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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ss번역] 아유무「함께한 시간의 길이는 상관없어」-05A

diayumu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15 23:25:45
조회 1198 추천 21 댓글 11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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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1 유우쨩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



학교


아유무「…세츠나쨩、잠깐 괜찮을까?」


세츠나「…‼ 네、넵」딱딱


유우「…아、어ー이, 아유무、오늘 왜 먼저…」


아유무「!…읏、세츠나쨩」쭈욱


세츠나「아、와앗…!」


유우「에…」


유우「아유무……지금 내 쪽 봤、지…?」


ーーーーー


빈 교실


세츠나「저、저기、아유무 씨…!」


아유무「아…미、미안、잡아당겨버렸네」


세츠나「……제 집에 갈 때、저도 잡아당겨버렸으니까」


아유무「피차일반、인가?」


세츠나「네!」


아유무「……세츠나쨩을 부른 건 말야。이전의、대답을 하려고 생각해서」


세츠나「네, 에……」꾹


아유무(……미안해)


아유무「……세츠나쨩은、계속 좋아함에 전력이었지」


세츠나「?……제、나름」


아유무「나、멋지다고 생각했어」


세츠나「아…아유무 씨…」


아유무(나는……세츠나쨩같이、될 수 없었어)


아유무「……나라도 괜찮다면、사귀어 주셨으면 합니다」꾸벅


세츠나「……엣! 괘、괜찮은 건가요⁉」


아유무「응」


아유무「……나도 세츠나쨩、좋아해」싱긋…


세츠나「……읏!」


세츠나「……」붕붕


세츠나「기뻐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유무(미안해、유우쨩、세츠나쨩。역시、어떻게 해서든 넘겨주기 싫어)


아유무(……설령 나의 것이 될 수 없더라도)


아유무「세츠나쨩、부탁이 있는데 괜찮을까」


세츠나「네、네!」


아유무「그게…유우쨩에게는、세츠나쨩이 전해줄래?」


세츠나「알겠어요! 제가 보고할게요」


아유무「……고마워。미안해、조금…전해줄 수 없어서」


세츠나「…?」


아유무(세츠나쨩에게서 듣는다면、유우쨩도 포기해주겠지…)


아유무(……얼굴 볼 낯도、없고 말야)


ーーーー


세츠나「아、유우 씨!」


유우「세츠나쨩!…저기、오늘은 아유무랑 좀 돌아가게 해줄 수 없을까」


세츠나「…에」


유우「아니、그…살짝 할 이야기가 있어서……」


유우「…그、전에 둘만이서라고 불렀을 때 할 생각이었는데 말야、그 때 셋이서 갔으니까 아직 이야기 못했거든」


세츠나「아아…! 그 때는 죄송했어요! 감사해요」


유우「……응、그러니까」


세츠나「하지만、둘뿐인건 안 되겠네요」


유우「에? 아、아하하、어째서 세츠나쨩이 그런 말 하는 거야?」


세츠나「실은 그걸 보고하러 왔는데요…」


세츠나「저와 아유무 씨는 오늘부터 사귀기로 했어요!」


유우「……에、」


세츠나「그러니、둘뿐이라는 건…용납할 수 없는데요」


세츠나(다른 사람이라면 괜찮지만……아유무 씨는 아직 유우 씨를 좋아하시니까…)


유우「……먼저、앞질러져버렸네」


세츠나「에?」


유우「……미안、세츠나쨩。나도 아유무를 좋아해」


세츠나「……에…?」


세츠나(그런、그럼 둘은 서로를…?)


유우「…역시 눈치채지 못했었구나。나、꽤나 꼴사나운 짓을 해버렸다고 생각하는데」


유우「억지로 둘의 사이에 끼어들거나…」


세츠나「……아유무 씨밖에는 보이지 않았던 걸지도 몰라요。유우 씨에게 괴로운 경험을 겪게 해드려서、죄송해요」


유우「…무의식적으로、아유무는 계속 나와 함께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었어。내가 부탁한 적 따위 한번도 없는데」


유우「…그러니까、세츠나쨩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아유무에게 고백하고 싶어」


세츠나「아、안、돼요…」


세츠나(아유무 씨는 유우 씨를 좋아하는데、유우 씨에게 고백받았다가는…!)


