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ㅎㄱㄱ) 240511 월유 밤공 - 참사대잔치인데 왜 좋지앱에서 작성

ㅇㅇ(59.187) 2024.05.14 00:48:01
조회 307 추천 14 댓글 0
														

오종혁 황민수

쫑막내 페어막! 페어막 이름값을 아주 끝내주게도 했다 ㅋㅋ 우당탕쿵탕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 내 최애페어인 걸 ㅎㅎ 그 난리통에도 끝까지 잘 끌어갔다.

후기.. 라기엔 기억을 써보자. 아마도 스압주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490f719ed862fab3ce798bf06d6040370c8263ff400f819a6


책을 펼쳐서 잠깐 보더니 덮고 걸어가는 인호. 한참을 굳은 얼굴로 걸어가다 '물길을 만들기 위해-' 에서야 단 위로 올라서서 동작을 했다. 저렇게 밑에 오래 있는 건 처음 봤어.


책을 펼쳐서 기사만 꺼내고 '내가 놓치고 있는 그 가설은 무얼까' 할 때 책 겉 표지만 봤다.


시계 발견하고 '사건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책만 보고 말한 후에 암전직전에 시계를 들어보고 서둘러 안주머니에 넣는다.



쫑수현 술 마시는 모습에서 무대 밝아짐.


저번에 갈대에 편지 메다꽂기 & 원고 앞으로 발사 사건 이후로 자꾸 종이들의 향방을 살피게 된다 ㅋㅋ


원고 뭉쳐서 오른쪽 뒤로 잘 튕기고 원고도 제자리로 잘 메다 꽂음..ㅋㅋㅋㅋ


근데 선반을 열었더니 총이 없다! 0.3초만에 서랍 바로 닫고 수현 책상에서 총 꺼내는 쫑을 보고 감탄함 우와 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의 소품사고가 오늘도 계속되는구나 싶어서 어이가 없었음 ㅋㅋ

(쫑막내 보다보면 유독 소품사고가 많다 특히 소품들이 쫑 말을 안 들음ㅋ)


'제가 그 작가 지망생입니다.' 그? 라고 했다. 오호.


편지 밀당 어그로 끌고 액자 살펴보고 책상도 보고 슬픈 표정 짓다가 수현 돌아보고 밝게 웃으면서 선생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수현이 찜찜한 표정으로 편지 열어서 보고 놀라며 웃는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이제 세상에서 지워질 놈.' 수현을 똑바로 마주보며 굳은 표정으로 노래했다.

수현 기껏 풀린 경계심 다시 맥스로 올라감 ㅋㅋㅋㅋ


경계심에다가 인호가 편지 들어보이며 뒤늦게 작품 완성까지 들먹이니까 성질까지 났다. ㅋ


막내가 웃는 얼굴 모양으로 냉랭한 목소리 내는 거 봐도 봐도 신기하다.


'하! 재밌네. 그야 마지막 소설이 끝났잖아요.' 목소리와의 대화는 냉랭한 편.


아마 초반부터 느껴졌던 것 같은데.. 막내인호가 이 날 내내 허. 하. 흐.. 같이 숨소리로 나는 추임새들을 아주 많이 넣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았어. 감정이 많이 드러나기도 하고.. 뭔가 달랐다 근데 좋았어.

좋았는데 그러고보니 후반부엔 거의 사라졌던 것 같다 ㅠㅠ 빡집중하느라 그랬나봐..


인호가 가운데 떨어진 원고를 주워서 살짝 웃은 후에 소설에 대한 저의 생각-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오 오늘 페어막이라고 정석적으로 가려나? 생각했다. (그치만 그렇게 될 수 없었다 ㅎ)


'마치 처음부터 계획하셨던 것처럼요.' 지난번 인태막내 때도 듣고 오? 했던건데 또 해줬다. 수현에게 극존칭 쓰기.

... 사실 여기인지 조금 헷갈린다. 확실히 공연 앞부분은 맞는데.. 아 여기 맞을 것 같은데.. ㅇㅇ하셨던 이란 단어가 들어갈 곳이 여기뿐인데..


쫑수현으로 볼 때 보통 선반에서 인호 못 보게 불안한 표정 보이는 걸 범인으로서 보이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날은 작가에 가깝게 보였다. 뒤에는 뭐 당연히 작가의 불안감이고.


인호 가운데 의자 겹쳐두고 왼손으로 의자 쓸어 손잡이까지 잡음.


막내가 손으로 연필들을 잡았는데 거꾸로 방향을 쓸어서 잡았다가 놨다; 오.. 좀 더 무서워 마치 칼 거꾸로 잡는 느낌.

연필 잡으러 갈 때 쫑수현이 인호쪽을 의식해서 잠시 흘깃하는데 그 때 인호가 움찔 하고 주의를 한다. 아이구..


문 닫고 수현에게 웃어보이며 가운데로 와 슬픈 감정으로 격렬하게 노래하고 애써 진정하고 설핏설핏 웃으며 마지막 대사.


2층 얘기 듣고 적당히 밝게 웃으며 적당히 예의바르게 뒤돌고 수현한테 들리지도 않게 아주 조용히 숨을 내쉰다.

쫑수현이랑 할 때 가장 철두철미하게 태도를 갖추는 막내인호. 근데 어그로도 은근 많이 끌어. ㅋㅋㅋ 무서운 걸 알면서 왜 그래!


걸려있는 액자들을 살펴보며 조금 슬퍼하고 아래 선반은 대충 보고 수현의 책상을 주의깊게 살핀다. 그 선반에 무서운 게 있는데 쯧..


저번 혜공 방송 보고 액자들을 잘 봤는데, 액자마다 일부러 소품들을 하나씩 넣어놨다. 이수현이 매번 현장에 일부러 무언가를 두고 사진이라도 찍어왔다는 컨셉인가... 미친놈.


'아. 저 선생님은 왜 숨어사시나요? (객석쪽으로 반쯤 돌아선다.) 어, 너무 멋지셔서요.

/ (사람 좋은 웃음) 내 글을 읽는데 내 얼굴을 아는 게 도움이 되나. / (멋쩍은 얼굴로 인사하고 서둘러 올라간다.)'


진짜 쫑이 뒤에서 걸어가는 인호 발걸음 소리를 주의깊게 듣는 게 느껴진다 ㅎ


소설이 시작된다 넘버 하면서 타자를 치는데, 타자기가 중간까지밖에 안 갔는데 아무리 쳐도 텅 텅 허공울림이다.

쫑이 다시 왼쪽으로 밀어놓고 치니까 넘어감..ㅋㅋㅋ 타자기야 너 다른 날은 잘 안 그러잖니 왜 맨날 쫑일때만 ㅋㅋ

..... 설마 그 '아 타자기!' 가 수현마다 다른 걸 줘서 그런 건 아니겠지 정말..?


