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끓이기 용사의 복수 08앱에서 작성

잠자는락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25 19:06:30
조회 489 추천 27 댓글 6
														




08 분노는 끓어오르고,마음은 얼어붙는다.


"좋아? 묻고 싶은게 있으니까,입에서 손을 뗐지만, 떠들면 바로 죽여버린다. 알겠어?"

끄덕, 하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세로로 흔드는 카론.
전에도 봤잖아, 이거.
이것도 녀석의 연극이라면 곤란하겠네.

"으이읏...히앗…히익…"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놓아도, 외치거나는 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아.
즉 이 녀석은, 그 녀석과 달리 프로의 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은 없다는 건가.

"그럼, 우선 질문. 용사 키리에의 마을을 덮친 이유를 가르쳐 줘"

"으읏,왕에게 명령받았어, 그것 뿐이야,정말이야…. 으윽,네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목숨만은…"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야.죽고 싶어?"

"히, 히익…"

아하하,사타구니에서 물이 흐르네.
기저귀라도 입지 그래?

"어째서, 마을 사람들까지 죽였는지,그 이유를 듣고 싶다고"

"요, 용사는, 죽지 않으면 다음 용사가 태어나지 않아. 그러니까 , 그 쓸데없는 용사를 죽이고, 다음 용사를 탄생 시킬려고…"

"…알고 있어. 그러니까 , 어째서 , 마을의 모두가, 죽었냐고?"

"힉! 용사는, 영웅이니까, 상징이니까, 공공연하게 죽으면 위험하니까, 그래서…"

"그래서, 도적으로 보이게 마을을?"

"그렇지, 이야기, 말했었으니까,살려줘"

"흐음,아아, 그런가, 과연"

뭐야 그거.
그런 시시한 이유인가.
그런 이유로 나의 가족도 친구도,모두 살해당한걸까.

"…저기,내가 와인을 가지고 있다는 걸,알고 있어?"

"아, 아,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좋아,먹여줄게"

마침 테이블 위에,코르크 마개뽑이도 있고.
가지고 온 마개뽑기로,찌르고, 돌리자,'뽕' 기분 좋은 소리가 났다.

"음,좋은 향기.자자, 사양 말고 실컷 즐기라구"

와인병의 입구를,카론의 입에 처넣는다.
동시에,내용물을 끓였다.
부글부글 끓인 와인이,입 안에 들어간다.

"으으읍끄아으으으흐악!!!?"

"저기, 맛있지? 어때, 맛있지!"

"브아아아앗흐으아아에엑!?"

어머,토했네
뜨거운 와인이 옷 위에 토해져서 뜨거울 것 같다.
나머지는 아까우니,카론의 머리에 쏟아붓는다.

"뜨거워,뜨거워어어어어어!"

"외치지 말라고 했잖아"

목에 손을 대고 힘을 보내,목 전체를 끓였다.
이걸로 이제 말과 호흡을 할 수 없다.

"…으…흐…앗!"

예상대로, 산소 결핍의 물고기처럼 입을 빠끔빠끔 거리며 바닥 위를 몸부림쳤다.
하하하,재밌어
재밌을텐데....
가리키면서 웃어도 좋을 정도인데 전혀 안 웃긴다.
뭐지,이 채워지지 않는 느낌.
좀더 속이 시원해도 좋을텐데

"…이제 됐어,죽이자"

그래,분명히 이 녀석이,진짜 원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원수, 볼토규왕만 없애면, 가슴의 답답함도 사라질 것이다.
속 시원하게, 전부 끝날 것이다.

머리를 잡고,두개골 안쪽,뇌수를 노리고 힘을 발동한다.

" 튀어 날아가"

머리가 움찔,하고 크게 떨렸다.
안 보이지만, 뇌가 터지고 파열했을 것이다.
몇번이나 몸을 크게 경련시키고,카론은 움직이지 않는다.

"꼴좋다, 돼지 새끼"

마지막으로 머리를 힘껏 걷어찼다.

문을 열고, 주의 깊게 주위를 둘러보고 방을 나온다.
그때, 건너편에서 굉장한 기세로 조아나씨가 달려온다

뭐야 저거.

"키리에쨩, 미안! 실패해 버렸어!"

"…뭐?"

뒤에는 눈을 부릅뜨며, 쫓아오는 병사 두명.
아아, 과연.
잠입을 들켰다는 건가.