유우「…미안」


세츠나(싫어、싫어、막 이룬 참인데。받아들여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세츠나(빼앗기고 싶지 않아…뺏기고 싶지 않아…!)


세츠나「……」


세츠나「아니예요、유우 씨。그게 아니라」


유우「에?」


세츠나(……)


 아유무『세츠나쨩은、깨끗해』


세츠나(……죄송해요、아유무 씨)



세츠나「……아유무 씨가 유우 씨와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셨어요」



유우「⁉ 그、그럴 리、없…」


유우「……아…」


세츠나「……그런、얼굴을 보고 도망가듯……아유무 씨에게 뭘 한 건가요?」


세츠나(…아유무 씨가 유우 씨를 피할 이유……뭘까요?)


세츠나(…약한 분야네요。기본부터 먼저 생각하죠……사람이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는『싫어』『어려워』『부끄러워』『껄끄러워』…)


세츠나(싫어、어려워는 있을 수 없으니…저와 사귀고 있으니 부끄럽다…? 그렇게는 보이지 않았는데、절대 아니라고는…)


유우「……모르、겠어。질투해서 화내버린 적은 있지만、얼마 전이고…」


세츠나「그런가요…」


세츠나(……?)


세츠나(생각해보니、아유무 씨가 유우 씨의 상태를 눈치채지 못할 리 없어요。하지만、유우 씨가 질투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면 어째서 저와…?)


세츠나(……질투하고 있는 것만을 깨달았다?)


세츠나(…그렇다면 소거법으로、아유무 씨는 유우 씨가 좋아하는 것은 저라고 생각한 게?…그렇게 되면、아유무 씨의 시점에서는 저와 유우 씨가 서로를 생각한다는 거고…)


세츠나(그렇군요…유우 씨로부터 저를 빼앗아버렸다고 생각해서…『껄끄러워』라는 거네요)


세츠나(…즉 저와 사귄 것도、거절한다면 유우 씨가 저에게 고백한다고 생각해서…지만…)꾹...


유우「세츠나쨩?어ー이?」


세츠나「읏、죄、죄송해요。…아유무 씨의 상황을 떠올리고 있었어요」


세츠나(…아뇨、오히려 제게 있어서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할 때네요)


세츠나(아유무 씨가 유우 씨를 피할 이유도 알았지만、그것보다도 지금 제가 해야만 하는 것은……)


유우「생각해봐도 모르겠으니까、역시 아유무와 직접 이야기할게」


유우「그리고、좋아한다고……제대로 전할래」


세츠나「읏…!」


세츠나(……생각해……더……!)


세츠나(유우 씨가 아유무 씨에게 고백한 시점에서 오해는 해결되고 말아……떨어뜨려 놓는 데에도 한계가……어떻게 하면……)


세츠나「……!」


세츠나(……아니、아니야)



세츠나(고백、시키면 돼)


세츠나「……유우 씨는 즉…유우 씨가 고백한다면、아유무 씨는 나를 놓고 유우 씨를 택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유우「그、그런 게 아니라…!」


세츠나「아닌가요?」


유우「……미안、그렇네」


유우「아유무는…나를 예전부터 좋아해줬어。지금도、분명 세츠나쨩보다…」


세츠나「읏…그렇지 않아요!」


유우「…미안……심한 말을 한다고는 알고 있어」


세츠나「……」


세츠나「……알겠습니다」


유우「에?」


세츠나「그렇게까지 말한다면……좋아요。아유무 씨에게 고백하고 와주세요」


세츠나「저도 전해둘 테니까요」


유우「그、그만둬…내가 전할테니까」


세츠나「……저도 연락해두지 않으면、아유무 씨는 유우 씨를 피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유우「으……」


