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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긴글주의) 5화 리뷰 -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수범이(180.71) 2024.05.17 23:37:27
조회 4243 추천 157 댓글 45
														

드컵 즐기고 오느라 좀 늦었어. 5회 리뷰는 유독 더 긴 것 같아서 미안해. 미리 사과할게. 근데 끊는다면 도대체 어디서 끊어야 할지 가늠할 재주가 없어서 그냥 한 글에 담아버렸어.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글을 잘 꾸려가 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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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리뷰에서 말했듯이 선재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첫장면. 솔이의 젖은 머리를 보고 혹시라도 추울까봐 에어컨을 꺼주고 '모의경기 전에 혹시 나 본 적 있냐' 라는 솔이의 질문에 '있어'라고 솔직히 말해. 2회의 버스 안에서 '혹시 나 본 적 있어?'라는 솔이의 질문에 '있어도 없어'라고 말했던 것과는 몹시 대조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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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솔이. 이 장면에서 극의 이야기 전개방식도 선재의 표현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함께 변화한 걸 느낄 수 있었어. 직설적이었고 따뜻하며 친절하더라. 비가 내리는 창밖을 보며 솔이는 생각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아간다. 나에게 선재는 하늘의 별처럼 닿을 수 없는 아득히 먼 존재였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로 뒤덮인 내 10대의 끝자락에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선재가 있었다는 걸, 매일 나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하늘을 보고 같은 길을 걷고 내 이름을 알고 나를 구했다는 사실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인연의 순간들을 놓치고 살아왔는지 나의 과거를 다시 마주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어쩌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은 어딘가에서 찬란한 빛을내며 끊임없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이 곳에 온 이유, 너와 내가 다시 만난 이유이지 않을까?


역시 똑똑한 솔이. 타임슬립이 일어난 이유에 대한 이보다 더 완벽한 정답은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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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차가 그렇지만, 5화에는 유독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아. 그 중 하나인 무지개씬. 영상미 때문에 의도없이 배치한 씬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영화관 장면쯤에야 했어. 그 이유는 나중에 영화관 장면에서 다시 하도록 할게. 첫 장면에 이어서 계속 강조되고 있는 건 선재의 표정. 선재는 (태성이 때문에 일어나는 질투)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아. 솔이에 대한 마음을 4회 마지막에서 스스로 완벽히 인정했으니까. 커져가는 마음을 이제 누를 생각이 전혀 없으니, 자꾸 솔이의 미소를 빤히 보게 되고 본인도 미소 짓게 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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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서 주된 이야기가 34-0선재의 과거인 찐 19선재에서 거의 달라짐이 없던 19선재의 변화라면, 5회에는 솔이의 변화가 빼곡히 담겨있어. 어젯밤 더 이상 순간(현재)을 놓치지 않기로 한 솔이는 선재에게 지금이나마 예전 사고 때 자신을 구해줬던 선재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표현해. '진작 말했어야 했는데, 내가 많이 늦었네'라는 후회와 함께. 어제의 일 얘기인 줄로만 아는 선재에게 '어젠 어제고'라며 조금 슬픈 눈을 했던 솔이. 이내 '근데 이제 나 안 피하네?'라며 선재의 변화를 눈치채고 즐거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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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등장한 타임캡슐. 둘은 이 타임캡슐을 꽃밭에 묻어. 왜 그렇게 오랜 후를 기약하냐며 나를 보지 않고 살 거냐고 묻는 선재에게 그날이어야 의미가 있다며 '그 날은 꼭 나와주라. 옛 친구 만난다 생각하고.'라며 말하는 솔이.


이 타임캡슐 씬을 꽃밭에서 찍은 게 마냥 예쁜 화면만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기엔, 울드의 아름다운 장면들은 거의 뭔가를 함의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좀 더 살펴보았어. 자주색 꽃이 예쁘게 핀 이 꽃나무는 (100%는 아니지만 아마도) 배롱나무, 목백일홍이야. 그리고 이 나무의 꽃말은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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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넥타이를 솔이에게 걸어주는 선재. 선재의 사랑 방식은 언제나, 여유분을 내어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부 혹은 전부를 내어주는 것인가봐. 수영을 할 때에도, 솔이를 대할 때에도. 이 씬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이 둘을 바라보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태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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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이는 선재를 도발하고 둘은 (아무도 시키지 않은) 달리기 경주를 시작해. 둘 다 최선을 다하지만 조금 늦어서 져버리고 수돗가에서 태성이는 선재에게 물을 털어내며 유치하고 귀엽게 질투와 분노를 표현해. 선재가 자리를 떠나고 온 친구가 태성이에게 하는 말은 역시 참으로 직설적이야.


