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평가 무대를 보면서 느낀 점들을 가감 없이 적었다. 개인의 감상에 불과하니 참조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고나/리질하며 ‘이 연습생 호평해주세요‘ 하지 마라. 나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

C9 – 금동현 / ‘자신감‘ 빌드업 부여. 경쟁력은 좀 애매해 보이나, 나름대로 분량도 받았으며, 배진영처럼 자신감 서사를 받는다면 떡상할 수도

마루기획 – 이진우 / 송형준, 손동표와 함께 쇼타단을 이끄는 선봉대장. 기본기는 잡혀 있으나, 아쉬웠음. 준영의 클리셰인 ‘못하는 무대’를 먼저 보여준 이후 마루기획의 무대를 보여주어 상대적으로 더 완성도 높아 보이게 방영됨. 제물이 된 권희준과 박시온에게 묵념.

병아리 연습생 프레임 라이판린 / 선호 때 충분히 봤으니까 그만 어필했으면 좋겠음. 그런 거 어필할 시간에 더 연습해서 뚝딱거리는 거나 잡아주었으면 좋겠음. 병아리라고 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의 퍼포먼스가 모두 납득되는 건 아니니까. 다음 경연이 궁금해지는 연습생들.

위 – 김요한 / 안가놈의 이슈몰이 장기말이자 수혜자. 좋은 피지컬, 비주얼, 서사까지 받으며 분량을 엄청 땡겼으나, 이해 할 수 없는 A 등급 판정으로 확 식었던 연습생.

아무리 봐도 A등급은 아닌 무대였음. 48 시즌의 사쿠라가 생각이 났음. 안타깝게도 프로그램의 낮은 화제성 때문에 어그로도 제대로 끌지 못함. 다행인 것은 비주얼 하나만큼은 정말 좋음. 손동표는 B인데 왜 김요한은 A를 받았냐는 인터뷰가 잡힘.

경연 후기들을 보면 1차 평가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이 다수. 초기 화제성, 피지컬, 비주얼의 힘으로 ‘태권도 소년의 못 다한 끔을 찾아 가는 프듀 스토리’ 라는 서사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임. 

이번 시즌의 주인공이 될 것 같다는 직감을 느낌. 데뷔 유력픽이자 시즌 우승 후보. PD가 제대로 눈 여겨 본 듯.

판타지오 – 한기찬 / 1위 자리 도전기를 통해 약간 분량 받음.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던 옹성우보다는 많이 부족해 보임. 일단 경연 보고 판단.

브랜뉴뮤직 – 이은상 / 김시훈 / 윤정환. 할리우드 시즌 2를 노렸으나, 센세이션했던 할리우드에 비해 꽤 아쉬웠음. 다행인 것은 이은상의 비주얼이 주목 받았고, 브랜뉴 뮤직 전원의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 소속사픽 + 버스도 나름 받을 수 있을 듯. 시즌 2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할 것.

젤리피시 – 김민규 / 이번 시즌 비주얼 원톱. 경연하는 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비주얼. 베리베리로 데뷔 안한 건 정말 다행. 데뷔 유력픽.

DSP – 손동표 / 손동표와 시녀들. 시녀들도 약간 분량을 받았으나 손동표를 위한 엑스트라에 불과하고, 손동표가 정말 많은 분량을 받았음.

시즌 센터이니만큼 분량을 준 것으로 보임. 무대도 괜찮았고 끼도 있어 보임. B등급을 받았는데, A등급으로 상승하는 게 이미 확정된 만큼 ‘성장 서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 데뷔 유력픽.

스톤뮤직 – 김성현 / 예상된 PD픽. 분량도 어느 정도 받았고, 경쟁력도 있어 보임. 이후의 경연에 따라 좌우될 듯. 다만 CJ 계열에게 분량이 지나치게 쏠리는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있음. 중고 아이돌인 것도 흠..

‘랩 포지션‘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돌 래퍼로 평타는 치나, 힙찔이 입장에서는 그냥 다 평등하게 못함. 그래도 경쟁력 꽤 있어 보임. 앞으로 1차 경연의 완성도에 따라서 더 올라갈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듯.

티오피미디어 – 이진혁 / 김우석 / 확실히 짬밥 먹은 게 보인다. 병아리 연습생들과 인지도 빨아 먹기 위해 나온 폐급 연습생들이 즐비한 가운데 단연 군계일학이다. 중고 아이돌을 선호하지 않는 나조차도 이들의 와꾸를 보며 납득해 버렸다. 존나 잘생겼다.

다만 시작부터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는 점, 중고 아이돌이라는 점 때문에 PD가 어그로를 끌기 위한 장기말로 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텐션이 프듀판에 나온 다른 망돌들처럼 규모가 작은 그룹은 결코 아니기에 프듀판에 나온 ‘당위성’을 두고 2화가 전개될 듯.

‘원래 그룹 그럭저럭 잘 되었는데 왜 프듀판에 굳이 나왔냐‘라는 질문에 우석이 어떤 답을 할 지 궁굼하다. 중간에 활동을 잠깐 쉬었다는 사실을 과연 ’불성실‘로 조명할 지, ’고난 서사‘로 사용할 지 궁금. 이러니 저러니 해도 프듀판에서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 픽인 건 부정 못하겠다. 데뷔 유력픽.

뮤직웍스 – 송유빈 / 김국헌 / 1화에서 거의 유일하게 사이다 같았던 무대. 심각한 보컬 암전 속에서 빵빵한 성량과 기본기를 보여주어 정말 만족스러웠음. 중고 아이돌 패널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심각한 메보 암전 속에서 한 줄기 빛같은 존재가 될 듯. A에 집착하는 만큼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었고, 봄날이라는 어려운 곡을 골랐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컬이 인상적. 비주얼도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라 유력한 메보픽이 될 가능성이 높음. 김재환처럼 A급 무대로 증명한다면 상승기류 탄다.

