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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일본일주 여행기 1일차 - 도쿄, 가와고에 (1)

Ore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2 22:40:28
조회 6543 추천 36 댓글 0
														

학위과정을 끝내고 잠깐 쉴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꽤 오랜 기간 동안 길게 여행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여유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오자고 마음 먹었어요.

일본으로 예정되어 있던 교환학생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어 미련도 있고, 그 전의 일본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목적지를 일본으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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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반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일찍 길을 나섭니다. 새벽 4시에 맨정신으로 돌아다니는 건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네요.

늦겨울 바람이 매섭게 부는데, 여행의 설렘 때문인지 하나도 춥지 않습니다.
4시 20분 낙성대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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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새벽 공항버스에서 운동유튜브를 틀어주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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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한 시간정도 이동 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의 인천공항이 반갑네요. 성수기의 끝물이라 그런지, 월요일 아침 시간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항 인파는 우려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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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나라다운 표지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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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게 공항 수속을 끝내고, 다행히도 지연 없이 출발합니다. 2시간 정도 졸다보니 어느새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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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검역과 입국 수속을 마치니 마리오가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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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일은 이미 일본에서 지내고 잇는 친구와 같이 다닐 예정입니다. 먼저 친구와 만나기 위해 도쿄역으로 이동합니다. 처리할 남은 일 하기도 편리하고, 왕복 가격이면 버스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 듯 하여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기로 합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발권기 앞에서 끙끙대고 있으니, 승무원 분이 와서 도와주십니다. 그러면서 왕복 티켓은 기한이 2주라고 알려주시네요. 적어도 4주는 있을 예정이니, 하마터면 왕복 가격에 편도 티켓을 살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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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렴한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1,300엔). 일본 여행을 여러 번 왔지만, 공항에서 도심으로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건 또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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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정신없이 미룬 일들을 하다 보니, 점점 차가 밀리기 시작합니다. 밖을 내다보니, 도쿄 스카이트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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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것도 잠깐, 금세 도쿄역에 도착합니다.
친구는 뒷전이고, 일단 배가 너무 고픕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지금까지 아무 것도 못 먹었으니까요. 일단 허기를 달랠 곳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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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지하에 서서 먹는 소바집이 있어 들어가봅니다.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거북이 등껍질 같은 베낭을 메고 있으니 눈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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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엔짜리 소바. 나온걸 보자마자 ‘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물은 평범한데, 면에서 메밀향이 굉장히 잘 느껴지네요.
정신 없이 국수 한 그릇을 흡입한 후, 친구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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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을 떠나기 전, 지하 트레블러스 노트에서 도쿄역 한정 노트 한권을 구매합니다. 여행 기간 이런 저런 생각들을 메모할 노트입니다. 표지가 아무리 좋은 가죽이라고 해도, 5,500엔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정품에 껌뻑 죽는 저이기도 하고, 여행의 설렘에 취해, 안하던 과소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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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도쿄역을 둘러보고,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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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에서 마루노우치선으로 이케부쿠로역까지 이동한 후, 도부도조선을 통해 가와고에역까지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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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현은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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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친구가 꼭 가봐야한다면서 끌고 간 곳은 라멘집입니다. 스프에 찍어먹는 라멘인 츠케멘이 맛있는 집이라는데, 일본 맛집 정보 사이트인 타베로그에서 정하는 동일본 100대 라멘집(백명점)에 3년 연속 선정된 집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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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츠케멘 미니 사이즈(1,000엔)를 먹습니다. 미니 사이즈인데도 양이 엄청나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두꺼운 면은 이를 튕겨내는 것처럼 쫄깃합니다. 신라면보다 약간 덜 매운 스프는 알맞게 짜고, 감칠맛이 엄청납니다. 물릴 때 즈음 면에 식초를 약간 뿌려 먹으니 술술 들어가네요. 아마 한번 더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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