타자를 서투르게 다 친 후에 '그때 비가 내렸다.' 말하는 인호.


동생 얘기 꺼내자 수현을 바라보고 밝게 웃으며 그건 선생님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는 인호. 여기서 나도 살짝 위화감을 느꼈다. 내가 수현이어도 저건 과장된 웃음이라고 느낄만한? 벽이 느껴지는?


그래서 그런가 쫑수현이 (정적) 싫어. (정색한 얼굴과 또 정적) 난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거든. (앞에 다가와 앉으며 살짝 웃음기 섞인 대사로 전환.) - 막내인호가 당황해서 표정이 살짝 굳어지다가 수현이 앞을 봐서 시선이 틀어지면 묵음으로 한숨 살짝 쉬는 이 찰나의 긴장감이 좋다. 아 둘이 쫀쫀하단 말이지..ㅋ


'네 뭐. 제 동생.. (차를 모두 마신다.) 저랑 동생은..' 저기서 차를 마저 마시고 얘기하는게 장면상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좋아.


쫑이 인호의 얘기를 들으면서 찻잔을 들어올려 마시는데 눈은 차갑게 살피고 있는게 소름돋아 진짜 좋다 ㅋ


'저의 모든 글이 모든 의미를 잃던 날이었죠.' - '저의' 라고 하는 게 귀에 들어와서 뒷부분은 정확치 않지만..


앞에 나온 인호가 책을 펼치고 뒤에서 수현이 그날 밤을 떠올릴 동안 뒤쪽 기색을 살피는 인호. 의심받지 않으려는 듯 다시 시선을 앞으로 하며 책장을 한 장 더 넘긴다. 이거 좋더라.


뒤에서 책 덮을 때 화 없이 그냥 덮음.


그때 동생을 잃어버렸단 소리에 뒤를 확 의식하는 수현. 그리고 시방으로 인호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ㅡ^

하핫 핫.. 괜찮아.. 인호가 앞에서 슬픈 감정 보이는 거 손 장면 다 봤으니까 흑흑.. 모든 것을 보는 사람~ 은 없다 흑..


막내인호가 수현 시선 살피면서 안 볼 때 칼을 재빠르게 서랍에 넣더라..? 원래 수현이 보든 말든 하잖아요? 쫑이 무섭긴 해 진짜?? ㅋㅋ


비가 오는데.. 이야... 밖에 비 오는거 떠오르면서 크흐 월유 과몰입하기 좋은날이다..ㅋㅋㅋㅋㅋ


책상 원고들 살펴보고 주변도 한 번 슥 둘러보고 책도 괜히 한 번 더 펼쳐보고 건성으로 타자기 치다가 수현에게 말 걸었다. 저 때까지 수현을 자꾸 쳐다봄. 눈치를 많이 본달까 수현을 많이 살핀달까.


쫑이 안경 벗고 눈 안쪽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훑는 연기를 하는데, 손 끝에 뭔가 묻은 걸 보는 것까지 하더라? 눈꼽 떼는 연기였냐구 ㅋㅋ


'고의로요?' 이번에도 존댓말 처리 ㅋ


이 다음에 막내인호가 경찰 수사 대사 변형하는지 듣고 싶었는데 완전 오리지날로 했다.. ㅠㅡㅠ 힝..


'자넨 아주 중요한 걸 놓치고 있어. / 그게 뭐죠? / 음 아주~ 아주~ 중요한 거지. (가면서 잔을 휘휘 손으로 돌리고 왼손으로 옮겨 듬) 피해자의 사인이 뭐지? / (수현의 손목시계를 보고 주머니에 꽂힌것까지 시선이 그대로 따라감. 그대로 시선을 올려 수현과 눈을 마주하고 흠칫 놀라 당황한다.) 어 네? 질문이 뭐였었죠..? / ... 재밌네! 하하. 차부터 마셔.(앉으면서 시계 보고 웃음) / 네 감사합니다. (차 마심) 맛이 좋네요. / 더 마셔. / 네. (마심) / 비가 많이 오네. / (침묵. 수현의 시계를 보며 혼란스러워함.)'


아... 재밌다. 시계를 보다가 그대로 눈을 올려 수현과 눈마주침이라니 미친 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


이후에도 계속 시계를 쳐다보고 수현을 보기도 하고 그랬다.


'시계. 이걸 찾은거지?' 지금이라고 안 함. 마치 강가에서 시계를 찾았냐고 물어본 뉘앙스 ㅋ 저기에 지금이 들어가면 여기 이 집에서 시계를 찾던거냐고 묻는 뉘앙스가 된다. 수현마다 달라서 재밌는 부분.


어디서부터였는진 모르겠는데 차 마시고 일찍부터 큽. 하고 기침을 참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목이 불편한 듯 만지는 건 덜 했는데, 막내가 요새 약효가 오르는 순서를 다르게 잡아와서 재밌어 ㅋ


수현이 앞에 나가서 노래할 때 막내가 일어나다가 비틀 하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왜 이러지? 하는 느낌으로 그래도 억지로 일어나더니, 수현에게 등 돌려 서랍쪽을 가리고 칼을 꺼냈다..ㅋㅋ 이야 진짜 쫑수현을 많이 의식하네?


그 후에 일어나면서 목이 불편해서 만지면서 가는데 머리 짚고 힘들어하고, 수현에게 칼을 내민 상태로 진실을 말해달라 하고 뒤돌아서니까 뒤로 확 숨겼다.

지난번에 인태수현한테 할 땐 만만하게 봐서라고 느껴졌는데, 쫑수현한테 하니까 위협적이라서 그런다고 느껴지네.


얼마나 지난 줄 아나? 하면서 시계 확인했다.


쫑수현은 칼을 뒤늦게 집어드니까 막내가 괴로워하다가 그걸 보고 허겁지겁 밑으로 내려간다 ㅋ 아 이런것도 맞춰 가니까 재밌네


해독제는 나한테 있다고 하니까 미친새끼 하면서 수현 쪽으로 가서 또 쓰러지고 ㅎ 미친새끼 하는거 다시 돌아왔네 진짜?


'복수? 누구한테. 나한테? 왜?' - 글자가 4개 3개 한개로 줄어든다고 외웠다..ㅠㅡㅠ 흑흑 ㅋㅋㅋ


'그 사람? 그 사람이 누구야 저 정확히 자세하게!' '어 어어 안 돼 안 돼 아직은 안 돼 잠깐마안...'


