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 전에 솔저: 76와 솜브라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읍니다...

그래서 떡밥 더 챙겨서 2탄 만들었어요.

그래서 왜 솔저: 76와 솜브라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첫번째, 아누비스 신전과 카스티요의 자료

아누비스 신전과 카스티요에는 정확히 동일한 자료가 있습니다. 각각의 위치는 솜브라의 방, 단편 만화 "노병들"에서 솔저: 76의 시작 지점이죠.

그리고 이 자료는 이집트의 괴한 '때까치'의 사진과 이집트의 모습이 보이네요.

두번째, 링크스 세븐틴의 연결고리

이건 대놓고 던져준 떡밥입니다. 보다시피 솜브라와 솔저: 76, 리퍼, 위도우가 연결되었죠.

리퍼와 위도우메이커는 같은 탈론 소속, 윗쪽의 여성은 시네마틱 잠입에 나온 볼스카야 회장, 그런데 솔저: 76는 무슨 이유로 연결되었을까요?

세번째, 루메리코의 자료

도라도의 마지막 공략 지점, 루메리코 안에는 3개의 자료가 있죠. 솔저: 76, 잭 모리슨, 솜브라.

그렇다면 [ 솜브라는 솔저: 76와 도라도에서 접촉하여 자료를 넘겼다 ]라고 봐야겠죠.

네번째, 아나를 알고 있는 솜브라

왼쪽의 자료는 솜브라 출시전, 솜브라가 해킹해서 얻은 자료입니다. 네, 그 좆같이 떡밥뿌릴때 맞아요.

이집트에서는 때까치라는 괴한이 악인을 처단한다는게 알려지자 탈론의 일원 하킴은 때까치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탈론은 솜브라에게 때까치의 정보를 조사하라고 했죠.

솜브라는 아나의 정보를 이미 손에 넣었어요. 그런데 오른쪽에서 리퍼는 때까치가 아나였는 줄 몰랐던 눈치네요?

솔저는 알고 있었는데

다섯번째, 누가 잭에게 이런 정보를 제공할까?

아나 소설 '바스테트'에서 나온 결정적인 단서, 누군가 잭에게 정보를 주고 있다고 하죠.

거미줄처럼 엮인 정보들을 추적하고 있었다. 누가 그 정보를 줬는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여섯번째, 솜브라를 알고 있는 솔저: 76

그냥 봐서는 잘 모르죠, 하지만 우리 다시 떠올려봅시다. 솜브라의 설정이 무엇이죠? 그리고 오버워치내에서 솜브라는 어떻게 언급되죠?

"솜브라라는 집단에는 저도 꽤 열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는 흔적을 모조리 삭제하고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최선을 다한 솜브라를, 전 세계가 솜브라를 '해커 집단'으로 알고 있는데 어째서 그녀가 개인임을 알고, 또 탈론 소속인걸 알고 있을까요?

또한 솜브라는 탈론의 간부가 아니라 잔당에 속하는 일반 단원, 위도우메이커와 일단 같은 위치에요. 그런데 왜 자신의 친구였던 제라르의 아내 '아멜리'는 언급하지 않고 솜브라만 언급할까요?

적어도 솔저: 76가 솜브라를 특별 취급하고 있다는건 확실하겠죠.

일곱번째, 솜브라의 성향

"그저 공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일 뿐"

솜브라는 탈론 소속이긴 하지만 악당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죠.

탈론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소속감없이 속해있고 루메리코 시위 당시에도 시위를 주도했지만 정작 자신은 시위에서 빠지고 그래피티를 그리기 바빴죠.

또 그녀는 자리야의 만화 '탐색'에서 탈론에 비협조적인 '카티야가 권력을 잡길 원한다'고 발언했거든요.

솜브라의 최종 목표는 '세상을 조종하는게 누군지 알아내고 그들의 약점을 잡는다'

여덟번째, 솜브라의 곰인형

이 인형은 카스티요에 있는 솜브라의 방에서 찾을 수 있는 '아르투리토'입니다.

방에 인형이라고는 이것밖에 없는 걸 보면 인형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아르투리토'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걸 보면 굉장히 아끼나봐요? 게임내에서도 레킹볼과 상호대사에서 다시 언급해주거든요.

그런데 목덜미는 잘 보세요, 오버워치 마크가 있네요. 솜브라는 오버워치 소속이 아닌데. 그렇다면 오버워치 소속의 누군가가 선물해준걸까요?

아홉번째, 잭과 빈센트

이 사진의 뒷배경은 아무리봐도 해변이죠? 고작 사진의 뒷배경인데 굳이 색깔도 넣어주면서까지 뒤의 해변이 중요한걸까요?

