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怪雨（あやしめ）が降ってくる」
아야시메가 훗테쿠루
괴이한 비가 내린다
君は空を見上げてそう言った
키미와 소라오 미아게테 소오 잇타
너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리 말했다
あの日、廃墟で瓶を持ってから
아노히 하이쿄데 빈오 못테카라
그 날 폐허에서 병을 들고나서
君はどこかおかしくなった
키미와 도코카 오카시쿠 낫타
너는 어딘가 이상해졌다

僕はなにか悪い予感がして
보쿠와 나니카 와루이 요칸가 시테
나는 뭔가 나쁜 예감이 들어서
あの部屋には入らなかった
아노 헤야니와 하이라나캇타
그 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まやかしの彼岸を信じさせる
마야카시노 히간오 신지사세루
거짓된 도피처를 믿게 만드는
宗教的な扉だった
슈우쿄오테키나 토비라닷타
종교적인 대문이었다



君につられ空を見る
키미니 츠라레 소라오 미루
너를 따라 하늘을 본다
雲ひとつない澄んだ晴天に
쿠모 히토츠나이 슨다 세에텐니
구름 한 점 없이 핀 푸른 하늘에
君は傘を開いて俯いた
키미와 카사오 히라이테 우츠무이타
너는 우산을 펴고는 고개를 숙였다
僕はどこかおかしくなった
보쿠와 도코카 오카시쿠 낫타
나는 어딘가 이상함을 느꼈다
「君を馬鹿にするわけじゃないけど
何も降ってこないじゃないか」
키미오 바카니 스루 와케자 나이케도 나니모 훗테코나이자 나이카
"너를 바보 취급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 오잖아."
君は物憂げな目を持ち上げて二つ目の傘を
差し出した
키미와 모노우게나 메오 모치아게테 후타츠메노 카사오 사시다시타
너는 근심스러운 눈을 치켜들고 남는 우산을
내밀었다

「君は…見えないんだね…」「え？」
키미와 미에나이다네
"너는 안 보이나 보네." "잉?"

僕の手を握る君 空を裂いた愁傷(しゅうしょう)が
보쿠노 테오 니기루 키미 소라오 사이타 슈우쇼오가
내 손을 잡는 너, 하늘을 찢는 슬픔이
僕の気 触(ふ)らす様に地に空疎(くうそ)を降らす
보쿠노 키 사와라스요오니 치니 쿠우소오 후라스
내 기운을 흩뿌리는 것처럼 이 땅에 공허함을 내린다
「結局忘れようって目を閉じてそれが君の答え？」
켓쿄쿠 와스레요오쯔테 메오 토지테 소레가 키미노 코타에
"결국 잊어보겠다고 눈을 돌리는 게 네 대답이야?"
僕を切り苛む(きりさいなむ)
보쿠오 키리사이나무
나를 토막내 죽이고
君に目を開ける
키미니 메오 아케루
너에게 눈을 뜬다.


「怪雨（あやしめ）が降ってくる」
아야시메가 훗테쿠루
괴이한 비가 내린다
僕は空を見上げてそう言った
보쿠와 소라오 미아게테 소오 잇타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리 말했다
あの日、瓶の中身を知ってから
아노 히 빈노 나카미오 싯테카라
그 날, 병 속에 든 것을 알고 나서
僕はどこかおかしくなった
보쿠와 도코카 오카시쿠 낫타
나는 어딘가 이상해졌다
君は憂目(うきめ)から目を逸らしたら
키미와 우키메카라 메오 소라시타라
너는 괴로운 일에서 눈을 돌리면
いつも通りの日に戻った
이츠모 토오리노 히니 모돗타
여느 때의 너로 돌아왔다
僕は憂目を憂目で返して
보쿠와 우키메오 우키메데 카에시테
나는 근심을 근심으로 돌려막아서
瓶の事ばかり考えた
빈노 코토바카리 칸가에타
병에 관한 일만 생각했다

「君は…見えないんだね…」「え？」
키미와 미에나이다네
"너는 안 보이나 보네." "엥?"
君の手を掴んだら 僕の中の愁傷(しゅうしょう)が
키미노 테오 츠칸다라 보쿠노 나카노 슈우쇼오가
네 손을 잡으면 내 안의 슬픔이
いつか気を晴らす様に地にカラスを降らす
이츠카 키오 하라스요오니 치니 카라스오 후라스
언젠가 슬픔을 풀도록 땅에 까마귀를 내린다
「結局忘れようって目を閉じてそれが君の答え？」
켓쿄쿠 와스레요오쯔테 메오 토지테 소레가 키미노 코타에
"결국 잊어보려고 눈을 돌리는 게 네 대답이야?"

君を切り苛み(きりさいなみ)
키미오 키리사이나미
너를 토막내버리고
君と混じる
키미토 마지루
너와 섞인다

泣いて泣いて心の穴に
나이테 나이테 코코로노 아나니
울면서 울면서 마음속의 구멍에
貯めて涙で穴を埋め
타메테 나미다데 아나오 우메
모아모아 눈물로 구멍을 메우고
映る空にいつか
우츠루 소라니 이츠카
비추이는 하늘에 언젠가
「綺麗だね」と
「綺麗だね」と
「綺麗だね」と

「綺麗だね」と...
키레이다네 토
"아름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