"아니,너 뭐 하는 거야!?"

"미안!"

훌륭하게 나도 덤으로
조아나씨와 함께 복도를 달린다.

"침입자다, 한 명 더있어!"

"ㅂ, 봐봐! 카론님이 죽어있어! 죽어있다고!!"

"뭐라고! 밖의 녀석들에게 알려!"

우와,전부 들킨거네
한 명이 정문의 보초에게 알리러 갔고, 나머지 한명이 우리를 쫓아 온다.
어쩔 거야, 이거.

"저,저기 좋은 작전은 없어? 없는거야!?"

"일단 3층에! 이야기는 그것부터!"

계단을 뛰어 오르고,복도를 달린다.
뒤에서는 검을 가진 병사.
나는 비무장,죠아나씨는 단검 하나.
잡히면, 승산은 적겠지.
달리고 달려, 간신히 삼층이다.

"저기,다음은 어떻게 할꺼야!"

"막다른 방으로! 열쇠는 확보하고 있으니까! 거기서 탈출한다!"

"와아, 쓸데없이 준비 좋네!"

거기까지 빈틈 없다면, 애초에 발견되지 않았으면 한다.
복도를 빠져나가,목적의 방에 도착.
조아나씨가 서둘러 열쇠를 열려고 한다.

"빨리, 빨리! 벌써 저기까지 오고 있어!"

"초조해하지 말아줘! 열렸다!"

찰칵,문이 열리는 소리.
재빨리 문을 열고,우선은 나 그리고 조아나씨가 뛰어들고,안쪽에서 문을 잠갔다.

"어이, 열어! 빌어먹을!"

쿵쿵,끼릭 끼릭.
난폭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문 손잡이를 돌리는 소리가 난다.

"일단 살았군ㅡ"

방 안으로 시선을 돌린 나는, 눈을 빼앗겼다.
거기에 있던, 은발의 소녀에게.
머리는 부스스하고 뻗어있고,옷도 낡은 헝겊과 다름없다.
몸은 여위어 있고,목걸이가 붙어 있다.
사슬같은건,연결되지 않는 모양이지만.

하지만, 눈은 아름다웠다.
푸른 색의 눈동자,긴 속눈썹.
얼굴도,꽤 이쁘다.
나이는 나와 비슷한 정도일까.

"잠깐, 용사.뭘 그렇게 멍하니 넋을 놓고 있어?"

"아, 아니, 그게 아니라.이 아이, 누구야?"

"자,다른 곳의 가정 사정까지는 몰라. 아마 노예라던가,그런 거겠지"

뭐, 확실히.
본 바로는 노예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의 모습이다.

"그보다 쉬는 시간은 없다고.빨리 탈출해야해!"

"아니,잠깐……"

랄까 말하는 사이에,조아나씨는 창문을 열고, 가로수를 향해 로프를 내던졌다.
창 밖은 저택의 뒤편이라,왕래도 없다.

로프가 나무에 단단히 걸린 것을 확인하자,로프를 내리고,방의 기둥에 묶는다.
마지막에 짧은 로프를 두개 만들어,고리에 묶고, 손잡이를 두개 만들었다.

"좋아, 탈출 루트 완성. 빨리 도망가자"

"솜씨 좋구나. 알았어,나 먼저 갈게"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증원을 불리게 된다.
창문으로 한 걸음을 내디딘 그 때, 내 바지의 옷자락이 꼬집혔다.
간단하게 떨쳐질 약한 힘으로.

"…응?"

범인은, 이 소녀.
뿌리치고 빨리 도망쳐도 괜찮지만, 이 아이는 가만히 내 눈을 바라보았다.
마치,가지 말아줘,라고 말하고 싶은 얼굴로.

"뭐야? 내가 지금 급해서 그런데,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확실히 말해"

"…!…우!…으!"

"…뭐?"

입을 뻐끔뻐끔 거리며, 목소리를 쥐어짜듯 외치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방금 목을 파괴한 카론과, 비슷한 느낌.

"혹시 너, 말하지 못해?"

"…윽!"

말은 알아들어,고개를 끄덕인다.

"나를,따라오고 싶은거야?"

"…으, …으"

"…그렇군"

데려가라고,필사적으로 눈으로 호소해 온다.
누군가와 깊게 관련될 생각은 없지만, 여기서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버림받은 듯한 그녀의 ,매달리는 듯한 눈을 보면,여기에 혼자 남기고 갈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저기,조아나씨. 이 애도 데리고 갈테니까,그렇게 알고 있어"

"…에? 하아!?"

