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전 본인은 이 게임 전 유일하게 오래동안 해본 방치형 게임은 오래 전 해본 쿠키클리커였고, 그마저도 질려서 어느정도 하다가 치트로 대충 게임을 끝냈었음

그러다 우연히 이 게임을 접했는데, 방치형 게임은 플레이어를 심하게 중독시킨 후 그걸 레버리지 삼아서 현질 유도를 하는 게임이라고 치부했었던 나의 오해를 완전히 바로잡아 주었음

어떻게 수식들을 사용해서 이렇게 정교하게 게임의 진행을 유도하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는 이전에 하던 반복 작업의 효율을 떨어트리면서 새로운 단계로 유도할 수 있을까, 또 재화의 가격을 로그 방식으로 매겼을 때, 플레이어가 굳이 구매 분배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하나만 끝까지 사도 다른 하나를 큰 문제 없이 비슷하게 살 수 있다는 점 등 너무나 신박한 요소들이 많았음
물론 내 능지로 이것들을 전부 깰 능력은 안되서 이곳 갤러리 연재글, 그리고 공식디코에 있는 공략을 거의 따라함

이 미친듯이 중독성있는 겜을 하면서 제일 인상깊게 들었던 생각은, 도대체 이걸 만든새끼는 얼마나 천재인걸까 하는 생각이었고.. 구글링으로 이 게임에 대해 검색해본 결과 제작자인 Hevipelle의 유튜브 채널을 발견할 수 있었음

방치형 게임에 대한 상당히 인상적인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음.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이 영상을 보면, 자가복제형 방치형 게임으로 수익을 내는 모바일 게임사들을 비판하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방치형 게임의 요건에 대해 썰푸는 것을 볼 수 있음

https://www.reddit.com/r/incremental_games/comments/4h5e0s/antimatter_dimensions/

Reddit - Dive into anything

Reddit - Dive into anything

www.reddit.com

그리고, 놀랍게도 레딧에 Hevipelle가 이 게임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난 직후에 올린 글을 발견할 수 있었음.

글을 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이인간은 천재가 맞다는 것, 그리고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많은 피드백(게임적 & 프로그래밍적)을 해 주었다는 것임

이 중독성 있는 게임의 초창기 모습을 기록으로 보니 재밌고 또 공유하고 싶어서 글 쓰러 옴 ㅇㅇ

아래부턴 자동번역한 스샷 몇장들

웹프로그래밍을 배우자 마자 프로토타입을 올린 모습이다

댓글로 누가 단 스샷. 지금보다는 훨씬 끔찍함

이틀만에 프로토타입 만들어서 올린 미친자슥

과학적 표기법 도입을 요청하는 유저

처음부터 엄청난 피드백

코딩 관련 조언을 해주는 유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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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듯이 중독성 있고 현질 유도도 거의 없는 미친 게임의 초창기 모습을 이렇게 기록으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또 공유하고 싶어서 글 썼고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나는 Ra 마저 깨러감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