막내인호 요즘 마지막에 진짜 숨 넘어가는 소리 내면서 팔이랑 몸 확 경련 일어나서 뒤틀려가지고 수현들 시선 끄는 거 장난아니다;

하긴 수현이들이 그림 보고 재밌어 죽느라 인호한테서 관심이 갑자기 훅 멀어지지...;;;


아무도, 아무도 내 동생의 죽음에 관심이 없었어. 그 때 당신의 소설이 신문에 실려 화제가 되었고 난 분명 당신일거라고 생각했어.

그때부터였어 내 속에서 뭔가 자라나고 있다고 느낀 건. 완벽한 복수 ..

- 저기 그 때 라고 한 게 잘못 말한 게 맞겠지..? 갑자기 귀에 확 튀었다... 지금 써서 보니까 그렇게 튀지 않는것처럼도 보이고 음..


뒤쪽 가운데 그림이 떨어져 있어서 인호가 기어갔는데 수현이 그걸 발로 꾹 밟았다.

신발을 잡고 그림을 당기는데 버티다가 발 슥 빼 줌.. =_= 와 나쁜놈 ㅎㅎ(칭찬)


길 위에서에 목소리가 다그치는데 고개 돌리거나 놀라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고개 든 채로 감정이 점점 올라왔다.

'괴물이라, 다행이네요.' 하고 쳐다보면서 웃는데 눈이 그렁그렁. 걸어나오는데 오른쪽 눈 콧대옆으로 눈물이 주룩 흘러있었다.


손 한 번 내리치고 들어가서 차갑게 웃으면서 죄를 자백한 이유라 말하고 고개 숙이는데 오른손 엄지로 왼손바닥을 꾹 누르다가 힘 빼고 손 놓더라..


콜록거리며 일어났다가 수현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돌아보고 조끼에 그림 잘 있나 보고 집어넣기.

그러고 보니 시계를 왼쪽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잖아..? 그래서 조끼에 넣는 걸로 바꾼 건가?


길 위에서 때 흘린 눈물을 기절 전에 흘린 것처럼 닦아내고 턱 밑도 땀 닦듯이 닦아낸다 ㅎ


'몸은 좀 어때? / 어지러워요.. / 호흡은? / (뭐지?하는 표정) 뭐 그냥.. / 그래 좋아.'

- 여기서 쫑이 좋아 라고 하는구나. 독 먹여본 애가 살아난 게 처음이라서 상태를 물어보고 기억하는 것 같다; 전에도 보고 생각은 했는데 후기 쓸 때 기억을 못 했어...ㅋ


이제 날 어떻게 할 거죠? / 그건 내가 묻고 싶은 질문이야. 날 어떻게 단죄할 거지? 복수할 거라며. ... 그래. 니 동생도 내가 죽였어. / (평소랑 다르게 다리 양 쪽 다 바닥에 내려둠. 그 상태로 빡쳐서 이 꽉 깨물고 씨!! 하고 앉은 채 달려들 듯 하는 표정) / 그 날도 비가 오는 날이었지. / 아뇨 눈이었어요(이 꽉 깨물) / 아니야 비였어 확실해. (소리 안 지르고 약간 큰 소리) 그래 처음엔 눈이였어. 하지만 날이 춥지 않았는지 니 동생을 만났을 때 쯤엔 비가 되어버렸지 뭐야. 봐. 난 거짓말은 쓰지 않아. 자 이제 날 어떻게 단죄할 거지? /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에요. (일어나는데 비틀. 겨우 의자로 가서 앉는다.) 왜 날 죽이지 않죠? / (자기 책상에 가서 원고들 정리하다가 확 내리치며 소리지른다.) 말-했잖아아!'


아 여기부터 대사 헷갈린다.. 저것도 다 맞진 않겠지만 ㅠㅠ 대본집 언제 나오지..


막내인호가 필요하냐고 하면서 하는 부분을 텀 주고 자연스럽게 갈 때가 있고 버벅거리면서 갈 때가 있었는데 이 날은 후자.

머리도 짚고 타이밍을 왔다갔다 썼다. 내가? 필요하다고? 소설을 쓰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하하.. 이 미친새끼야! 라고 한 것 같은데 음 정확하진 않고... 근데 재밌었다 ㅋㅋㅋ


명분이라고 제대로 말해줬고~ (저번꺼는 실수가 맞나보다 ㅎ)


일어나려다가 비틀거리는 것도 아니고 아예 바닥으로 넘어져 주저앉아버렸다;; 다시 일어나서도 어지럼증 심해서 책상에 기대서 말하고;


쫑 앞으로 뛰쳐나오는 거 진짜 대박.. 파워가 장난 아니야..ㄷㄷ


막내가 칼을 확 고쳐쥐고 죽이고 싶어하다가 괴로워하면서 칼을 거의 던져버리고 앉아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난번에 흉터 때 그림 앞에 서서 고개 젓는 거 좋았는데 여기서 하는 것도 좋네.


인호가 다시 쥐여진 칼을 헐렁하게 들고 우는데, 수현이 확 잡고 꺾으니까 힘겨루기 하다가 수현이 확 손 놓으면서 칼이 팍 튕겨져나갔다. 저거 지난번에도 저랬는데 어떻게 하는 거지..? 완전 좋음 ㅎ


정당방위 정당방위.. 하다가 책상 쾅 내려치고 아니야! 하고 뭐 더 없냐고 인호 다그치다가 멱살을 잡고 얘기하라고 하니까 인호가 미친새끼.. 하고


이 때 답답한지 넥타이 좀 잡아당겼다. 그러고 좀 있다가 다 사라진다 얘기할 때 조끼만 잡아서 쫙 쫙 내림 ㅋ


수현이 하하! 웃다가 이렇게 하자! 하고는 바로 앞에 무릎꿇고 쳐다보면서 내가 이렇게 부탁할께 하면서 또 다른 세상 말이야 난 그게 필요해! 한다.


그리고 막내인호가.. '차라리 나도 죽여' 라고 했어. 와.. 나'도' 이거 한 글자가 뭐라고 심장이 쿵 내려앉지;


차라리 날 죽여 할 때는 분노에 차서 말하는 것 같았는데 저렇게 말하는 감정이 꼭 이제 삶에 미련이 없어진 것 같았다..


니 동생 니 복수까지 모두 사라지는거야 하니까 인호가 고개를 숙이며 슬퍼하다가 재미 얘기에 뭐? 재미? 하고 고개를 드는데, 감정선이 좀 특이했다..


얘기를 듣고 고개 숙이면서 슬프지만 현실이란 걸 아는 느낌, 그리고 뭐? 재미? 하고 고개를 들 때는 정신 없는 와중에 어이가 없어서 고개를 드는. 확 빡쳤다기보다는 아직 정신없어서 뒤늦게 점점 더 빡친?