세츠나「아유무 씨를 위해서도、매복은 좋지 않으니까…요、내일 이후에」


유우「읏…그러…네」


세츠나「저도、이걸로 빼앗긴다면 포기할게요。유우 씨도…부탁할게요」


유우「……」끄덕


세츠나「……약속이에요」



세츠나(……죄송해요)



세츠나 방


세츠나「……」삑삑


세츠나「……」


아유무『…여보세요、세츠나쨩?』


세츠나「아유무 씨…저기、사귀게 된 걸 유우 씨에게 전했어요」


아유무『…응、고마워……유우쨩、뭔가 말 했어…?』


세츠나「그것이、그……」


세츠나(……죄송해요)


세츠나「……내 쪽이 더 좋아하니까……지금이라도 고백하게 해달라고、하셨어요」


아유무『…읏⁉』


아유무『세、세츠나쨩은、그래서…⁉』


세츠나(……그렇게 받아들이시겠죠。아유무 씨의 인식이라면)


세츠나「물론 저는 거절했어요」


아유무『아…으、응…다행이다』


세츠나「……저는 아유무 씨를 좋아하니까요」


아유무『……고마워』


세츠나「저기……아유무 씨는、그」


아유무『나도…세츠나쨩이、좋아』


세츠나「…그렇、겠죠! 본인이 더 좋아한다고 한 유우 씨에게、아유무 씨도 저를 좋아한다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는데」


세츠나「……」두근...두근...


세츠나「그、실은……유우 씨가 아유무 씨에게 고백한다면、아유무 씨는 저와 헤어지고…유우 씨를 가질 거라고 하셔서」


세츠나「아유무 씨는…저보다 유우 씨 쪽을 좋아하니까. 라고……」


아유무『읏……⁉』


세츠나「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그럴 리 없다고 되돌려드렸지만……그만、그러면 고백하면 된다고 말해버렸어요」


세츠나「……사실은 이걸 아유무 씨에게 말씀드린다면 의미가 없지만……아무래도 불안해서…」


세츠나(저는……잘도 이딴……)욱신...


세츠나(…뭘 새삼스럽게…나는…나의 좋아함을 놓고 싶지 않아…!)


세츠나「……아유무 씨를 믿지 못해서、죄송해요」


아유무『아…으……』


세츠나「……저는 아유무 씨가 좋아요」


세츠나(정말 좋아…해요…)


세츠나「고백할 때 말씀드린 대로、정말로 유우 씨 쪽이 좋다고 해도…괜찮아요。……하지만」



세츠나「아유무 씨에게 버림받고、유우 씨에게 빼앗길 바에는……차라리 제가 유우 씨와」



아유무『‼』


아유무『거、거절할 거야! 당연히 거절할 거야…!』


세츠나「……」


세츠나「……이상한 소리를 해서 죄송해요。아유무 씨가 그렇게 말해주신다면、저는 쭉 아유무 씨의 연인으로 있을 테니까요」


아유무『……그렇、지』


아유무『알려줘서 고마워、세츠나쨩』


세츠나「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죄송해요。아마、유우 씨로부터 연락이 갈 거라고 생각해서…」


아유무『……응』


세츠나「그게、제가 이야기해버렸다고 유우 씨에게는」


아유무『……말하지 않을 거야…』


세츠나「……그렇、겠죠」


아유무『그럼…다음에 봐』


세츠나「네、다음에」


세츠나「……」핏


세츠나(해、버렸어요…)


세츠나(이걸로…이걸로 유우 씨가 고백하더라도 아유무 씨에게는 닿지 않아)


세츠나「…읏」욱신욱신


세츠나(…이걸로 된 거예요! 아유무 씨도、좋아함에 전력인 점을 칭찬해 주셨고!)


