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드디어 카르타고 컨텐츠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음

임롬에서 로마는 게임의 이름에도 들어가 있는 주인공 국가이며, 카르타고는 로마의 대표적인 라이벌임

바닐라에서 로마와 카르타고는 의도적으로 서로 대응되도록 컨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음

(역주: 대표적으로 무료 DLC였던 'The Punic Wars'가 있었다)

그렇긴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로마가 약간 더 편애를 받았었음

카르타고가 공용 공화정 법률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반해 로마는 전용 법률을 사용하고 있었음

특히 로마의 전용 군제 개혁 법률들은 효과가 너무 좋아서 로마를 후반 괴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음

(역주: 다른 공화정 국가들이 최대 5%의 POP을 징집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로마는 최대 7.5%를 징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카르타고에 새로운 컨텐츠를 추가함과 동시에 카르타고 공화국의 강점과 약점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법률을 만들었음

로마 전용 법률처럼 카르타고의 법률도 기본 공화정 법률에서 일부 효과만 변경되는 정도에 그칠 거임

카르타고 전용 군제 개혁과 해사법은 카르타고가 로마와 같은 서부 지중해의 국가들에게 있어 예전보다 더 큰 육상, 해상 위협이 되도록 만듦

마고 왕조의 징병제

+5% 징집병 크기

+5% 인력 회복 속도

관료 지휘관

+2.5% 징집병 크기

-10% 용병 유지비

-25% 용병 고용 비용

크산티포스의 개혁

+2.5% 징집병 크기

+5% 규율

+5% 대대 시작 경험치

수도 권역에서 군단 생성 가능

바르카 가문의 개혁

+5% 국가 인력

-15% 부대 소모

모든 권역에서 군단 생성 가능

'마고 왕조의 징병제'는 로마의 '세르비우스의 징병제'와 성능이 같도록 설정했으며, 카르타고의 왕 마고 1세가 카르타고의 부와 명성을 위해 사용했던 군대를 참고하였음

(역주: 마고 1세는 에트루리아와 동맹을 맺고 알랄리아 해전에서 승리하여 서부 지중해에서 그리스인들을 몰락시켰다)

'관료 지휘관'은 용병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던 카르타고의 군사적 성향을 강조했음

'크산티포스의 개혁'은 그리스식 호플리테스 전술을 카르타고군에 도입해 바그라다스 강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스파르타의 용병 장군 크산티포스의 행적을 고증해봤음

'바르카 가문의 개혁'은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이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적대적인 지역을 통과하여 로마를 놀라게 하였던 것을 인력 증가와 부대 소모 감소로 표현했음

이러한 새로운 전용 군제 개혁을 통해 플레이어와 AI 모두 양과 질에서 예전보다 더 뛰어난 군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

여기에 해사법 또한 로마와 동등한 수준으로 버프되었음

시민 해군

+5% 인력 회복 속도

전략적 독점

+10% 수출 가치

상인 선장

+25% 수입 가치

-5% 해군 유지비

무역선 호송 정책

+5% 통합된 문화 행복도

첫 번째와 네 번째 법률은 로마와 일치하게, 두 번째와 세 번째 법률은 로마와 맞먹는 수준으로 변경했음

특히 '상인 선장' 법률은 제1차와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가 로마보다 더 큰 함대를 운용했던 것을 해군 유지비 감소로 반영했음

법률 변경 외에도 Tudhaliya는 카르타고와 가디르(Gadir, 오늘날의 카디스)의 과두/금권적 정치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를 고안했음

이 새로운 정부는 '카르타고 공화정'으로 불리게 될 것이며, 카르타고와 가디르의 기본 정부 체제이지만 카르타고계 속국들(우티카, 탑수스 등)과 해방 가능한 국가들(카르타고 노바 등)도 사용할 수 있을 거임

카르타고 공화정은 카르타고의 상업적 특성을 반영하여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짐