'너 임솔 진짜 좋아하지? 니가 요즘 하는짓 봐라. 학교도 꼬박꼬박 나오지, 담배도 안 피우지, 여자애들 만나자고 해도 혼자 내빼지'. 그 말에 태성이는 딱히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않아. 이런 반응은 어쩐지 2회차 때쯤 선재와 인혁이의 대화가 떠올라. 아까 그 달리기처럼 태성이가 선재보다 조금 늦었을 뿐, 태성이의 마음도 이미 천천히 시작되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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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부터 5화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 올림픽이라는 소재. 선재를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아버지와 솔이)는 열릴 ㅂㅌㅎ선수의 경기를 선재가 보지 못하게 하는데에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최선을 다해. 우선 이 장면에서처럼 거실 탁자를 다 쓸고 티비로 돌진해서 플러그를 냅다 뽑아버리는 류근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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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가족들과 경기를 지켜보던 솔이는 그 다음날 경기에 ㅂㅌㅎ선수가 무려 투메달을 따는 걸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선재가 그 경기를 보지 못하게 할 생각으로 ㅆㅇ월드 쪽지를 보내. (진로 생각에 잠시 심란한 상태이다가 입틀막 하고 감격하는 선재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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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거리의 가게 쇼윈도 너머로 보이는 티브이, 고층 건물의 전광판, 버스 안의 라디오까지. 각종 방식으로 선재를 향해 쏟아지는 ㅂㅌㅎ 선수의 경기 소식을 막아내기 위해서 솔이는 안간힘을 쓰고 마침내 영화관에 무사히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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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경보가 울리자마자 '솔아, 나가자.'고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솔이를 챙기는 선재. 여기서도 솔이를 향한 마음을 더는 막지 않기로 한 선재가 너무 잘 느껴져서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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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바라보는 선재의 표정을 보고 마음이 아파짐. 정말 뛸듯이 기뻐하는데 또 한 편으로는 정말 아프게 울고 있는 이 표정. 이 표정에서 수영에 대한 선재의 애정과 선재가 어떤 것을 사랑하는 방식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어. 수영을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선재의 사랑방식은,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없이라도 행복하다면, 난 정말 날아갈듯 행복하고 또 찢어질듯 아파.'랄까. 그건 오리지널 선재부터 모든 변화를 다 겪고난 12회의 선재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는 것 같아.


경기를 다 보고나서의 대화도 정말 유의미한 장면이었어. '경기 안보게 해서 뭘 어쩌려구? 어차피 메달 따면 온 나라가 난리일텐데'라고 말하는 선재에게 '근데 그래도 <마음>이..'라고 대답하는 솔이. 맞아, 5화의 키워드는 '마음'이었어. 솔선재뿐 아니라 이 극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시간에 관련한 이야기를 끝내고 나니 이젠 비로소 시간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던 그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듯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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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에서는 수영과 이별하는 선재의 마음을 많이 보듬어주고 싶었나봐. 그 마음을 한 번 더 얘기 해주는 제법 긴 대사가 나와.


'난 내가 열아홉에 수영 못하게 될 걸 미리 알았더라도 수영 했을 거야. 생각해보면 수영하는 동안 진짜 행복했거든. 그 행복은 안 해보고는 절대 가질 수 없었던 거잖아. 그래서 난 후회 안 해. 수영을 시작한 것도, 못하게 된 지금도. 그러니까 나 괜찮다 이 말이야.'


여기서 다시 소환되는 초반의 무지개씬. 맞아, 무지개는 비가 오지 않으면 볼 수 없지. 그처럼 시련을 겪지 않으면 맞이할 수 없는 행복도 있고, 선재에게 있어서의 수영처럼 행복했기에 마냥 아프지만은 않은 이별이나 시련도 있다는 걸 5화에서는 말하고 싶었나봐. 그리고 수영에 대한 사랑이 이제 완벽히 솔이에게로 옮겨간 이 순간 이 대사는 곧장 이렇게 치환되어 버리는 거지.


"난 내가 서른 넷에 죽게 될 걸 미리 알았다해도 널 사랑했을 거야. 생각해보면 널 사랑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거든. 그 행복은 널 사랑하지 않고는 절대 가질 수 없었던 거잖아. 그래서 난 후회 안해. 널 사랑하기 시작한 것도, 세상을 떠나게 된다해도. 그러니까 나 괜찮아. 솔아.'

