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이기 용사의 복수 06

잠자는락샤 · 2019.07.23 19:32:33

전편: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434855

06 이해관계의 일치

델티도 왕국의 왕도 디테.

대륙 중앙부의, 산에 둘러싸인 분지에 세워진 도시.

평지가 있지만, 주위의 산과 거리의 남북을 흐르는 두개의 강이 있어 외적이 쳐들어가기 어려운 지형이라고 케니 할아버지가 말했다.

나 끓이기 용사 키리에는,지금 이 대도시에 발을 내딛었다.

인파에 섞여, 조용히.

（도시의 문, 경비가 없는 것은 다행이네）

경제의 유통을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위해서 , 문은 프리 패스.

그리고, 주변의 속국에게 왕도의 발전을 보여주는 목적도 있다고

케니 할아버지가 말했었다.

（자, 어쨌든 우선,카론의 저택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야겠네）

갈…이었던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녀석이 말한 정보는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가 아니면,그렇게 말이 잘 나오지 않을 테고.

그렇지만,거짓말일 가능성도 있으니까,조심하지 않으면.

나는 북부의 주택가를 목표로,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왕도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넓다.

지면에 돌이 깔려 있는 넓은 길이 만들어져 있고, 그 한가운데에 마차가 당연하다는 듯이 돌아다니고 있다.

세워져 있는 건물도,이층이나 삼층이고 거리에 있는 것은 대체로 가게나 극장, 여관이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다지 기운이 없네）

모두, 지친 얼굴을 하고 있다.

확실히 남자와 젊은 사람이 적은 것 같다.

분명 전쟁에 동원되고 있겠지.

그리고 모두들,전쟁에 싫증이 나고 있다.

（왕은,그렇게까지 해서 영토를 원하는 구나.

전혀 이해할 수 없어）

사람의 목숨을 희생하고, 돈도 물건도 소모하고 원망도 많다.

속국이 된 주변국들이,지금도 원망하고 있다고 자주 들린다.

（…음, 멍하니 걷고 있으면 위험하겠지）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으면, 바로 누군가에게 부딪쳐 버린다.

제대로 앞을 보고, 빨리 걸어,왕도 북부의 성을 방향표로 나아간다.

간신히 도착했다.

몇 십 분 걸렸을려나,너무 넓잖아 왕도.

그녀석의 이야기대로,카론의 저택을 발견했다.

큰 집의 문패에 쓰여 있었으니까 틀림없다.

문 앞에 경비가 있어, 앞을 지나가면서 슬쩍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지만.

（…역시 경비가 있네. 정면으로 들어가는 건 무리려나）

높은 담의 모퉁이에서 살며시 문 쪽을 들여다보았다.

병사가 두 명, 문의 좌우를 지키고 있어서,역시 들어갈 수 없다.

애당초,단순한 시골 소녀인 내가 어떻게 들어가지?

여섯명분의 생명을 흡수하고,나름대로 강해진 것 같지만.

（특히 그 소대장...그 녀석을 죽인 뒤,뭔가 몸이 너무나 가볍게 느껴진다.）

그 녀석 강했으니까....

벌써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강한 상대를 쓰러뜨릴수록 용사의 가호로 오르는 능력도 증가하는 것 같다.

（지금이라면, 남자에게 팔씨름으로 이길 정도는 된건가?）

불끈불끈한 남자에게는 지겠지만.

지금 나의 힘은 그런 느낌.

그래도 두 명의 병사를 상대로 이길 자신은 없다.

"잠깐 , 거기의 아가씨?"

돌연,어깨를 잡혔다.

돌아보니,왠지 옷차림이 좋은 언니가.

위험해, 들켰다!?

"뭐야앗"

뒤돌아 보려고 했을 때,입이 막혔다.

꽤 대단한 실력이다.

"조용히. 용사 키리에･미나렛씨"

"읍,으으읍"

"조용히 라고 말했잖아,나는 적이 아니야. 좋아,풀어줄게"

충고 후 정말로 풀어 주었다.

"푸앗! 넌 누구야?"

"여기는 위험해.자리를 옮기자"

가볍게 손짓한 후, 언니는 저택을 떠났다.

결코 달리거나 하지 않고,당당하게 걸으면서.

충분히 떨어진 큰 길에서 골목으로 들어가서,두 세 번 돌자 간신히 스톱.

"…하아. 당신,그런 장소에서 그런 모습으로 들여다보면,수상한 사람이라고 대놓고 선전하는 수준이잖아! 잡히고 싶어!?"

"…죄송합니다"

"알면 됐어"

왠지 갑자기 혼났다.

크림색의 웨이브가 걸린 긴 머리칼을 뒷머리로 맺은 이 언니.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시점에서,상당히 수상하다.

간단하게는 신용할 수 없지만….

"…음, 너는 누구지?어째서 나를 알고 있는 거야"

"그래, 나는 조아나,그 저택에는 약간의 용무가 있어서 말야"

"아아,용무"

"그리고 너를 알고 있는 것은,너의 마을의 케니씨 덕분이야.그 분,살해당하기 전에 동료인 우리에게 전서구를 날리셨거든"

"케니 할아버지의, 동료…?"

나를 알고 있고, 케니 할아버지의 동료이머 적이 아니라,그 저택에 용무가 있다.

생각되는 가능성은.

"……혹시 반체제 레지스탕스?"

"이런, 정답. 생각했던 것보다 머리가 좋네"

"실례야"

…라고, 말해도.

본연의 나로는,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케니 할아버지가 말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그런가,케니 할아버지도, 그랬구나.

"자,키리에씨.그런 이유로, 우리들과 당신의 목적은 마찬가지. 신용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공동 전선을 세우지 않을래?"

"… 메리트를 모르겠는데. 나한테 협력해서, 당신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

"너가 '용사' 이니까"

"하아…?"

전혀 모르겠다.

용사인게 어쨌다고.

물 밖에 끓이지 못하는데

"우리의 최종 목표는, 왕을 타도하는 것. 그 때, 우리들에겐 대의명분과 목표가 필요해"

"…즉?"

"당신과 함께 있으면, 우리들은 메리트를 가지지.용사님이 멸망시키면, 왕가는 나쁜 녀석들이라고, 민중도 납득할거야"

"아, 그렇군. 너희들도 꽤 교활하네"

확실히,중요하네

모처럼 왕을 쓰러트려도 ,정당성이 없으면 지지를 얻지 못하고 공중 분해라는 말인가.

"…알았어. 하지만 조금 신용할 순 없어.내가 카론을 죽이는 걸, 제대로 도와주는거지?"

"그건 당연하지,우리들의 이해관계는 일치하고 있으니까"

누군가를 신용할만한 정신 상태가 아니다.

동료를 만들고 친해질 생각도, 전혀 없다.

하지만, 이 상황은 이용할 수 있다.

나 혼자보다,복수의 성공률은 격이 다르다.

"…괜찮군, 당신들에게 손을 빌려줄게. 그러니까, 당신들도 손을 빌려줘"

"협상 성립.저기 말야,조금은 웃으라고.조금 무뚝뚝하다고"

…그런 소릴 해도, 웃을 순 없다.

분명,볼토규를 죽일 때까지.

스토리 전개 진짜 마음에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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