반론은 듣지않는다.
여자의 가냘픈 몸을 왼팔로 안고,오른손으로 손잡이의 고리를 잡아, 저택의 창틀을 박차고 뛰어내렸다.



드디어 히로인 등장!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7

고정닉 1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2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5777 45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17]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3051 25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23] <b><h1>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4353 14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8795 32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7245 25
1331450 공지 공지 [3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0208 43
830019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9 92550 72
828336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7 40999 27
1460076 일반 히히 오늘은 카스미짱을 공략해야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2 34 1
1460075 일반 붕3 제레 피규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1 30 0
1460074 일반 나무꾼 레즈가 나무를 하는데 총수가 허겁지겁 달려와서 헛소리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0 18 0
1460073 일반 리벅스19 스포) 카카니아 완전 웃기는 캐릭터에요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0 36 0
1460072 일반 카나호나 이거 느낌좋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9 21 0
1460071 일반 백붕이들은 알바 뭐하니 [6] 마리아테레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8 44 0
1460070 일반 봇치 원작은 백합 아닌거같아 비고정닉네임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6 72 0
1460069 일반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이거 만화책은 몇권부터 봐야함?? ㅇㅇ(117.20) 19:26 19 0
1460068 일반 다른세계에선 고양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27 0
1460067 일반 사야 나..임신했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4 100 2
1460066 일반 명문대 <- 좀 야한듯 [2] 자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3 86 0
1460065 일반 유키는 고양이폼이랑 인간폼 표정이 갭모에임 [5] 코토사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3 71 1
1460064 일반 찢어졌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3 74 2
1460063 일반 젖소 키우길잘했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 66 0
1460062 일반 하아 보키타 너무 좋아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 77 0
1460061 💡창작 블아) 호시노 유메 만화 그리는 중 [3] 킁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 62 2
1460060 일반 레즈줘 [2] 공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 43 0
1460058 일반 걸밴크 해파리 종말트레인 결말박을거같은데 [7] ㅇㅇ(211.196) 19:03 195 0
1460057 일반 제군들 나는 지금부터 꿈나라로 떠난다 [3] 씨사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 65 0
1460056 일반 와플대학가야지 [1] 만달로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 50 0
1460054 일반 모녀백합 좋아 [2] 마리아테레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6 57 0
1460053 일반 문득 똥겜따리지만 살아있는 스타리라가 새삼 대단해지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5 64 0
1460052 일반 ㄱㅇㅂ)알바인데손님안왔으면 [4] 토끼단조무래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3 79 0
1460051 일반 ㄱㅇㅂ)걸밴크 보기전에 술땡긴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3 85 0
1460050 일반 ㄱㅇㅂ) 내일 수술해 [40] 번역노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3 369 46
1460049 일반 (봇치)백붕이들 관심있으면 이거봐보셈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2 62 0
1460048 일반 백갤은 왜 다들 아싸찐따씹떡돼지 코스프레를 하는거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2 68 0
1460047 일반 털) 루파토모 귀여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2 38 0
1460046 일반 "이봐, 백쓰웰. 슬슬 뺏으러 가볼까." [2] ㅇㅇ(1.228) 18:51 73 0
1460045 일반 오늘은 걸밴크 보는날 마리아테레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0 37 0
1460044 일반 이번엔 내가 너를 지켜줄게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9 142 10
1460043 일반 캬 키라라 표지 호시텔레 미쳤다 [8] 이제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9 330 29
1460042 일반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게 양파인 줄 알았는데 [1] rwbyro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8 46 0
1460041 일반 그래서 침울해진 카노 마히루가 위로할수 있음?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3 107 1
1460040 일반 ㄱㅇㅂ)텍혐)히이이익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3 104 0
1460039 일반 이거 총수키위콘맞지?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1 99 6
1460038 일반 멍-청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1 63 0
1460037 일반 머야 요루쿠라 짭창고콘 언제 완성됐어 [18] ドル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0 126 0
1460036 일반 키타가 갑자기 봇치에게 들이댄 계기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0 94 0
1460035 일반 야마노스스메 노래는 들어봤니? [6] 이리야짱카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8 51 0
1460034 일반 >>레 진 신 작<< 봐 야 함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8 102 1
1460033 일반 아니 키위는 친구없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7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