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기존 바닐라에는 그리스 국가가 폰토스 에욱시노스(흑해)의 그리스 항구를 지배하고 있으면 "우호적인 바다(Hospitable Sea)" 미션 트리를 사용할 수 있었음

그럼 이미 있는데 왜 또 새로 추가했냐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음

그러나 기존 미션은 재미있기는 했지만 당시 흑해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처했던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중간 크기의 국가들에게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부족한 점이 있었음

신규 미션 트리의 목표는 흑해의 그리스 공화국들에게 더 다채롭고 깊이 있는 플레이를 제공하는 거임

참고로 공화국 원로원과의 상호작용이 포함되어 있기에 군주정이나 부족은 이 미션 트리를 해금할 수 없음

미션 트리에는 메인 루트와 선택 루트가 있음

메인 루트에는 수도 지역 건설, 외교적 또는 공격적인 국외로의 확장, 원로원의 지지 확보, 최종적으로는 새로운 동맹의 형성이 있음

시작 위치나 추가적인 영토의 정복 가능 여부에 따라서 3가지의 서로 다른 동맹을 형성할 수 있게 됨

이러한 동맹들이 실제 역사에 존재했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우리는 조건이 충분하므로 셋 다 존재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서로 다른 그리스 식민시들이 디아도코이나 원주민 바르바로이들에게 시달리고 공격받았다면, 공통의 군사적, 경제적 목적 때문에 서로 힘을 합치는 게 현명했을 거임

흑해 연안의 동부 트라키아에 정착한 도시들의 동맹인 이스트로스 동맹

티라스(Tyras), 올비아(Olbia), 케르소네소스(Chersonesus)를 중심으로 한 보스포로스 동맹

아나톨리아 북부 해안의 주요 도시들로 구성된 폰토스 동맹

메인 루트 다음으로 선택 루트에는 해군 시설 증축, 최근에 정복했거나 주인이 없는 영토에 정착, 외교적 행동을 통한 도시 획득 등이 있음

흑해 지역의 상업 경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스키타이족과 사르마타이족과의 노예 무역에 관련된 미션도 당연히 있음

선택 루트의 마지막 미션은 크림 반도 어디엔가 위치한 타우리스(Tauris)의 아르테미스 신전을 찾아내는 것임

신화와 에우리피데스의 희곡을 보면 자신의 아버지인 아가멤논에게 바쳐진 이피게네이아를 아르테미스가 구해주게 됨

아르테미스는 이피게네이아를 타우리스에 위치한 아르테미스의 신전으로 데려갔고, 이피게네이아는 그 신전의 여사제가 되었음

이피게네이아는 남동생 오레스테스와 함께 아르테미스의 우상 또는 그 복제품을 가지고 그리스로 귀환하게 되는데, 이 아르테미스의 우상은 하늘에서 떨어진 물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어졌음

플레이어는 특이한 여신상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아르테미스 신전의 폐허를 찾는 원정대를 크림 반도로 보낼 수 있음

여신상으로 수도로 가지고 오는 데 성공한다면 그리스 세계에서 큰 명성을 얻게 될 거임

그리고 보상으로 아르테미스 타우로폴로스(Tauropolos, "타우리스에서 숭배받는" 또는 "황소 멍에에 끌려가는")와 헤카테 이피메데(Iphimede) 중 하나를 해금하게 됨

(아르테미스가 이피게네이아를 헤카테로 바꾸었다는 버전의 신화도 있는데, 바닐라에 이미 헤카테가 존재하고 있으므로 현지화된 파생형을 하나 더 만들었음)

(역주: 에게 해의 이카리스 섬에도 아르테미스 타우로폴로스의 신전이 있었는데 그 터가 지금도 남아있다)

여기에 덤으로 잠재적 경쟁국인 보스포루스 왕국에 대한 미션도 있음

보스포루스 왕국은 로마 시대까지 수 세기 동안 그리스 전통의 계승자로써 흑해 그리스인들의 주도국이었음

이 대체역사 미션 트리에서 보스포루스 왕국은 주요 적국이자 정복 목표가 되는데, 플레이어와 정부 체제(공화정)가 정반대(군주정)인 정치적 경쟁자이자 강력한 군사적 맞수이기 때문임

그들의 수도인 판티카파이온(Pantikapaion)을 파괴한다면 킴메리오이족의 보스포루스(케르치 해협)에 권력 공백을 발생시킬 수 있음

플레이어는 이를 대신할 새로운 도시 "마니트라(Manitra)"를 세우게 됨

(실제로 최근에 크림 반도의 Baherove 부근에서 새롭게 발굴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그리스 식민시를 모티브로 했음)

이러한 3개의 새로운 형성 국가와 2명의 새로운 신으로 이 지역을 플레이할 이유가 많아지기를 바람

작업을 도와준 OmegaCorps와 sealionforever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겠음

디아도코이 명분

그리고 이번에 디아도코이 전쟁 명분도 좀 바꿨음

이제 디아도코이 명분으로 어떤 지역(province)의 수도를 점령할 때, 그 지역에 적대적인 요새나 육군이 없다면 그 지역 전체가 바로 넘어오게 됨

그리고 전쟁의 방어자 또한 외국의 영토를 획득할 때 공격적 확장(AE)을 얻음(기존에는 이게 없어서 안티고노스가 AE없이 땅먹었음)

물론 밸런스를 위해 원래 가지고 있었던 영토에서는 AE가 발생하지 않음

이렇게 해서 게임 초반에 판도가 어지럽혀질 일은 거의 없어졌음

마지막으로 이 모드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바닐라 임롬의 허접했던 패러독스 공식 번역도 일부 수정될 거임

모드를 번역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 우리 디스코드로 연락하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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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티저

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threads/mod-imperator-invictus.1473328/page-8#post-27616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