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리카는 존재 자체가 너무 강하기에 처음부터 사건에 최대한 관여하지 않는 형태로 시작했다.

작가로선 이야기에 그렇다고 안 등장시킬 수 없으니 매우 곤란하다고. 하지만 스승으로서 필요불가결한 존재임엔 틀림없다.

2. 고대의 잔재에서 마왕과 대적했던 정의의 마법사였고, 세리카는 글렌에게 있어 목표로 하는 이상 그 자체.

하지만 세리카 본인은 글렌이 자신을 그런 시선으로 동경을 품는 것이 무척 부끄럽고 그렇다고 한다.

3. 무엇보다 글렌을 마술 강사로 일하게 시키면서부터 변마금 세계관의 시작을 알린 분 중 하나, 없어선 안 될 분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19권에서의 글렌과 세리카의 이별 이야기는 슬퍼서 쓰는 내내 괴로웠다고. 다만, 이 이별 자체는

이미 처음 플롯부터 예정되어 있었기에 비틀 수가 없었다고 한다.

4. 세리카와 글렌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사제지간이지만, 글렌이 만약 그럴 마음만 품고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늘 초연한 척하는 세리카도 의외로 글렌의 박력이 밀리게 될지도? (웃음) 틀림없이 변마금을 대표하는 캐릭터였다. 수고했어!

5. 변마금이란 작품 자체가 글렌이 세라의 죽음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여정을 그리는 이야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세라는 그 누구보다 최대의 적으로서 설계됐다.

6. 시스티나 일행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미 죽은 지금도 이렇게나 위태로운데 만약 살아있었다면 전혀 승부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다.

7. 이처럼 글렌을 가로막는 벽으로 설정됐으나, 동시에 글렌을 가장 생각하던 것도 세라였기에 23권에서의 꿈 속 내용이

그렇게 모순된(글렌을 돌아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는 것)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글렌은 다시 세라에게 등 떠밀리는

형태로 다시 나아갈 각오를 다지게 됐다.

8. 본편에선 그다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싸우면 엄청나게 강하다고. 온화한 성격 때문에 후방 지원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최전선 무투파. 검술 · 활술 · 육탄전에서도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고 한다

(이건 아마 유목 민족이라 그런 듯? 옛날 몽골도 원나라 때 당해낼 나라가 없을 정도로 활도 잘 쏘고 민첩했으니까)

9.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진 가니스와 세라가 싸울 땐 그 진이 '공포에 질려서 허겁지겁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귀기는 시스티나가 이어받게 됐다고.

10. 아무튼 그런 세라이기에 글렌과 붙어 있다면 분명 여러 의미로 곤란할지도 모른다. 언뜻 주도권은 글렌이 쥐고 있지만,

세라의 손바닥 위에 있을 뿐. 그런데 세라 본인은 그다지 의식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11. 본편은 저런 형태의 이별이 돼 버렸지만, 내세의 이야기를 쓸 기회가 있다면 써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역 이야기 정말 수고했어!

이런... 주요 캐릭터 10명 리뷰한다 해서 아직도 8개나 해야 함 빌어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