뭐? 날 증명하라고? 넌 정말 실제로 겪지 않으면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아마추어 새끼야! / 그래! 난 아마추어야!


여기서 증명을 한 번 더 얘기하는구나. 맨날 까먹어 끙..


그래! 내 유언일지도 몰라! ... 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어! / 그깟 글 하나에 모든 걸 포기하겠다고?


기어가서 책상 밑에 훅 들어가더니 매달리듯 잡고 책상위쪽에 머리를 한 번 꿍 하고 찧는 인호..


동생 그림 꺼내서 잡고 울먹이다가 바닥에 펼쳐놓고 살짝 문지르고 다시 들어서 꽉 잡고 엉엉 울었다.


그 상태로 아아- 두 번 다 함.


그리고 확 일어나서 그 때 니 소설을 봤어! 하고 뒤로 갔다. 받아적어는 크지도 작지도 않게 소리침.


뒤로 나가서 한 바퀴 둘러보고 무서워하는 것 없이 그대로 서서 노래하다가 내려옴.


사라진 내가 이제 이유가 되어 - 표정 갑자기 확 무섭게 다잡음. 마치 슬픈 자신은 없어졌다는 것처럼.


또 다른 내가 이제 괴물이 되어 - 바닥에 그림 집어들며 무릎꿇고 앉음.


세상에 존재하겠어! 아아- - 종이를 진짜 사정없이 확 찢고 계속 팍 팍 찢는데 처음에 거침없이 찢으면서 슬픔따윈 없는것처럼 해놓고 세번 네번째 찢을때 결국 확 서러움 터진것처럼 불렀다.... 하아. 감정 너무 좋았다....


그리고 고개 확 쳐들고 미안해! 하고 입모양 크게 다급하게 말함. 그게 수현이 보지 못하게 나 이렇게 해야만 해! 하고 동생한테 외치는 것 같아서 정말 가슴 아팠다.

오른손으로 종이뭉치 다 잡고 그대로 조금씩 떨어트림..


'당신의 그 마지막 소설' 하면서 또 팍 일어났다.


약효가 깨면서부터 저렇게 확 일어나는 모습들을 보여주니까 쫑이 몸 잘 쓰는거랑 겹쳐 보이면서 오늘 인호도 파워풀하게 하려나보다! 하고 기대가 많이 되기 시작함! 와 둘 다 팍 팍 움직이면 존잼이겠다! +ㄱ+ (그리고 ...ㅠㅠ)


그래도 괜찮아요? 를 안 했다. 그리고 '맞아! 우린 결코 서로가 될 수 없어요.' 라고 했다.

여기서 맞아 를 하는지 안 하는지 맨날 헷갈렸는데 막내가 하긴 하는 걸로 ㅋㅋ


숨 한 번 내쉬고 뒤돌아서서.. '재밌네. 자네가..' 저런 숨 내쉬면서 긴장 풀고 혹은 더 긴장하고 하는 모습도 쫑수현이라 그런 거 같고 ㅎ


재밌네. 하고 웃더니 양 팔 걷어올리면서 인호한테 다가가 인호 흉내를 내주는 수현.


그리고 기회? 까지 하고 인호가 넘버 들어가는 그 순서에, 반주가 음을 틀렸다. 깜짝 놀랐네;;

반주가 정상 음으로 되돌아가길 배우들도 잠깐 기다리는 것 같았는데 원래 꺼로 돌아가는 게 애매하게 잘 안되니까 막내가 바로 넘버로 딱 들어갔다. 그러니까 반주가 거기 맞춰서 따라오더라; 와... 그 잠깐 사이에 긴장감이 ㅋㅋㅋㅋㅋ

(그리고 넘버로 바로 들어간단 판단 내린 막내가 멋있어 보였음 ㅋㅋ)


불가능한 걸 이루려면 그에 마땅한 인내가 필요해 - 수현 어깨 두드리고 감

거짓도 진실이 될 수 있게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 바닥에서 원고들 잡아올려서 수현에게 보여주며 이야기. 이거 새로워서 좋았다!

소설에 갇힌 인물에서 벗어나 - 위에 원고들 선반에 올려두고 책상 막 뒤져서 칼 들어올리더니 타자기 원고 탁 침. 쫑막내에서 이걸 보다니!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필요해 - 객석쪽으로 칼 휘 둘러 가리킴.

서로의 진실에 조금 더 가까이 - 칼 집어 들었을 때부터 양 팔 벌리고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고 있는 수현

나는 너에게 더 깊이 다가가 - 다가오는 인호를 보고 눈 감은 수현의 손을 잡아채서 칼을 쥐여주니 놀란다.


칼을 자기 목에 겨누고 괴로운 척하는 인호를 보며 엄청 크게 웃음 짓는 수현 ㅎㅎ 재밌어 죽는다...


'이 빌어먹을 소설을 마무리할 수 있겠지. 어때?'


쫑은 항상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내가 너였다면' 박자를 늦게 들어가서 ㅋㅋ 이거 살짝 마 뜨는데 원래 저렇게 하니까 ㅋㅋㅋ


인호가 안경을 벗고 기사 사진을 보더니 아주 크게 하! 하고 웃으면서 '여기 오지도 않았어' 하고 벌떡 일어났다!

이 감정선이 뭐지? 지난번 인태수현이랑 할 때는 슬픔과 비소 정도로 보였는데 저렇게까지 크게 웃으니까 또 다르게 느껴져..


지금 떠오르는 건 자신에 대한 이 상황에 대한 격한 비웃음.

그리고 수현이었다면 정말 여기 왔을리도 없었으리란 그 상황 그대로에서의 웃음.

후자는 정말 막내인호한테서는 생각도 못 한 반응이네 오...


둘이 나란히 앉아서 동시에 컵의 물을 마시는 걸 보고 지난번에 번갈아 마시던 격한 날(0509) 생각이 나서 조금 웃참..ㅋ


그리고 각자 책상에 가서 앉는데, 이 때쯤이면 인호 얼굴에 눈물이 좀 마르고 괜찮아져야 하는데 앉아서 목소리에게 대사를 칠 때까지도 눈이 눈물 범벅이라 번쩍번쩍하더라;; 많이도 울었다 어휴


'그 아인 내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 항상 듣던 대사라 별 생각 없었는데 다른 후기 보니까 쫑만 하는 대사인가? 싶어짐. 다른 날을 위해 기록.


아 또 기억 안 난다.. 정말 우린 서로가 되어가는 듯 했습니다. / 완벽히 하나가 된 것 같았습니다. ? 아 진짜 어느 쪽이지? ㅠㅠ


저걸 수현마다 다르게 하기도 하고 대사 자체도 내가 잘 기억을 못 한다; 근데 꼭 후기 쓸 땐 후반부라 까먹어 ㅠㅠ 흑.. 불판에 적어둘 걸..


