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본 don't repost)

고된 4월이 끝났습니다.

눈뜨면씻고바르고챙기고한대피고버스에서마작치고한대피고일하다한대피고일하다밥먹고한대피고일하다한대피고일하다한대피며퇴근하며마작하고몇대피다쿨쿨

이라는 시간과 돈을 교환하는데 사이클에 완전히 적응해버렸습니다

바쁜 벌꿀은 ... 뭐였더라

갈수록 줄어드는 cctv 폴더의 용량이...

문화적 소양을 늘릴 기회가 갈 수록 줄어듬을 보여주네요.

4년만에 폰을 바꿨습니다.

플립 정말 좋네요

탁! 하고 여는 거나 탁! 하고 닫는거나 이런저런 커스텀도 되고

다음폰도 플립으로. 

가 본론이 아니고,

이분이랑 거래했는데 당연히 음 여자겠지~ 하고 약속장소에서 찾아다녔는데

가만히 서있는 여자가 도저히 보이질 않아서 설마 저 남잔가..? 하고 말걸었더니 당첨!

메메메메메메멘헤라였나..

최근에 젤 재밌게 본 만화네요

제가 러브코미디는 매우 저평가하는편인데...

플라스틱언니도 어릴떈 참 재밌게 봤는데.

라그나 크림슨

진짜 개재미없네.

비밥 천국의문

일하다가 갑자기 아 집가서 비밥 다시 보고싶네~ 싶어서 애니를 몰아보긴 좀 그렇고 극장판이나 다시볼까. 해서 재탕

사실 극장판을 좋아하진 않는데... 다시보니 새롭게 보이는 점들이 보였던게 음 좋구만... 하다가

액션장면만 보면 지루해지는 천성이 발휘되어 보다가 기절해서 다음날 마저봐버린

인샬라!

천국의문하면 제일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인 이거지... 해서 재탕

볼떄마다 휴고보스 바이럴 당하네...

유랑지구1

진짜개재미없네

애초에 재난물을 싫어하기도해서요

누가 2를 그리 극찬하길래 일단 1을 본건데 누가 2는 1이랑 그리다르다길래 음... 곧 보기로

슈타게제로

딸깍딸깍거리다 음 다운받아놓은김에 봐볼까.. 하고 1화만 봐보는데

신캐가 개못생겨서 아! 언젠간 보자! 하고 다시 하드디스크의 저편으로

펭드럼~1쿨

도무지 손에 안잡혀서 반년쨰 꾸역꾸역 보는중

진짜개재미없는데 연출은 마음에들고 아 진짜개재미없네

흡연장에 놓여있던 의문의 고사현장

오만원도 아니고 만원은 성의가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네요

일주일에 한번꼴로 마주쳐버리는 쿠로미범벅 버스

한 5년전엔 포켓몬인형범벅 버스가 많았는데

시대의 변화를 체감하게 됩니다

점심먹고 나오면 항상 흡연장에 놓여있는 의문의 펩시

진짜 매일 이 시간만되면 놓여있는데 항상 사람은 저밖에 없어서 진짜 뭐지...

이번달의 미사일 펀딩 via aliexpress

위의 쿠로미버스를 보고 뭔가 자극받아서 스티커를 잔뜩 샀는데...

흠... 어따쓰지

아크릴 키링이 단돈 육백삼십오원! 단돈 육백삼십오원! 이길래

물론 알리니 별 기대는 안하고 샀는데

싸구려플라스틱에 데칼만 붙인 퀄리티인건 둘쨰치고

아예 반대로 인쇄가 되있어서 완전히 애물단지가 되버렸습니다

바로 환불떄리고 담뱃값 회수 + 무료플라스틱쓰레기 획득

애국사이트 애X라X프에 오무로가가 올라와서 음~ 주말에봐야겠다 했는데 까먹고 안보고 음~ 평일에 봐야겠다 했는데 피곤해서 안보고

음~ 이번 주말엔 진짜 봐야겠다해서 봤는데 재밌네요

나데시코 성우가 사이토치와인것도 좋네요

... 라고,

보자마자 그 어린 친구에게 전해줘야 했는데.

먹고살기 바빠서 미루다가, 생사를 확인하는것조차 미루다가,

늦었네요.

그게 후회되네요.

그 외에 별 미련은, 아마, 없습니다.

자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종용하지 못했다는거 말곤,

좀 더 세상의 이런저런 즐거움을 알려주지 못했다는거 말곤,

그리 좋아하는 일본이나 한번 데려가줄까 생각만 하고 그쳤다는거 말곤,

누구와 같이 유루유리 오프닝을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다는 오랜 꿈이 3개월만에 부서졌다는것 말곤,

아마, 딱히, 없는거 같습니다.

재밌는 인연이였다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인연이, 같은 연고를 지녔고,

비슷한 생각으로, 똑같은 방법으로.

누구는 죽었다 깨어났는데, 누구는 그대로 죽은,

재밌는 인연이였다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요.

여기서만 말하는데요.

죽을거면 죽으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런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의 심정을 잘 아니까요.

살라고 하는게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자신을 위해 해주는 말임을 알지만, 미워하게 되는, 그런 자신도 미워지는, 뭐 그런.

그런걸 진작에 겪어본 사람이니까요.

진작에 겪었는데.

그래도 노력했습니다.

환경을 바꿔주려고,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죽음에 일조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죽인걸까요.

어차피 죽을애였다.

내가 죽였다.

내가 좀 더 이성적인 사람이였다면 살릴 수 있었을까.

내가 좀 더 행동했다면 살릴 수 있었을까.

내가 죽인걸까.

제대로된 샤오롱바오도 못먹여줬는데.

제대로된 잠발라야도 못먹여줬는데.

수많은 주말중에 딱 하루 써서 몇만원 써주면 되는거였는데.

그런 생각을 하루종일 하고있습니다.

술을 들이켜야 진짜 자기 생각을, 아주 조금이라도, 이런데서밖에, 내비칠수밖에없는 자신을 혐오하면서요.

이틀내내 냉정한척 이성적인척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이제와서야 눈물을 쏟는 자신을 혐오하면서요.

그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사이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