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38대 전교회장 당선인 홍성민입니다. 일단, 37대 전교회장단의 훌륭한 업적을 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되지만 제가 가져왔던 비전을 펼칠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그런데, 당선 후 제가 약속한 10대 공약이 몇 가지 공약으로 인해 잊혀지고 와전된 것 같아 이참에 공약을 한번더 소개해드리며 제가 그렸던 청사진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10대 공약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학교연합 프로젝트(나는 솔로다).

2.3대3농구, 5대5 풋살대회.

3.esports교내 리그 개설.

4.자물쇠배부, 동북고블린 방어.

5.다학교 연합 축제 추진.

6.매점개방, 자판기 음료 다양화.

7.야자 추진, 정시동아리 개설.

8.모든 학급에 3종충전기 배급.

9.급식경로 재편, 급식실주변 자판기 설치.

10.학생회 부서 개편.

시기별로 어떤 공약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말해보자면,

(8월: 당선 이후): <10번 공약>학생회 부서를 개편합니다. 기존 학생회 부서를 개칭해서 직관적이고 할일이 뚜렷한 학생회를 만들 것입니다. 미디어부, 학교연합부 등등 새롭게 부서는 피어날 것입니다. 학생회 인원은 기존 학생회가 누구였는지 신경쓰지 않고 모두 공평한 출발선에서 능력과 비전을 보고 선발할 예정입니다. 학생회를 최고의 인원으로 꾸려 공약 이행과 학교 현안 처리를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9월): <9번공약, 6번공약>코로나 규제가 풀리는 시기인 만큼 매점을 여는 것은 더더욱 쉬워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특히, 실내 마스크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빵, 과자 등 코로나 전파 위험이 적은 물품부터 매점에 비치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자판기 음료수도 3,4개정도 늘려 다양화 하고, 가능하다면 급식실 앞에 자판기를 하나 더 설치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존에 있던 두 개중 하나를 매점 앞에 놓아 급식 먹고 자판기까지 가는 경로를 축소할 계획입니다.

(10월): <4번공약, 8번공약> 사실 이 두 공약은 10월에 하겠다 단정하기 보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작년 학생회에서는 파일배부, 빵배부, 물티슈 배부 총 3가지 캠페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빵이 한개당 약 1500원, 파일이 한개당 약 3000원, 물티슈가 한개당 약 1000원이므로 한명당 5500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제가 약속한 자물쇠는 한개당 3000원, 3종충전기는 한개당 최저가 5000원이므로 학생 한명당은 약 300원정도 예산이 들어가는 격입니다. 즉 3300원의 예산이 들어가므로 작년 캠페인과 들어가는 예산은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캠페인은 각각 동북고블린(좀도둑 방지)와 핸드폰 사용(공부할때는공부에 집중, 놀때는 실컷 핸드폰 보자)라는 비전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11월): <1번공약, 5번공약> 0옵션은 축제 시 타학교 찬조 공연이고, 가장 노리는 것은 다학교 연합 축제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생회 주관으로 꾸릴 부스가 <나는 솔로다>와 같은 남녀 교류 활동입니다. 타학교 학생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뒤탈이나 파생되는 문제는 사전에 합의하에 없앨 예정입니다. 만약 이 활동의 명칭이나 보여지는 모습이 학교에 누가 된다면 충분히 변형될 소지는 있어도 "남녀간 교류 활동"이라는 비전은 그대로 갈 것입니다.

(12월): <2번공약, 3번공약> 수능 끝난 고3선배님들을 위한 5대5풋살대회를 먼저 열것입니다. 현재 생각하는 방향은 반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들이 짠 팀으로 구성된 토너먼트가 유력합니다. 대회는 점심시간에 진행할 예정이고, esports 대회 또한 작년의 기조를 이어나가되 예선은 리그 형식으로 해 게임의 기회를 늘릴 계획입니다.

(2023년): <2번공약, 7번공약> CA에 정시동아리를 개설해 정시라는 길로 가는 학생들의 교류를 돕겠습니다. 이 CA는 교육학을 전공하기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생기부에 기록하기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또한, 야간자율학습은 내년이 아니더라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신청자는 학교에 남아서 공부할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풋살 대회를 농구 대회로 이어나가 팀별로 참가하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작년 학생회가 했던 행사일정과 거의 유사합니다. 10대 공약이라는 말 자체로도 "막 내뱉는 공약"이라는 말이 전해질 수는 있어도 추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와 함께 저 공약들을 지켜나갈 분들은 학생회에 꼭 지원해주세요. 또한, 풋살장, 후드집업같은 새롭고 필수적인 비전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주세요. 학생회는 당선인의 공약을 지키는 부서로만 전락하지 않고, 새롭게 피어나는 아이디어 또한 모두 실행해내는 강력한 부서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당선되지 못한 후보의 공약도 참고해 학생회 우선 과제에 넣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시고, 저를 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갤러리에 글을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단, 지금부터는 결과와 즐거움을 보답하겠습니다. 가슴에 "동북" 두 글자를 새기고 학교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