'그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하!' 인호가 안 하던 순서로 헛웃음을 쳐서 놀라서 기억함 ㅋㅋ 원래 저 전에 웃거나 대사 전에 하! 하고 웃거나 하는데 ㅋㅋ 아 이런거는 기억하고 진짜..


사람 간의 관계는... 얘길 들으면서 인호가 어떤 반응인지 주의 깊게 보는 편인데, 아주 시크하게 그래 그 말이 맞지. 하고 있더라.. 와 ㅋㅋ 막내인호 전이랑 왜케 달라 ㅋㅋㅋ

눈을 살짝 치켜떴다가 다시 시선 슥 내리면서 아주 살짝 끄덕 하고 다른 쪽 대충 보기.. ... ... 하아... (마른세수)


만년필 찍을 때 손을 내리쳐서 소리를 내주는 건 쫑수현이 유일.

다른 집 인호들 중에 혹시 소리 내는 인호가 있으려나..? 막내도 소리 안 낸다.


'자넨 정말 알면 알수록 놀라워.' - 드디어 기억했다아아!!!


'싫어. 난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설마 과도한 요청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웃음) 들어야만 해요. 당신 소설을 위해.'

중간에 웃으면서 존댓말로 바꾼 것도 좋았고, 당신의 가 아니라 당신 소설을 위해 라고 해서 약간의 밀당을 준 것도 좋았다. 아주 올려준 것도 시비를 거는 것도 아닌 중간의 어디쯤. 자존심을 챙긴 듯한?


근데 저래놓고.. 자존심 상해서 눈에 눈물 고이고 있더라 ㅠㅠ.. 하아 미치겠네.

결국 수현이 다시 돌아보고 얘기할 때쯤엔 주르륵 흘렀다... 딱히 쫑수현이 반응하진 않지만...


수현이 흉터 넘버를 할 동안 뒤에서 인호가 자존심 상했던 것 때문에 혼자 약간씩 성질내면서 억지로 노트 필기를 하고 있다;

이 상황 자체가 화가 나고 성질이 나는..


그리고 수현이 하는 양을 헛웃음 치면서 고개 절레절레하면서 받아 적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화가 점점 올라.


'전형적인 쓰레기! 쓰레기(읊조림).. 좋아요. 작품으로 돌아가죠.' 쫑이 평소보단 덜 화가 나서 쳐다본다..ㅋ 그래도 단추 잠그기가 성의없는 건 마찬가지 ㅎ


신이 없는 막간극 넘버를 들어갔는데 막내가 가사를 날렸다; 와 나 막내가 넘버 하는중에 가사 날린 거 처음 봐..


바위 같던 두다리를 옮겨 이야길 시작해. 하고 그 다음에 하얗게 정적. 반주는 흘러가는데 막내가 책만 들고 조용히 서 있어서 깜짝 놀랐다.

'시간은 초조하게 흘러가고 어느새 신이 없는 순간이 찾아와.' 부터 찾아서 들어간 것 같다.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위해 호흡을 시작해.' 이 부분을 날린 것 같은..


막내가 워낙 이런 일이 없다 보니까 엄청나게 희귀한 걸 봤다는 기분으로 보고 그다음에 휩쓸려서 잘못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봤다. 아무래도 실수를 하면 긴장해서 더 그러는 경우가 있으니까..

다행히 실수가 더 있진 않았는데, 저거 덕분인지 앞에서 기대했던 세게 움직이거나 하는 것과 애드립 이런 부분들은 좀 소극적이 되었다 ㅠㅡㅠ


처음엔 칼 제대로 들고 손 뒤집기(그래도 여기서 팍 들어올리긴 하더라) 두번째는 거꾸로 잡기.


인호가 차마 못 하고 뛰쳐나왔는데 쫑이 들어가니까 그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더라. 이러는 것도 처음 봤다.


가는 걸 보면서 선반에 기대서고, 쫑이 노래를 마친 걸 보고 뒤늦게 뒤돌아 액자를 쳐다봤다. 그 보는 사이에 '이게 나의 위대한 결과물이야. 자네가 정말 날 이해할 수 있을까.(과연 자네가 날 이해할 수 있을까.)' 수현 대사가 나옴.


위키에 적힌 거랑 쫑이 하던 대사랑 약간 다른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바뀐 걸까 아님 수현마다 다른 걸까.


확실히 이 다음 초반에 인호가 하나 더 대사를 치고 주고 받는 부분이 있었다. 지난번에 그거 하나가 없이 인태수현이 후루룩 다 쳐서 뭔가 비었다고 느꼈나봐. 근데 딱히 흐름이 어색하지 않아서 모르고 넘어갈수도 ㅋㅋ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마! 그 아이는 니가 아니야! 였나... 아 진짜 대본집 언제 주지 끄응 끙....


위선 떨지마! 위선 떨지마.. 두 번 했나요 글쎄요 기억이 이제 가물하네요 흑 누가 머릿속에 저장장치 좀..


인호가 수현의 양 팔 위를 확 잡아서 돌려세우고는 '내 동생은 죽고 싶어하지 않았어. 내가 알아. 죽을 이유도 없어. (팔 놓음) 그저 남들처럼 살기 위해 심부름을 했을 뿐이야..(울먹이면서 시선 아래로)'

그리고 수현이 '그래? 그럼 네 동생이 건넨 아편에 몇의 삶이 무너졌는지는 알아?' - 이거였다! 이거였어! 그건 알아가 아니고 그냥 저렇게 알아? 한 거였어! 속 시원...ㅎ


저러고 나서 책상쪽으로 걸어가면서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어. 내 소설에 열광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증거니까!'

'벌을 받는다 해도 너한테는 아니야! / 그래? 그럼 누구. 아 경찰~ 그 거들먹거리고 폼만 잡는 쓰레기 새끼들? 그래 그 자식들(새끼들?) 덕분에 니가 내 앞에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 / (울먹) 그래 맞아. 니 말이 다 맞아. 내 동생의 죽음엔 아무도 관심 따위 없었어. (앞으로 확 다가선다.) 니가 니 입으로 말하지 않는 한 이번에도 ... 않을거야. 그래. 그래서 우린 이 소설을 끝내야만 해. / 그래~ 이제야 날 좀 이해하네!'

음.. 기억 안 나는 부분은 쩜쩜쩜 처리.. 근데 기억난다고 적은 부분도 솔직히 못 미덥다..ㅋ 대충 텀만 보자..


울면서 선 채로 이야기하는 인호. 웃으면서 '재밌네. (인호 앞에 선다.) 그럼 시작할까요 선생님?' 하는 수현.

