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 갔다오고 퀸락 피아니시모 찬양하는 글 엄청 썼다시피 나는 퀸락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9연승 깨는건 그닥 바라지 않았어

코스모스 때 복가 처음 보기 시작해서 복가의 역사를 함께한 입장에서, 음대 9연승은 단순 기록 이상의 뭔가가 있는것 같음

음대 때 라인업이 더 강하다, 네임드성이 더 짙다, 음대 무대가 더 다양하다 이런거 다 뒤따라오는 재미 요소 빼면 쓸데없는 소리라고 생각해

여러 전례가 설명하듯이 연승 수로 누가 더 대단하다를 판가름하는것 또한 의미없는 짓임

단순히 나는 그냥 오랜 복가팬으로서, 그냥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가장 상징성 있는 타이틀(음대 9연승)은 종영 전까지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퀸락 9연승을 반대했어

아마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거고, 반면에 다른 9연승 가왕이 나와서 재미있는 그림이 연출되길 바랐던 사람도 있을거고, 단순히 퀸락을 끝까지 응원하는 터치드 팬의 경우일 수도 있고, 음대 기록이 깨지지 않길 원하는 국카스텐 팬이 있을 수도 있고

어느 경우든 다 납득 가능한 의견이지만,,, 아마 내 생각(편향적일수도 있겠지만)엔 올드팬이 많은 경우라면 나랑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음,,, 특히 음대시절을 함께했다면? 나도 잘 모르겠네,,

이미 9승은 했고,,, 내 손으로 직접 뽑은 가왕이니 끝까지 마무리는 잘했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10승만큼은 제발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다

설령 도전자가 내 취향과는 완전히 상극이더라도 괜찮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