어쩌면 10화 엔딩의 대사가 이미 5화 중반에 나왔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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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선재의 주변을 흘러가는 또 다른 마음. 현주의 마음. 현주는 솔이네 집에 불이났을 때, 뚫어뻥을 들고 등장한 금이에게 ㄸ쌌냐고 코를 막고 질색을 했었는데 같은 상황에 (심지어 현주의 경우는 실제상황인데) 전혀 무안주지 않고 오히려 남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가려준 금이가 너무 고마웠나봐. 새 셔츠를 선물하고 금이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던 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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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선재는 솔이에게처럼 아버지에게도 마음을 표현해. 괜찮으니까 마음쓰지 말라고.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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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 11일. 이 날짜는 굉장히 중요해. 두 가지 장면에서. 파출소에서 연락을 받고 지갑은 찾지만 폰은 찾지 못한 솔이는 안타까워하며 저수지를 지나치는데 드디어 ㅂㅇㅂ이 등장해. ㅂㅇ소리를 듣고 불현듯 과거 기억이 스쳐가는 솔이. 처음엔 몰랐는데 이 씬에서 어떤 아줌마가 '저긴 언제 저렇게 길이 났냐'며 저기에 누군가 ㅅㅊ를 묻었다고 폴리스라인이 쳐진 쪽을 가리켜. 근데 저 장소가 익숙해서 4화 끝장면을 돌려보니, 선재가 솔이를 구해서 함께 숨을 고르던 장소야. 저수지 다리를 오른편에 두고 앞을 보는 방향의 땅.


그렇다면 ㅂㅇㅂ은 저기서 솔이의 폰을 주웠을 거야. 그리고 오늘(8월 11일) 폴리스라인이 펼쳐진 사건현장을 보며 어쩌면 솔이가 거기서 자신의 범행흔적을 발견하고 신고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겠다 싶기도 했어. (오리지널에선 몰라도) 여기서는 그래서 타겟이 되기 시작했던건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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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다른 곳은 깨끗한데 (저길 뭐라고 그러지) 아무튼 ㅂㅇㅂ이 손톱으로 미친듯이 긁어놓은 곳을 보면 놈은 강박장애가 있는 것 같기도 해. 사건의 완성에 대한. 얘를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는데, ㅂㅇㅂ이 솔이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짐작하면 좀 더 극에 잘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생각해 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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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장을 보는 장면. 질이 좋지 않은 여름 사과들 속에서, 이제는 곁에 없는 남편의 상에 올릴 예쁜 사과를 고르는 아내의 마음과, 사과를 보는 순간 자신 때문에 고생했던 엄마가 떠올라 엄마가 행복하길 바라는 딸의 마음까지 너무 예쁜 장면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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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 11일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 ㅈㅁㄹ선수의 경기씬. 이건 아마도 제작진의 수범이들을 위한 마음이라고 생각해. 아까 ㅂㅌㅎ선수의 경기장면을 생각해봐. 정말 결정적인 우승 순간, 그 찰나만 보여주며 커트했는데, 이건 무려 용상 1-3차 시기까지 해설 멘트까지 다듬어서 다 담아냈어. 난 이게 처음엔 금이와 점점 가까워지다 마침내 손까지 잡는 선재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만을 위해서라기엔 장면이 너무 길어.


그게 아니었던 거야. 왜 그런지 이야기 하자면 우선, 이 장면은 8월 11일이 아니라 실제로는 8월 16일날 있었던 경기야. 울드는 날짜 설정 관련해서 (일단 내가 아는 한) 실수한 적 없었어. 그러니 정말 금-선재를 위한 자연스러운 장치로만 이 장면을 쓰고 싶었다면 차라리 아버지 기일을 16일로 설정해도 됐을 일이지. 9월 1일까지 하루하루가 아깝다고 해도 5일차이가 그렇게 바꾸지 못할 설정은 아닌 것 같은데.


의도적으로 배치한 장면인 거야. ㅈㅁㄹ 선수는 1차시기에 175kg으로 출발을 해서 점진적으로 무게를 늘려 마침내 마지막 세 번째에는 186kg까지 들어 올리고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내지. 이게 뭘 의미할까? 세 번의 기회를 통해 점차적으로 상황을 개선해 나가고 마침내 모든 위기를 걷어내는 주인공들을 암시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난 내 멋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럼 슈퍼에서 환호하던 주민들과 금이, 선재는 수범이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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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선재와 자신을 지키고 싶은 바람을 이야기하는 솔이. 그리고 (겁이 나서) 아버지에 배울 기회를 놓쳐버린 자전거를 이제라도 혼자 익혀보려고 해. 이 자전거 씬도 의미가 참 깊은 장면인 것 같아. 왜냐면, 자전거를 탈 수 있게될 때까지의 솔이의 모습이 극 중 솔이의 발자취와 닮아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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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재가 오기 전, 솔이는 총 세 번을 대차게 넘어져. 자전거에서 살짝 내려오는 정도가 아니라 다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난 그게 찐19선재의 기억을 놓친 것, 34-0 선재를 한강다리에서 놓친 것, 34-1 선재의 ㅅㅁ도 바꾸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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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타난 선재는, 두번째 타임슬립 후, 적극적으로 솔과 함께 하게 된 지금 눈 앞의 19선재를 의미하지. 이후로는 가르쳐주고 배우며 투닥거리지. 이 땐 비틀 거리거나 잠시 자전거에 앉은채로 자전거를 세우긴 해도 아까처럼 넘어지지는 않아. 그러다가 잠시 후, 선재가 솔이를 아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데도 결국 또 크게 넘어져. 난 이게 두번째 타임슬립하고 돌아가서 서로 마음을 적극 표현하고 고군분투했는데도 34-2 선재의 위기를 막아내지 못한 것과 닮아있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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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시도, 솔이는 이제 더이상 넘어지지 않아. 그리고 지금 눈 앞에 있는 선재를 보며 우리에게 말해줘. '지금 이 순간, 아마도 내가 놓치지 말아야할 순간 (=현재)'. 솔이가 다시 주어진 지금 이 2008년의 시간을 현재로 대하겠다는 다짐이었지. '나 또 타볼래. 내일 당장 못 걷게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말하며 순간을 소중히 대하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얘기하는 솔이. 가끔은 위기에 마음이 흔들리겠지만, 그래도 정말 크고 훌륭한 변화라고 생각해.