난 여기서 인호가 울고 있는데 수현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이제 끝이 되어 간다 하고 즐거워하는 게 참 슬프더라..ㅎ


쫑수현은 항상 '마지막 페이지' 할 때 책상 위 원고를 막 고르다가 하나를 골라서 환하게 웃으면서 인호한테 들어 보인다.


그거 쳐다보고 그저 의자만 들어다 묵묵히 내려놓고 있는 인호. 수현이 그걸 보고 서둘러 자기도 의자를 들고 온다. 시종일관 웃는 표정.


막내인호 이 날도 칼 앞에 팔 벌리고 있을 때 웃지 못했다.


쫑수현이 꽂아 둔 인호 책상 타자기 종이가 꽤 높이 올라와 있었는데, 막내인호가 그거 안 누르더라..ㅋㅋ 그거 누를 정신이 없나 싶기도 하고 ㅎㅎ 저거 높이 올라오면 팍 하고 눌러버리는 거 나름 좋아하는데..ㅋㅋ 왜냐면 수현 책상이 종이는 이미 막내가 꾹 눌러뒀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서로 잔을 놓고 종이를 놓고 책을 놓고 반복하다가 인호가 자켓 입고 와서 앉을 때 컵을 미리 빼 놔서 웃겼다 ㅋㅋ

쫑수현이랑 할 때 유독 컵이 등 뒤에 가게 되는데 잘 보니까 쫑수현이 컵을 그렇게 가깝게 놓더라..ㅋㅋ

막내가 그걸 자꾸 겪어봐서 미리 빼 둔 게 웃기고 안쓰럽고 노련하고 아이고 ㅎㅎ


아 이 날 한 번은 둘 다 드르륵 하고 서류를 같이 빼서 뭔가 확 좋았다 ㅎ 쫑이 원래 고정쇠 들고 스르륵 빼는데 그냥 빼더라!


쫑수현이 총을 바닥에 먼저 떨어트리고, 막내인호는 총 든 채로 무릎꿇고 앉아 바닥에 떨굼.


'누가(인호가 총 확 한 번 더 세게 겨눔) 더 죽이고 싶은 건지.'


촛점이 없다고 하면서 유난히 짜증이 센 쫑수현.


차분하게 서로 말 주고 받는데, 아니 세상에.. 쫑수현 발음 실수.


'이주현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 - 우와아아아아 으아 으아아 ㅋㅋㅋㅋ 아 나 혼자 웃참하느라 넘 힘들었어...

이 다음에 궤뚫어야 해 라고 말하는 게 쫑수현 디테일인데, 저거랑 겹치니까 괜히 더 웃기고 윽윽..


수현이 인호가 독 탈 쯤에 쳐다보기는 하는데 그게 눈치를 채는 기색은 아니었다.


차를 타서 수현의 앞에 갖다주고 책상에 있던 잔 두개를 겹쳐서 들고 가는 인호.

가면서 자기 차도 마시면서 말 한다.


차가 식겠어요. 하면서 자기 차를 마시는 인호. 수현이 그래.. 고맙네. 하고 들어서 꿀꺽 마시는 거 보여주고 내려놓는다. 옛다 마셔줬다. 정도로 평소보단 가벼운 느낌. 아는지 모르는지 애매한 모습..ㅎ 뭐 아는 거겠지만.


마신 걸 확인한 후에 막내인호가 됐다. 의 느낌으로 일어난다. 이거 좋은데? 왜 몰랐지


'결말이 어떻죠? / 결말, 불완전해. 아주 좋아. / 불완전.. 그럴 거예요. 괜찮으세요? / 어 그래 긴장이 좀 되나 보네. / 금방 끝날 거예요...'


저 금방 끝날 거예요 할 때 감정선이 수현을 죽이긴 하겠지만 그 과정 자체가 길지는 않을 거라고 애써 괴로움을 누르는 모습이었다. 미안함과 비슷한데 좀 더... 오래는 안 걸릴 거라고, 그나마 죽는 방식 중에 가장 덜 괴로울 거라고 생각한 방식을 선택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응 이런 느낌은 첨 받았어.


굳은 수현의 손을 잡아서 타자기 위에 억지로 올려놔준다.


'선생님과 나처럼' 하면서 의자에 앉은 인호, 팔 양 쪽으로 의자 바닥 잡고 한 쪽은 의자 등받이에.


힘겹게 일어나면서 대사 하고 뛰쳐나가는 수현. 주사기를 가지러 갔다가 꺼내면서 선반 위 거의 모든 물건을 왼쪽으로 쓸어 떨궈버렸다;


주전자니 뭐니 대부분이 왼쪽 바닥에 나뒹굴고, 파란색 줄무늬 잔 하나는 오른쪽 단 위쪽에 뒤집어진 채로 떨어져 있었다.

인호와 수현이 발로 슥슥 은근히 밀면서 동선 다님.


'불가능한 걸 이루려면 그에 마땅한 인내가 필요해' 이 가사를 수현이 하는데 그 때 손에 해독제를 들고 있다. 이걸 늦게 깨달았어;


인호한테서 복수에 대한 이야기의 결말을 끌어내기 위해서 독을 먹고 해독제를 주사하기 전까지 인내하고 있는거야 수현이..? 미친놈...


손에 든 해독제가 솔직히 잘 보이긴 하는데, 인호가 그런 수현을 휙 봤다가 다시 결말을 쓰는게 정신이 없어서 모른다고 자체 세뇌..ㅎㅎ


결말을 쓰다가 동생의 기사를 한 번 보고 확 슬픈 표정을 짓는 인호.


수현이 가운데 무릎 꿇고 앉아 있고 인호는 왼쪽 뒤로 비스듬히 서 있다. 인호의 말소리와 함께 수현이 배에 주사를 놓고 숨을 내쉰다.


'나를 죽였을 거야..' 수현이 진짜 죽었나 확인하듯 약간 살펴보다가 진짜다 싶으니 허둥지둥 원고를 챙겨 나가려는 인호.


수현 목소리에 놀라서 쳐다보고 수현이 말하는 동안 문에 기대 선다.


그리고 암만 봐도 난 쫑수현이 손에 힘 빡 주고 핏줄 미친듯이 선 채 손 굳어서 주사기 겨우 떨궈내는 연기 하는 거 미친 거 같아.. 어떻게 저러지.. 진짜 몸 잘 쓴다..


쫑수현 원래 주전자로 물 따라 마시고 컵을 선반에 대충 던져버리는데, 주전자를 바닥에서 집어 들어서 대충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로 바닥에 손 닿는 컵을 주워 들어 그 상태로 물 따라 마시고 바닥에 컵을 던져버렸다;;


어떻게 보면 웃긴 장면인데 저 단정한 사람이 저렇게 아무렇게 구는 게 참 .. 또 무섭단 말이지 ㅎㅎ 아 잘해 진짜..


