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음

 - 학력과 전공은 기대에 부합 X

 - 그 대신 엄청나게 많은 양의 과학논문/저널 등을 읽고 정리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읽고 정리하기 때문인가 제시하는 관점이나 방법론이 남다르다.

 집중력에 대해서 제시한 관점도 충격적이지만 기존에 생각했던 문제의식을 설명해주는 게 있어서 꽂힌 바 있었음.

 특히 건강/신체에 대해서 얘기하는 바도 소위 사짜 트레이너들이나 자칭 멘토와는 다름

 이번에는 "運"과 "재능"에 대한 신간번역서가 출간, 읽어보는 중인데 감탄 중.

 책이란 이렇게 써야한다 하는 기준으로 치면 Top 3 안에 들지 않나 싶다.

 책값 지불도 까다로워져서 웬만하면 사지 않는다만 이 사람 책들만큼은 구입 

 다만 읽다가 책의 내용이 키(key)가 되면서 예전 기억이 떠올랐는데

 쓸데없는 논쟁 중 하나가 "유전이냐 노력이냐" 아니었나?

 그런데 그걸 얘기하던 놈들이 어떤 것들이었던가 떠올려보니까 

 살짝 춥지만 따스한 버스 창가에 민망한 비웃음이 안 나올 수 없더라

 유전 얘기하던 것들은 노력을 하기싫어서 그딴 헛소리를 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유전도 확률이 개입한다는 걸 몰랐나.

 그리고 그 확률이 바로 운(運)과 관계된 것이지?

 그럼 운(運)은 확률인가?

 여기서 골때리는 답변이 나오겠지만 운명을 따져보는 건 확률보다는 결정론적인 사고지

 비유하자면 어떤 카지노에서 시행횟수를 늘려보았자 관리자 측이 의도한 결과만 나오는 것. 이게 바로 운명.

 즉, 시행횟수를 아무리 늘려도 결과를 바꾸기 힘들거나, 바꾸더라도 특정 경향을 따르는 것이 바로 destinatiion.

 운명이나 운세를 믿지 않는 건 완전 확률에 의존한다는 이야기

 그럼 반론하겠지. 노력이나 재능으로 확률 극복할 수 있지 않느냐

 이 대목이 중요 경쟁집단의 규모가 커지고 승부 횟수가 늘어날수록 

 노력/재능의 영향력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단 이야기임. 오히려 확률이 훨씬 중요하단 이야기

 이 애매모호한 지점을 운(運)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니 운은 확률이라고 하지만. 

 전통적이고 상식적인 의미의 운은 확률이 아니지. 그게 확률이면 뭐하러 운을 따지겠나?

 그러나 과학적인 운은 확률이라고 봐야함. 운을 좋게 만든다라는 게 그런 의미로 보면 되는데

 저 저자가 제시한 방법이 너무 상식적이면서도 아 이런 걸 무시했네 하면서 비웃음이 자조로 살짝 바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