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4월29일 DK-butterfly가 허드슨베이에 민사소송을 걸었어. 이 소송 내용은 bbby 주주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어. 자료를 검토하는 내내 상당히 흥미로웠고 동시에 머리가 뜨끈하더라... 내용이 많이 복잡해서 이해에 방해가 되는 숫자는 최대한 자제 할 테니 내용의 흐름에 집중해서 한번 봐봐. 일단 과거로 돌아가 보자.

[사건배경]

2023년2월7일부터 3월30일까지 주가가 5.86달러에서 0.77달러까지 급락했어. 다들 기억하지? 그때 바코드 차트 그리면서 매일 엄청난 하락을 했던 거..그 악몽의 주범이 허드슨베이였어.

BB&B는 계속되는 악재로 인해 현금이 완전 고갈 돼. 2023년 초에 허드슨베이가 이 때 처음으로 BB&B에 접촉했어. 자신들이 자금을 줄 테니 대신 주식을 취득할 권리를 달라고 하면서... BB&B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허드슨베이의 돈을 받았어. 그리고 파생상품이 포함된 시리즈 A 우선주를 허드슨에 팔았어. 

이 파생상품이 독이 됐는데, 내용은 이래. 시리즈 A 우선주는 우선주 워런티, 보통주 워런티를 포함하는데 요약하면 시장 거래 주가보다 상당히 할인된 금액으로 모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거야. 보통주로 전환되면 시장에서 매도가 가능해. 그러면서 계약을 체결했는데 상당히 불공정 계약을 했어.

여기서 흥미로운 내용이 나와. 당시 분위기가 GME에 숏을 친 헤지펀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는데, 주요 타켓으로 지금은 사라진 멜빈 캐피털, 포인트72 그리고 시타델이었어. 허드슨베이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자신들의 신분을 철저히 숨길 것을 계약 내용에 담았어. 그래서 당시 SEC 경영공시에 BB&B 자금조달자가 누군지가 안 나왔던거야. 이후에 3월달에 블룸버그에 의해 허드슨이라고 까발려지긴 했지만...

2023년2월6일 BB&B - 허드슨 캐피털간 자금조달 계약하고 그 다음날인 2월7일부터 파생상품 워런티 권리를 바로 행사해. B.Riley를 통해 공모주를 발행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보통주로 다 전환 발행해 버려. 그리고 블럭딜을 통해 대량으로 주식을 시장에 매도해 버려. 2월7일 본장 마감하고 주가가 급락했던거 기억나지? 2월6일~2월13일까지 주가가 5.86달러에서 2.04달러까지 65% 급락을 일으켰어. 

허드슨이 들어오기전 BB&B의 발행주식은 약 1.1억주 였는데, 허드슨이 워런티 행사로 발행주식을 7.8억주까지 증가 시켜버려. 미쳤지?

[소송쟁점]

위와 같은 사건배경으로 BB&B는 소송을 걸었어. 그럼 허드슨이 뭘 잘못했느냐? 미국 증권거래법에 의하면 주식소유비중이 전체 발행주식의 9.99% 이상이 내부자와 동일하게 간주해. 내부자의 지위가 되면 주식을 취득 후 6개월간 매매를 할 수 없는데, 만약 매매 시 발생된 수익은 모두 발행자에게 귀속돼. 

BB&B의 주장에 따르면 허드슨베이는 2월7일부터 4월13일까지 보통주 전환 권리를 행사를 통해 9.99% 이상의 주식을 항상 보유했다는 거야. 그래서 허드슨베이가 매매를 통해 발생된 수익은 BB&B거라는 거야.

[BB&B의 요구사항]

BB&B의 요구사항은 크게 2가지야. 

첫번째 허드슨베이가 매매를 통해 얻은 추정 수익 3.1억 달러를 돌려 달라고 해. 

두번째 추가적인 구제를 BB&B에게 부여해 달라고 해.

나는 첫번째 요구사항보다 아직 구체적으로 명시 안 된 두번째 "추가적인 구제"에 더 관심이 간단 말이야.

이 "추가적인 구제"에 대한 내용은 생각해보고 또 글 적어볼께.

주말 잘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