여튼.. 해피엔딩을 하도 바라서인가. 자전거 씬이 내눈엔 그렇게 보이더라. 청사초롱이 끝없이 이어진 공원길(인생길)을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서도 (한사람은 자전거, 한사람은 걷기) 속도 맞추어 긴 시간 산책하는 둘이 너무 예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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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똑같이 고른 두 청년들. 겉옷은 같은데 안의 티는 완벽히 대비되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 같은듯 다른 둘의 캐릭터를 의미하는 것 같았달까. 같은 옷처럼, 솔이에 대한 같은 마음으로 유치한 전쟁을 마음껏 펼치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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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씬은 너무 행복한 장면이었어. 최애의 (정식은 아니지만) 데뷔를 지켜본 솔이의 시점에서도 그렇지만, 처음으로 솔이를 가까이서 마주보며 노래할 수 있었던 선재의 시점에서도 그랬지. '항상 너만 꿈꾸며 살아가는 나에게로'라는 가사가 선재의 마음을 잘 보여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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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로를 위해서 갈등하는 둘. 솔이에게 멋져보이고 싶어서 평소답지 않은 옷을 고르고 솔이가 폰이 없으면 불편할까봐 생각에도 없던 노래를 하게된 선재와 그런 선재가 안쓰러운 솔이. '남 걱정하지 말고 다른 사람 위하지도 마... (생략).. 나는 니가 너밖에 모르는 애였으면 좋겠어.' 라고 솔이는 말하지만, 이건 선재의 사랑 방식과 너무 반대되는 이야기라 선재가 그렇게 할 수 있을리가. '나만 생각하라고? 그래볼까?' 라고 선재는 말하지만 선재에게 나(선재)만 생각한다는 것은 이미 솔이만 생각하는 것과 같은 문장이 되어버렸는데. 이미 니가 나고 내가 너인 <오즉여, 여즉오>의 영역에 들어서 버린 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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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대화를 되새기며 솔이가 횡단보도에 서있다가 차가 달리는 차도를 보고 트라우마 때문에 움찔하는데, 그 공포스러운 풍경을 지우고 눈 앞을 막아선 선재. 그리고 이어지는 스테레오 고백. 나(선재)를 위해서 태성이와 헤어지라고 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솔이를 위해서였던 그 고백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마음들이 담겨있던 5화가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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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5화 내내 담겨있던 서로를 향한 미소. 이렇게 서로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주인공과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드라마를 나 역시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래서 이 시가 생각날 수 밖에.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시들어 죽어가는 식물 앞에서 주책맞게도 배고파한 적

기차역에서 울어본 적

이 감정은 병이어서 조롱받는다 하더라도

그게 무슨 대수인가 싶었던 적

매일매일 햇살이 짧고 당신이 부족했던 적

이렇게 어디까지 좋아도 될까 싶어 자격을 떠올렸던 적

한 사람을 모방하고 열렬히 동의했던 적

나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만들고

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조차 상실한 적

마침내 당신과 떠나간 그곳에 먼저 도착해 있을

영원을 붙잡았던 적


시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전문





+) 에어컨 꺼주는 장면을 켜는 장면으로 잘못 이해하고 적어서 수정했어.

+2) 선재가 처음으로 솔이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은 3화 대문 앞에서의 고백(시도)씬이었어.

+3) 마지막 횡단보도씬은 등교길이 아니라 하교길


나수범의 시선과 글에 워낙 부족함이 많아서 글이 길어지고 여러 편이 될 수록 아마 그 부족함들이 수범이들 눈에 많이 띌 수도 있을 것 같아. 언제든 이야기해주면 최대한 빨리 수정하도록 할게. 따뜻하게 함께 감상 나눠주어서 다들 ㄱ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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