손에서 원고 하나 둘 떨구면서, 결말을 알 수 있을까요? 묻는 인호.


니 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아버렸지 뭐야? 존경하는 이수현 선생님께 ... 경성일보 편집장 올림. 모든 것을 가진 사람. ... 다시 펼쳐질 나의 꿈. 완벽한 세상을 써내는 소설가. ... 더 이상 일어날 사건도 빛날 작품도 이제 더 이상은 없다. (똑 똑 똑) 누구시죠?

아무것도 아닌 사람. 제 동생을 죽인 사람. 흔적을 지우기 위해 찾아온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살인마.

사건은 반드시 범인을 남긴다. 시간은 반드시 범인을 남긴다.'


- 기억하느라 되는대로 다 적기. 여기서 흔적이랑 범인 둘 중에 하나를 쫑이 잘못 말했던 것 같다. 일단 기억은 써 놓은대로인데.. 음.. ㅎ 몰라 나 말고 기억하는 사람 없을 걸! (막무가내)


수현이 저렇게 말하자 인호 무릎꿇으면서 앞쪽을 향하고 멍해진다. 그 상태로 얼굴 일그러지면서 울음.

수현은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총을 손수건으로 닦고, 선반에 얼마 남지 않은 물건까지 바닥으로 내려놓고, 돈을 꺼내서 바닥 여기 저기에 뿌린다.


그런 수현을 울면서 정신없이 보는 인호. 허겁지겁 책상으로 가 총을 꺼내어 웃으며 양 팔을 벌린 수현을 쏜다.


쫑수현 뒤로 휙 날려가면서 앉는데 오른손으로 책상 위에 손바닥 얹어 버티더라. 와...


인호는 총을 쏘고 그 상태로 자리에 주저앉고, 수현이 하는 말들을 듣다가 바닥을 짚고 일어난다.


수현이 유독 많이 웃고 많이 아파하면서 헉헉거렸다.


'그래 이래야지.(꺽꺽거리고 웃음) 알겠나 자네가 말하는 그 시적 정의라는게 얼마나 허무한 건지. 내가 죽는다고 슬퍼할 사람이 있나? 없어 단 한 명도.(계속 헉 헉 숨 몰아쉬고 아파함)'


안경을 가져가고 '당신의 그 모든 글들은 내가 다 가져갈 거예요.. 이렇게 끝나는 건 재미없다며~' 고개 들어 울면서 허공 본다.


이수현 숨 쉬기 힘들어하면서 한참 있다가 고맙네.. 뒤 돌아서 바로 쏘는 인호.


총이랑 안경 든 채로 한동안 서서 울다가 총을 내려놓고 안경을 쓰고 허겁지겁 자켓을 가져다 입었는데, 그 상태에서 책상위를 보더라.

아마도 동생의 기사를 본 것 같은데, 가지러 가려나? 싶게 멈칫 하더니 그대로 뒤로 돌아서 걸어나갔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하고 고개를 든 상태 그대로 감정 식히고 천천히 고개 내리면서 '그렇게 제가 강인호를 죽였습니다.'


시계를 차는 인호. .... 뗐다가 다시 차는 인호. ..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시계까지 말을 안 들어 종종 저러긴 한다만 ㅋㅋ

오른쪽 책상에 가 서서 시계를 다 차고 넘버 시작했다 ㅎ


만년필 뚜껑 열어서 조금 높이 들었다가, 몸을 돌려 수현을 바라보길래 안 누르나 했는데 어라..? 세상에. 정말 오랜만에 손을 펜으로 꾸욱 눌렀다;;;;; 와.. 그리고 바닥에 떨어트림;


어떤 의미일까.. 근데 저 날 사실 수현에 대한 연민이나 동질감 상처 이런게 평소보다 적게 느껴져서 뭔가 되새겨야만 할 것 같다고 느끼긴 했어;


그리고 쫑수현. 걸어나와서 섰는데.. 안 웃어? 어 평소에 확 웃잖아요. 근데 전혀 그렇게 안 보였다. 그냥 굳은 표정은 아닌 정도?


근데 이 쪽 감정도 이해가 갔어; 쫑의 말에 따르면 내가 이겼지? 하면서 웃음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날은 수현이 이겼다? 아니었다..

뭔가 좀... 덜했어. 응 수현이 그만큼 인호한테 깊숙이 새겨지지는 않았어.


그래서 서 있고 걸어나가는 이수현이 뭔가 현실적인 존재도 아니고 약간 과거의 흔적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인호의 현실에 걸핏하면 나타나서 잊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흔적 정도.


문이 닫히기 전의 수현도 딱히 웃고 있지는 않은 걸로 보였다.


'네. 제가 죽였다니까요? 저는 살인자입니다. 사, 살인자..' 인호의 모습이 약간 보이는 아주 조금은 흥분된 어투. 그리고 더듬는 마지막.


내가 너였다면.. 하며 웃음기 없이 고개 숙이고 안경 왼쪽 손으로 왼쪽 들어올리며 암전. (오른쪽일수도. 근데 같은 쪽은 맞음)



암전 끝나고 커튼콜 시작.. 인데 막내가 ㅎㅎ 계속 감정이 올라와서 얼굴 찡그리고 있었다 ㅠㅡㅠ ㅎㅎㅎ

마지막까지 별로 웃지를 못 하고 억지로 쬐끔 힘 줘서 웃는 정도 ㅎㅎㅎ


각자 원래 하던 자세(쫑은 서서 책상 짚기 막내는 책상에 앉기)인데 쫑이 손가락 하트 해주니까 막내가 안경 쓴 채로 앉아서 왼손으로 입술에 댔다가 손키스 천천히 보내주고 암전 ㅎㅎ

암전중인데도 나가는 게 얼핏 보이긴 하는데 막내 나가는 거 한참 걸리더라...



정말 우당탕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을 끝까지 감정 확 끌어올려 가서 좋았다.. 쫑막내 정말 좋아했는데. 하아.. 이제 없다니...



스페셜 커튼콜 한참 기다려서 시작했다. 사실 넘버가 뭔지도 몰랐는데, 바닥에 있던 걸 아주 싹싹 다 치우고 인호 책상을 집어넣는 걸 보고 아! 그거구나! 하고는 기다림 ㅋㅋ 흔적을 남긴다 박제라니!


보송보송 메이크업 다시 예쁘게 하고 (머리는 살짝 흐트러진 상태. 이 날 머리 펌 한 것처럼 하고 나와서 첨부터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스콜 때도 그런 스타일이라 그런지 크게 흐트러져 보이지 않았다 ㅎ) 본공때와 비슷하지만 좀 더 평소와 가깝게 타이밍 써가면서 스콜 해줬다. 본공때 훨씬 단에 느리게 올라갔는데 말이지.