JYP – 윤서빈 / 소속사 수저 매우 달달하게 빨았음.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YG VS JYP 프레임으로 분량을 챙겼고, 1위 자리를 노리는 배짱으로 추가적인 분량까지 챙김. 경연 후기들에서 윤서빈의 평이 꽤 좋은 만큼, 경연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다만, 소속사 수저로 인한 편집빨 + PD픽이 좀 과하다고 생각이 들었음. 전소미 급의 포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지나치게 띄워주고 있고, 비주얼도 딱 전형적인 제왑 상이라 애미들이 반응을 해 줄지도 모르겠음. 제왑은 ‘걸그룹 명가’지, ‘보이그룹 명가’는 아니니까.

특히 마지막 1분 PR 때문에 보면서 짜증이 확 났고, 상승세를 탄 것은 맞으나 높아진 기대에 맞지 않는 구린 퍼포먼스를 보일 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음. 아직까진 데뷔 유력픽이라고는 못하겠...

현재 퍼지고 있는 구/씹이 생각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임. 학폭 논란은 신뢰성이 떨어짐. 다만, 학창시절에 조금 놀았다는 건 어느 정도 팩트인 듯. 이게 인싸들의 우정인지, 일찐인지는 알아서들 판단하시길.

쏘스 뮤직 – 김현빈 / 열정소년. 약속된 ‘성장 서사’와 괜찮은 비주얼이 눈에 띔. 다 좋은데 존박이 계속 생각남. 무대는 그닥. 손동표의 코코밤에게 철저하게 인수분해 당했음.

김현빈은 그나마 분량을 땡기며 체면치레는 함. A등급으로 올라 갈 때의 서사가 흥미로울 듯. 데뷔 유력픽까진 좀 애매.

스타쉽 – 송형준 / 구정모 / 함원진 – 약속된 성장 서사를 보장 받은 이들 2. 경쟁력이 확실히 있는 연습생들이고, 독기 어린, 혹은 눈물 어린 ‘클리셰’가 연출되며 반등할 것으로 보임. 2화부터 정신 차린 모습이 조명될 듯. ‘뚝딱‘ 7감각에서 얼마나 선방하느냐가 이 픽들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임.

YG – 왕군호 – 폭망한 오디션인 YG보석함에서 1선발 트레저, 2선발 매그넘에서도 합격되지 못한 연습생들이 나왔다. 솔직히 말해서 경쟁력이 보이지 않는다. 마히로는 보석함의 에이스인 ‘하루토‘에 비해서 훨씬 부족해 보인다. 일본 프듀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YG라는 브랜드에 비해서 나온 연습생이 어째 시원치 않다. 보석함 시절 이들의 퍼포먼스를 봤는데, 평범한 수준이었다. 짧은 기간 동안 기량이 급격히 성장하여 경연 / 소평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반등할 수도 있겠으나, YG라는 브랜드는 아직까지 그들에게 버거워 보인다.

안 그래도 소속사 잡음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진 상태라 상승세를 탈 경우 소속사 문제 때문에 끈질기게 공격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보석함 합격자 중에 여자친구 병크까지 터진 걸 고려해 보면 이들도 무슨 병크를 들고 있을 지 모르겠다. YG는 이미 너무 많은 병크를 터트려 신뢰를 잃어 그들의 행보가 마냥 곱게 보이진 않는다.

사이더스HQ – 박선호 –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던 연습생. 48 시즌 가은의 그림자가 크게 느껴졌고, 데뷔 유력조로 떠오르게 된다면 집중 포격을 받을 것 같다. 다른 건 다 그렇다 치는데 나이가 너무 많다.

5년 후면 30대다. 군대는 갔다 왔을 거라 믿는다. 10년 동안 아이돌을 꿈꾼 건 대단하지만, YOUTH는 퍼포먼스에 비해 평가를 후하게 받은 기분이 들었다.

MLD – 김동빈 – 시즌 2 추억팔이. 공황껌의 악몽을 떨쳐 내고 모든 면에서 확실히 발전되어 돌아 왔다. 공황껌을 다시 선곡한 건 배짱이 있는 결단이라고 느낌. 안무는 확실히 늘었으나, 보컬은 어째 시원치 않았음. 김시현 ED로 끝날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 지 흥미로움.

에이코닉 – 권태은 – 기괴한 사이렌. 이 무대는 본방에 내서는 안되었음. 여기까지만.

MBK – 남도현 – 다소 황당한 ‘천재 + 재능충’ 프레임. 영재발굴단 보는 기분어었는데 애가 의외로 피지컬이 상당함. 춤은 무난한 편이나 보컬은 그닥. 보인 퍼포먼스에 비해 과대평가 받음. 성장 가능성에 트레이너들이 환장하는 듯.

그럼에도 덕몰이 + 쇼타단이 집중할 만한 인재. 다 좋은데 하필 막판에 트레이너진이 ‘강다니엘’을 언급해서 녤앰들이 꽤나 불편해 할 것으로 보임. 힘들 시기이니만큼 서로 좋게 넘어갔으면 좋겠음.

이상이 대충 눈에 들어왔던 연생들임. 거듭 말하지만 난 누구의 애미도 아니다. 미쳤다고 남자가 남자를 입양하겠냐?

그냥 싸움판 구경하러 온 사람이니 참고만 하길. 영업글 써달라고 블로그에 글 남기시는 분들 있는데 안 써 드립니다. 그거 하나는 알아두세요. 안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