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가 19 솔 때처럼 ㅂㅇㅂ한테 길 가다가 납치 당하는 건 확실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끌려갔다가 절벽에서의 뭔 미래를 내다본 건지 눈을 번떡이며 정신을 차렸고 그렇게 어찌저찌해서 도망쳐 나와서 솔이가 바로 향한 곳이 그 절벽인 거 같애. 아무리 연기를 해서 선재를 집으로 돌려 보내도 선재가 솔이 살리려 결국 절벽에 오게 되는 미래는 바꿀 수 없는 거 같고 그렇게 솔이가 절벽에 도착했지만, 이미 ㅂㅇㅂ은 뒤쫓아온 상태고, 그런 상황에서 선재도 막 도착해 그런 솔이랑 ㅂㅇㅂ을 발견할 거 같은데.

셋(솔, 선재, ㅂㅇㅂ) 다 절벽에서 최종적으로 죽지는 않지만, 셋 중에 둘은 거의 90% 확률로 떨어질 거 같아. 근데 솔이가 떨어지진 않을 거 같고(왜냐면 금이랑 현주가 솔이 앞에서 부둥켜 안고 떨어진 게 힌트인 거 같아서) 그럼 선재랑 ㅂㅇㅂ이 떨어지는 건데. 선재가 솔이를 ㅂㅇㅂ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키기 위해서 솔이를 지키고자 논개처럼 자기 몸을 바다에 던질 거 같아. 그렇게 ㅂㅇㅂ과 떨어지는 선재의 모습을 본 솔이는 그 전날 솔이가 미래를 내다보고 놀라 뒤로 자빠진 것처럼 똑같이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을 것 같고 그 모습을 끝으로 솔이는 현재로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야. 

물론 선재랑 ㅂㅇㅂ은 안 죽는데, 먼저 ㅂㅇㅂ은 감방 갈 거 같고(23년에 태성이랑 선재랑 같이 잡으면 다시 감방행) 선재는 전에 이마 흉터 나왔던 것처럼 당시 많이 다치겠지만 23년 현재에 살아 있지 않을까 어떤 식으로든. 사건 일어나고 얼마 안 있어서 이클립스? 기적이 일어난다매? 현재에 선재가 혼수상태였던 것처럼 20 선재도 혼수상태였지만? 기적이 일어나면서 깨어나고 그렇게 23년을 향해 본인이 직접 이클립스가 되어서 솔이를 만나러 가지 않을까. 선재가 기억을 잃을 거 같진 않음. 

솔이는 현재로 돌아와서 여전히 이클립스인 살아 있는 선재를 보고 진짜 크게 안도하겠지만, 선재 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으려 할 거고.  

근데 눈 거꾸로 내리는 거는 뭔가 그 전에 무언가를 보여 주려고 되감기 한 거 아닌가? 눈은 그냥 내리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