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Zorgoball이 소그디아(Sogdia)와 샹슝(Zhangzhung)의 미션 트리를 소개할 거임

그리고 다음 업데이트는 아마도 크리스마스 시즌 또는 이후에 될 예정임

소그디아

오늘은 한 번 지구 끝으로 여행을 떠나보고자 함

우리는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시작하여 크레타를 거쳐 지금 육로로 동쪽으로 가고자 함

일단 소그디아에 잠시 정차할 예정인데 이곳에는 질 좋고 두꺼운 미션 트리가 있음

사실 너무 두꺼워서 가독성 때문에 전체를 다 못 보여주고 나눠서 올려야 함

그러니 집중해서 읽기를 바람

소그드인들은 게임 시작 이전에 흥미진진한 역사를 겪었음

바로 기원전 540년대에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제에게 정복되어 박트리아와 소그디아가 같은 사트라프령(Satrapy)으로 묶여 지배당한 것임

이후 소그드인들은 아케메네스의 통치에서 벗어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당하기 전까지 반 유목 생활을 하게 되었음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기간 동안 "소그디아의 바위(Sogdian Rock)"라는 요새가 함락되었던 수치스러운 전설도 남아있음

(역주: 날개 달린 사람만이 절벽 위 천혜의 요새를 항복시킬 수 있다는 수비대의 조롱에, 알렉산드로스가 절벽 잘 오르는 사람 3백 명을 보내 꼭대기에서 천 조각을 흔들게 하여 3만 명의 수비대를 공포에 떨게 하여 항복<시킨 이야기이다)

결국 소그디아는 다시 한 번 박트리아와 같은 행정 구역으로 설정되어, 멀리 떨어진 수도에서 통치하는 외국인 총독에게 지배당하게 되었음

하지만 우리가 직접 소그디아의 기병들을 조종하여 역사를 다시 쓴다면 만 개의 말발굽 소리가 다시 계곡에 울려퍼지게 될 거임

게임을 시작하면 소그드인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붙은 남쪽의 "소그디아나"라는 지역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고, 소그드인들의 소중한 도시인 마라칸다(Marakanda, =사마르칸트)도 지배하고 있지 않음

미션 트리의 오른쪽을 통해 이 땅에서 강력한 박트리아인들을 쫒아낼 수 있음

여기서 플레이어의 통치자가 남쪽에 은밀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됨

다들 알다시피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기원전 324년에 수사(Susa)에서 자신의 부하 장군들과 페르시아 귀족들 사이의 결혼을 주선한 것으로 유명함

이때 셀레우코스 제국의 현 바실레우스도 플레이어의 어떤 친구와 결혼했음

(역주: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의 첫 번째 아내인 아파마Apama는 소그드계 귀족이었다)

박트리아와 셀레우코스의 연합 전선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면 빨리 힘을 길러야 함

플레이어의 통치자 또는 아파마가 사망하게 되면 한 줄 인맥마저 끊어져 정공법으로만 상대해야 하기 때문임

박트리아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음

승리하게 되면 수도를 산골짜기에서 미래에 사마르칸트로 불리게 될 마라칸다로 옮길 수 있고, 그곳에서 박트리아의 심장부를 정복하게 될 거임

이때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일은 물론 소그디아의 바위를 복원하는 거임

알렉산드로스와 그의 부하들이 사기와 기만으로 요새를 정복했지만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게 해야 함

그리고 휴전이 만료되면 박트리아가 다시 거세게 공격해올 테니 전략적으로도 현명한 선택임

지금 당장 박트리아와 싸우기 싫다면 미션 트리의 왼쪽에서 서쪽으로 진출하여 카라쿰(Karakum) 사막 북쪽의 초원을 다스리는 사카(Saka) 부족민들에게 도전할 수 있음

흉포한 야만인들과의 전쟁은 계속 확대되어 마사게타이(Massagetae)족과 스키타이족과도 싸우게 될 거임

사카 기병들로부터 토지를 뺏어온다면 해당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그곳을 개발할 수 있음

또한 소그드인들은 유목 부족들이 이 지역의 무역로를 장악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을 대신하여 뛰어난 상인으로 명성을 굳히려 할 거임

임롬 시대 이후에 소그드인들은 중국의 한나라와 파르티아 제국 사이에서 중개상 역할을 하며 경제적 교류를 원활하게 만들게 됨

충분한 영토를 정복하여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전을 보장하게 된다면 플레이어의 새로운 신분을 위한 특별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음

이밖에도 소그디아 컨텐츠는 많지만, 아직 소개해야 할 나라가 남아있으므로 산으로 가기 전에 몇 개만 더 보여주겠음

소그디아에는 다 합쳐서 33개의 미션과 많은 이벤트가 있음

샹슝

혹시 샹슝이라는 머나먼 산악 왕국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음

이 나라와 그곳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음

샹슝의 영역에 대해서도 아직 의문이 많으며 현재 해당 지역에서 고고학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

(역주: 중국에서 샹슝 연구가 시작된 지 아직 10년밖에 되지 않았다)

어쨌든 1.5 버전에서 샹슝의 모든 것이 바뀔 것임

이제 25개의 미션과 이벤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음

동쪽 국경 지대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에 샹슝은 이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함

플레이어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뵌(Bön) 광신도들이 영토를 점거하고 있음

이웃 나라의 수도를 약탈한다면 노예를 확보할 수도 있겠지만, 산 속 요새화된 도시를 공성하는 건 좀 하기 싫을 거임

다행히 사악한 통치자라면 현지 요원들을 고용해서 돈을 받고 도시를 배반하도록 만들 수 있음

깊은 산 속에서 벌어질 통일 전쟁은 힘들겠지만, 이 원대한 업적을 이룩한다면 플레이어의 왕좌가 하나된 민족의 새로운 수도로 업그레이드 될 거임

샹슝이 히말라야 산맥을 주름잡게 되면 늘 그렇듯이 여러가지 성장통이 발생하게 됨

일단 국경을 통제하면서 수도를 개발해야 함

안정으로 향하는 길을 걷는다면 주변 계곡들을 장악하기 위해 영토가 서서히 넓어지게 됨

새로운 땅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원을 가져다줄 거임

타림 분지의 풍부한 오아시스나 페르가나의 소문난 부는 군대가 더 멀리까지 행군할 수 있게 해줌

깊은 산 속 모든 왕국들은 플레이어에게 멸망하게 됨

머나먼 나라로 향하는 관문인 서쪽 계곡을 점령한다면 열성적인 통치자는 탐험가를 보내 전설 속 땅 올모 룽그링(Olmo Lungring)을 찾게 할 수 있음

(역주: 히말라야 신화에 나오는 영적인 영역으로 카일라스 산 서쪽에 있다고 함)

샹슝 미션 트리를 완료한다면 많은 보상을 받게 됨

플레이어는 인도 북부에 대한 명분을 얻을 수도 있음

마우리아는 산(山) 왕의 약탈 부대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일단 다음 개발일지에서 우리의 여행은 끝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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