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외톨이야

"......"

"박사님, 뭘 그렇게 보고 계세요?"

"어- 아미야"

"머드락을 보고 있었다 이기야.

"머드락 씨를요?"

"......"

"항상 저렇게 구석에 혼자 있으니까... 왕따를 당하는 게 아닌가 해서."

"왕따요?"

"으음~ 조용한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그런 게 아닐까요?"

"누가 설마 머드락 씨처럼 강한 오퍼레이터를 왕따시키겠어요?"

"...그렇노?"

"괜한 걱정이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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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어이, 머드락! 반갑다 이기야!"

"박사...? 아... 안... 녕..."

"혼자 뭐하고 있었노? 심심하지 않노?"

"응... 나... 이거..."

"이기 뭐고? 이 더러운 흙더미는? 지지다 지지!"

"......"

"이런거 갖고 놀면 광석병 걸린다 이기야. 빨리 손 씻어라!"

"지지...아니야... 내... 친구...야...!!"

"...!"

"정말 멋진 친구네!"

"그런데 머드락, 혹시 그... 사람 친구는 없노?"

"사람 친...구...? 나 그런거... 필요 없어..."

"후우...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이기야."

"너한테만 하는 말이지만... 실은 나, 옛날에 왕따를 당했다 이기야..."

"박사가...왕...따...?"

"니편 내편 할 거 없이 전부 잘못했다고 여론조사에서 꼽표치고..."

"모임 나가면 고졸이라고 욕하고, 계란 던지고..."

"노통이 됐더니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이기야."

"그러니, 나에게는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친구... 사귀고 싶지 않노?"

"..........싶어..."

(주륵)

"흐흑...흑... 나도 친구 만들고 싶어... 하지만 나..."

"어이, 머드락."

"매끼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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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미스 크리스틴. 오늘따라 농담이 심한걸. 암살자는 원래 고독한 법이거늘..."

"야옹-"

"후훗, 역시 이해해줄 줄 알았어. 미스 크리스틴."

(같은 찐따끼리는 친하게 지낼 수 있겠지?)

"머드락, 저녀석은 팬텀이다 이기야. 둘이 잘 통할 것 같은데..."

"팬...텀...?"

"가서 인사부터 건네봐라 이기야!"

"으...응...! 나... 힘... 낼게...!"

"팬텀... 아, 안녕...!"

"......"

"나, 나는, 머드락... 이라고... 해...!"

"......"

"......"

"......"

"......"

"가슴 만져봐도 돼?"

(뻐억-)

"돌아버린 거냐?"

"흐흑......"

(저런 찐따를 소개시켜준 게 실책이었다 이기야... 이번엔 인싸를 소개시켜줘야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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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안녕!"

(척!)

"근무중인 줄 알았는데, 아미야 몰래 나온 거야?"

"예아-"

(척!)

"오늘은 너한테 부탁할 일이 있어서 왔다 이기야."

"뭔데, 뭔데? 설마 나도 드디어 작전에 참가할 수 있는거야!? 신난다!"

"푸하하하-!! 그런 그 저 헛소리는 하면 안되고!"

"......"

"오늘은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어서 왔다 이기야!"

"얘는 머드락이라고 한다 이기야. 친하게 지내주겠노?"

"아...아... 안녕..."

"머드락? 나 알고있어! 빅 밥의 친구지?"

"빅...밥...? 너... 밥을 알아...?"

"당연하지~ 카시미어에서 만났는걸!"

"저, 정말...? 빅 밥은... 잘 지내...?"

(이번엔 둘이 잘 통하는 것 같노. 다행이다 이기야!)

"그럼~ 엄청 쌩쌩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구!"

"내가 베어버렸지만."

(뻐억-)

"이 찐따년이 눈치없게...!!"

"흐흑...흑...우우...우아앙~~!!!"

"우아앙~~~!!! 박사, 나... 나..."

"나는 평생 외톨이로 지낼 것 같아...... 흐흑..흑..흑..."

"머드락... 지금은 힘들겠지만... 언젠간 네게도 분명 친구가 생길거다 이기야."

"힘들 때 도와주고..."

"나를 위해 싸워주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그런 멋진 친구가..."

"......!!"

"분명... 생길거다 이기야."

"...있어..."

"나... 그런 친구... 있어...!"

"있...다고...?"

"응...!"

"힘들 때 도와주고..."

"나를 위해 싸워주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그런게 친구라면..."

"박사가... 내... 친구아니야...?"

"...!!!!!"

"......"

"......"

"반갑다, 친구야!!"

(와락)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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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