저 사진은 옴닉사태당시 잭이 휴가를 받고 군용 차량에서 막 내린 시점인데, 장소가 중요한걸까요?

보통 이런 사진의 뒷배경은 단색 처리를 할텐데... 게이브, 잭, 아나 세 명이 찍은 사진도 뒷배경은 없이 적당히 처리를 했거든요. 장소도 리우데자네이루라는 특정한 장소고요.

그렇다면 오버워치에서 해변이 있는 맵이 뭐가 있을까요? 이스타지우 다스 하스, 시드니 하버 아레나, 도라도, 리우데자네이루

-

지금까지 모은 단서들을 바탕으로 이때까지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다시 덫붙여볼까요

-

옴닉사태 당시 존 모리슨, 애칭 '잭'은 연인이었던 빈센트를 만나기 위해 그의 고향인 '도라도'에 자주 방문했습니다.

옴닉들의 진격이 멈춘 것은 아니었기에 오래 있을수는 없었지만 잭은 도라도에 있으면서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도라도의 지리와 주민들, 그리고 이 도시의 암적인 존재 로스 무에르토스

잭은 마을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올리비아 콜로마르', 부모없는 고아였습니다.

잭은 그녀와 친해지며 그녀에게 곰인형을 선물합니다. 올리비아는 인형에 '아르투리토'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수 십년이 지나고, 오버워치는 해체되었습니다. 잭은 솔저: 76가 되어 오버워치 해체의 진상을 밝혀내려 합니다.

솔저: 76는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군사시설을 공격하면서 국제적인 수배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감시기지: 그랜드 메사에서 '펄스 소총'을 강탈합니다. 그리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도주합니다.

멕시코에 온 잭은 추억에 잠깁니다. 빈센트와의 추억을 더 회상하고 싶었던 잭은 도라도에 가보기로 합니다.

그가 돌아왔을때 도라도에는 여전히 역겨운 무리가 있었습니다. 로스 무에르토스.

어린 아이의 지갑을 빼앗는 장면을 본 솔저: 76는 즉시 로스 무에르토스에게 처절한 응징을 가합니다.

로스 무에르토스는 수류탄을 던지며 반격합니다. 도라도를 좀먹는 로스 무에르토스에게 분노하는 잭은 곧장 쫓아갑니다.

하지만 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린 잭은 마을 주민을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걸 다시 상기합니다.

지갑을 되찾은 아이가 무사히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잭은 도주를 위해 다시 도라도를 벗어나려 합니다.

그런데, 그는 누군가와 재회하게 됩니다. 바로 올리비아 콜로마르, 솜브라였습니다.

너무나도 변해버린 둘의 재회도 잠시, 둘은 속편하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는 몸이 아니었습니다.

잭이 아나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된 올리비아는 잭에게 아나의 정보, 리퍼의 정보, 오버워치의 해체에 관여한 기업들의 정보를 넘깁니다.

그리고 가브리엘, 리퍼에게는 때까치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했다는 거짓 보고를 합니다.

이집트에 도착한 잭은 때까치의 수배서를 보며, 아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집트를 괴롭히는 '하킴'을 만나면 될거라 판단, 그의 요새로 갑니다.

큰 위기가 있었지만 아나와 재회에 성공한 잭은 역시 살아있을 줄 알았다며 그와 인사를 나눕니다. 아나는 상처입은 잭을 치료해줍니다. 서툴지만요.

잭은 아나가 자신의 큰 전력이 되어줄거란 기대와는 다르게 냉소적이었습니다. 그녀의 목적은 탈론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이집트를 지키는 것이었으니까요.

말싸움끝에 잭은 혼자서라도 탈론과 맞설 것이라며 밖으로 나갑니다. 아나는 속이 복잡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물건들이 보였습니다.

솜브라가 넘겨준 리퍼의 이동경로와 출현, 수 많은 기업들이 거미줄처럼 엮인 정보들. 아나는 잭의 특기가 아니였기에 누군가 잭에게 정보를 넘겨 주고 있다는걸 단박에 눈치챕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잭의 연인 '빈센트의 고향, 도라도'가 나와있는 기사가.

시장 한가운데서 총격전이 발생했고, 언론과 정부는 모두 솔저: 76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한 소녀는 그를 영웅이라 불렀습니다. 아나는 시민을 위협하는 악당을 없애는 것이 아닌, 시민을 지켜줘야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몇주 뒤, 뉴스에서 하킴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옵니다. 잭과 아나는 유럽으로 떠났다는 리퍼를 쫓기위해 떠날 채비를 합니다.

아나는 라인하르트의 소식이 궁금한듯 합니다. 잭은 떠나면서 솜브라에게서 들은 라인하르트의 근황을 말해주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