1 시민 아이디어 슬롯

1 웅변 아이디어 슬롯

1 종교 아이디어 슬롯

아이디어 일치 보너스

+3 수도 무역로

+4% 국가 시민 행복도

물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정부로 바꿀 수도 있음

카르타고 문화의 속국들은 결정을 통해 따로 카르타고 공화정을 도입할 수 있음

카르타고 공화정은 이탈리아 국가들의 귀족 공화정처럼 공동 통치자 또는 슈페트(=로마의 집정관)을 두게 됨

새로운 정부에 기반한 새로운 정당 목표와 효과도 만들었음

카르타고 미션 트리도 새로운 정부에 맞춰서 일부 수정했음

아카이아 동맹

디아도코이 왕들이 각자의 영역을 어느 정도 확정지은 이후의 그리스의 역사를 읽어보면, 마케도니아와 이집트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여러 도시 국가들의 동맹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디아도코이들이 서로 대리전을 위해 써먹었던 아카이아 동맹과 아이톨리아 동맹은 때때로 마케도니아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군사적 승리를 이뤄내어 위협적인 적이 되었음

이 동맹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헬레니즘 왕국들의 지원을 받거나, 매수되거나, 싸우기도 했음

마케도니아와 로마, 셀레우코스와 로마 사이의 전쟁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도 했음

우리는 새로운 2티어 형성 국가를 만듦으로서 이러한 흥미로운 역사적 국가들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게 만들었음

펠로폰네소스 북쪽 해안의 아카이아 동맹이 만들어지게 된 가장 큰 기폭제는 그리스의 자유를 명목으로 마케도니아에 맞서 참전할 것을 종용했던 역할을 한 시키온의 이집트 수비대를 몰아낸 사건이었음

많은 도시들이 서로 연대하여 자금과 인력을 한데 모아 통합된 전선을 만들어 군사적 행동에 나섰음

그래서 우리는 아카이아 동맹의 형성 조건을 단순하면서도 약간 어렵게 만들기로 했음

이제 아카이아 또는 아르카디아는 디아도코이 국가들이 시키온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해서 아카이아 동맹을 형성할 수 있음

조그만 도시 국가들이 프톨레마이오스 왕국과 싸우기 위해서는 참을성과 신중한 계획이 필요할 거임

아카이아 동맹을 성공적으로 형성했다면 아카이아와 아르카디아 지역에 명분을 얻게 되고, 영토가 1개뿐인 모든 해당 지역 국가들에게 동맹에 가입할 것을 제안하게 됨

가입에 찬성한 국가들은 아카이아 동맹에 합병되거나 속국이 됨

이때 영토가 30개 미만이라면 강력한 이웃에 맞설 수 있게 징집병 크기와 요새 방어에 보너스를 받음

(미리 땅 존나 먹어두고 형성해서 보너스를 받으면 OP이기 때문에 이런 제한을 걸었음)

마지막으로 선동가로 유명한 아카이아의 정치인이자 장군이었던 시키온의 아라토스(Aratus of Sicyon)에 대한 이스터에그도 있음

아이톨리아 동맹

마케도니아, 에페이로스, 그리고 나머지 그리스 국가들 사이에 끼어있는 아이톨리아 동맹은 마케도니아의 왕이었던 안티고노스 2세 고나타스를 위협하는 뾰족한 가시였음

마케도니아는 아이톨리아를 정복할 힘과 정치적 욕구가 부족했기에 이들의 뻔뻔한 군사적 행동은 처벌받지 못했음

대신 마케도니아는 아이톨리아를 견제하기 위해 외교를 사용했음

(역주: 아이톨리아 동맹은 해적질과 약탈로 유명했다고 한다)

게임에서 아이톨리아는 좋은 스타팅 국가이지만 이 국가의 역사적 영향력을 더 잘 표현하려면 새로운 형성 국가가 필요하다고 느꼈음

아이톨리아 동맹을 형성하려면 아이톨리아를 주요 문화로 가진 상태에서 아이톨리아와 보이오티아의 중요 도시들을 통제하고 많은 정치적 영향력을 보유해야 함

아이톨리아 동맹을 형성하면 아카이아 동맹과 비슷하게 주변 지역에 대한 명분과 추가 POP를 받고 영토가 1개인 국가들에게 가입을 제안하게 됨

마찬가지로 이때 영토가 30개 미만이라면 방어에 보너스를 받음

유명 아이톨리아 정치인에 대한 이스터에그도 물론 있음

아이톨리아 동맹의 역사를 다루는 이벤트도 만들었음

-끝-

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threads/mod-imperator-invictus.1473328/page-37#post-28004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