자분이 지적해주신 "김씨는 알고 있지 않았나?"라는 글 보고 아차 싶어서 원고 수정도 했습니다. 네, 제가 2부 내용 까먹고 설정충돌 일으킨 거 맞습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맛이 갔던 모양입니다-_-;;

타플에서 보시는 분은 수정한 버전으로 올라갈 테니까 그냥 내일 보시면 되고, 문피아 독자분들은 아직 안 보셨으면 그냥 보시면 되고 이미 보신 분들은 다시 보셔도 되고 아래 문단만 보셔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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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라면 신하들은 모르는 내밀한 비밀까지 알게 마련이다. 김씨만 해도 임종 자리에서 장조에게 ‘나는 그대의 외조모(다지)의 젊은 모습을 보았소…’라는 고백을 듣지 않았던가.

그때는 열에 들뜬 병자의 헛소리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리 진지하게 듣지 않았다. 헌데 숙조가 했다는 금상의 말을 전해 들으니 머릿속에 천둥이 쳤다. 숙조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후반생을 함께한 남편 장조는 무종이 맞았다. 경성군도, 다른 누구도 아니었다.

인현황후가 여기 와서 대화를 나누었다면 세 임금 사이에서 더 많은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을 터였다. 그러면 같은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도 찾을 수 있을 거고 말이다.

신씨 역시 그 가능성을 받아들였다.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