세츠나(…아유무 씨는 저의 연인이에요。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언젠가、확실히 좋아하게 만들어서…그렇게 하면……)


세츠나「……저는、아유무 씨의 좋아함을 이용해서…유우 씨의 좋아함을 가짜로 만들었네요…」


세츠나「……」



후일담


아유무「세츠나쨩、다음에 옷 사러 가지 않을래?」


세츠나「가고 싶어요! 언제인가요?」


아유무「이번 주 토요일에、여름 옷 세일이 시작한대! 살짝 가게 둘러보고 점심 먹자?」


세츠나「……!……알겠어요!」


아유무「……괜찮아?」


세츠나「괘、괜찮아요」


아유무「으ー응……졸지 않을 거야?」


세츠나「……오후부터여도 괜찮을까요」


아유무「정말ー、빨리 말해주면 되는데…」


세츠나「죄、죄송해요…이번주는 레포트가 많아서…」


아유무「후후、세츠나쨩은 어쩔 수 없네」생긋


세츠나「……」싱긋


세츠나(아유무 씨는、고등학교 때보다 부드러운 미소를 향해주시게 되었어요)


세츠나(……하지만、아직…달라)


아유무「이제 곧 여름방학인데、세츠나쨩은 집에 돌아가?」


세츠나「올해도 아유무 씨에게 맞출 생각이에요! 어머니가 만나고 싶어하고 계셔서…」


아유무「기、기쁘지만 긴장되네…」


세츠나「짜、짧게 할 생각이니까요!…작년은 오봉에 돌아갔었죠」


아유무「……응。하지만、올해는 조금 어긋나게 할까 해서」


세츠나「……알겠어요」


세츠나(작년은…같은 때 귀성해 계셨던 유우 씨와 마주쳐 버렸었어요。유우 씨는 순간 괴로워보이는 얼굴을 한 뒤、예전처럼 이야기해주셨지만)


세츠나(……아유무 씨는、한 번도 유우 씨와 눈을 맞추지 않았어요)


세츠나(저의 옷자락을 계속 붙잡은 채……저는 그것을 의지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세츠나(……아직 저에게 유우 씨를 뺏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니、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아유무「……아! 저기、세츠나쨩 이거 봐봐!」


세츠나「뭔가요?……교복성 연애 의존증⁉ 새、새로운 시리즈 아닌가요‼」


아유무「그립네、세츠나쨩의 집에서 애니 봤었지」


세츠나「그러네요……갑자기 어머니께서 돌아오셔서…그 때의 아유무 씨는 멋있었어요!」


아유무「정말、몇 번이나 말하는 거야?」쿡쿡


세츠나「죄、죄송해요、그만…」


아유무「세츠나쨩에게 초대받아서、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샵에 갔을 때에도 그 때였지」


아유무「……즐거웠지이」포근


세츠나「읏…!」


세츠나(아유무 씨가 기억 속의 유우 씨에게 향하는 미소는、지금도 무척 상냥해)


세츠나(상냥하고……쓸쓸해 보이고、슬퍼 보여서)


세츠나(……언젠가 저에게 향해주었으면 하는 미소를 너덜너덜하게 상처입힌 듯한、그런 미소)


아유무「…세츠나쨩? 무슨 일 있어?」


세츠나「……아、뇨…」


세츠나(요즘、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세츠나(혹시 어쩌면…어쩌면 제가 간절히 바라던 그 미소는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남이 아닌 제가 부숴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세츠나(하루하루를 쌓아나가면 분명『언젠가』는 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하지만、그렇다고 하면 함께한 시간의 길이는 상관없지 않은 것 아닌가、같은…)


세츠나「읏……아유무 씨…!」꼬옥


아유무「와⁉ 괴、괴로워、세츠나쨩……갑자기 왜 그래?」쓰담


세츠나「아유무 씨는…! 아유무 씨는、저를 좋아하시나요…?」


아유무「…응」쓰담쓰담


아유무「좋아해、세츠나쨩」생긋


세츠나「……」


세츠나(저는、이제 두 번 다시……)


세츠나「…감사합니다」싱긋



세츠나「……죄송해요」



세츠나루트 2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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