가사 박제 되어서 넘 좋아.. =_= 위키에 추가되어 있네. 열심히 올려주는 누군가 매우 감사합니다..!!!



하아... 쫑막내 보고 싶다.. 박제된 거 언제 풀어주려나 시름시름..

박제날도 넘 좋았는데 페어막은 이 많은 참사 속에서도 뭔가 많이 먹먹한 감정이 들어서 그게 또 좋았다.



다 읽은 바발 있어? 고생했고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앗 거기 추천 눌러준 바발.. 스크롤 내리느라 고생했어 고마워 ㅎㅎ)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 공지 뮤지컬 연극 미니 갤러리 가이드(22.10.28ver)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2 28955 56
181742 공지 신고게시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34178 5
158256 공지 주차글 정리 [21] ㅇㅇ(210.121) 23.08.19 8293 88
105718 공지 ##### 댕로 솔플 가능 식당 ##### [647] ㅇㅇ(58.77) 23.02.06 29942 242
99748 공지 ####뮤연갤 박제내역 모음#### [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20478 35
208150 일반 밑에 천개의 파랑 진호콜리 인스타 스토리 동영상 [1] ㅇㅇ(118.235) 14:58 19 1
208149 일반 ㄱㅎㄱㅁㅇ) 디아길레프 40%할인권<->도장 ㅇㅇ(211.246) 14:57 16 0
208148 일반 ㅈㅂㄱ 플앱 종일반 시간표시+공휴일 표시 가능 [1] ㅇㅇ(118.235) 14:56 72 0
208147 일반 ㅃ 제작사들 대사티켓 포토카드까지 랜덤으로 줄거면 [13] ㅇㅇ(106.102) 14:31 470 4
208146 일반 플앱 최신버전 업뎃하고 튕김 심하다 [11] ㅇㅇ(118.235) 14:27 269 0
208145 일반 ㅈㅁㄱㅁㅇ) 미스트 못본사인데 질문! [10] ㅇㅇ(106.255) 14:18 283 0
208144 일반 ㅃ 연극 젤리피쉬 쇼케이스 본사들 있니 [2] ㅇㅇ(118.235) 14:15 111 0
208142 일반 ㅈㅁㄱㅁㅇ 위메프 특가 시카고 [7] 뮤갤러(223.38) 14:07 434 0
208141 정보 ㅌㅇㄱ 뮤디아 막공 무인 & 굿바이 엽서 증정 [11] ㅇㅇ(118.235) 14:06 363 1
208140 일반 ㅈㅁㄱㅁㅇ) 플앱말이야 기기 몇대까지 가능해? [3] ㅇㅇ(118.235) 14:03 309 0
208139 일반 ㅃ 일리아드 뉴뮤즈들 너무 궁금하다 [16] ㅇㅇ(210.183) 13:59 280 0
208138 일반 ㅋㅈㄴㄴㄱ) 미스트 막공주 기념, 밥선 등장 (완료) [22] ㅇㅇ(223.38) 13:58 340 3
208137 일반 박열 플필 줘 ㅇㅇ(118.235) 13:57 34 0
208136 일반 럭드이벤트 단점에 대한 블로그글 [15] ㅇㅇ(223.38) 13:56 774 1
208135 일반 ㅃ 이제 미스트 막공주가 왔구나 [5] ㅇㅇ(118.235) 13:47 194 2
208134 일반 ㅃ 뮤디아 스석 위메프 특가 뜬거 올라왔나? [2] ㅇㅇ(118.235) 13:44 251 2
208133 일반 ㅃㅃㅃ 어제, 오늘 하늘 볼래? [15] ㅇㅇ(118.235) 13:23 463 14
208132 일반 ㅎㄱㄱ 베어 플뷰 후기 [15] ㅇㅇ(116.34) 13:10 755 32
208131 일반 ㄱㅎㄱㅁㅇ) 버지니아 울프 50퍼 할인권 - 도장 1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9 151 0
208130 일반 천 개의 파랑 제주 공연 한대 [9] ㅇㅇ(61.43) 13:07 431 0
208129 일반 ㅌㅇㄱㅁㅇ 테베랜드 한국어 희곡집 나오나봐 [16] ㅇㅇ(118.235) 12:46 998 21
208128 일반 진호콜리 인스스 뭐야 천개의파랑 재연 내놔요ㅠㅠㅠㅠㅠㅠㅠ [5] ㅇㅇ(222.105) 12:44 428 2
208127 일반 ㅃㅃ 검사제 못사는 검사제가 궁금하다... [15] ㅇㅇ(118.235) 12:43 269 0
208125 정보 ㅇㅌㅂㄱ 웨스턴 가정의달 증후군 쇼츠 [18] ㅇㅇ(211.234) 12:35 963 15
208123 일반 클로저 티켓팅 했어? [5] ㅇㅇ(118.235) 11:39 686 0
208122 일반 ㅃ 마버킷은 다시 안 올라오나... [5] ㅇㅇ(211.234) 11:27 418 1
208121 일반 ㅌㅇㄱ 살리에르 상견례 [22] ㅇㅇ(106.102) 11:18 1543 15
208120 일반 ㅃㅃ 사연 베어 에피파니 연습실 영상 자꾸 돌려보게 된다 [6] ㅇㅇ(165.243) 10:59 595 0
208119 정보 ㅌㅇㄱ 월유 현매50%할인 / 페어막 안내(백인태 원태민) ㅇㅇ(223.62) 10:08 245 5
208118 정보 금란방 대전공연(7/27) [8] ㅇㅇ(223.39) 10:07 776 2
208117 정보 ㅌㅇㄱ 우란 디망쉬 공연 (7/3~7/11) [9] ㅇㅇ(222.103) 10:07 1197 9
208116 일반 시카고 [1] 뮤갤러(211.251) 10:03 354 1
208115 일반 ㅃ 시데 캐슷이 너무 궁금한데 [22] ㅇㅇ(14.51) 10:01 1803 0
208114 정보 ㅌㅇㄱ 바스커빌 셜록홈즈 미스터리 챕터 2 캐릭터 포스터 [19] ㅇㅇ(222.103) 09:13 1209 14
208113 일반 ㅃㅃ 고민이야 [6] ㅇㅇ(110.34) 08:58 560 0
208112 일반 ㄱㅎㄱㅁㅇ) 디아길레프 도장 (나:1밤) [4] ㅇㅇ(117.111) 08:53 316 0
208111 일반 ㅃㅃ 아킬 보고싶다 [7] ㅇㅇ(223.38) 08:50 240 0
208110 일반 ####### 화요일 아침부터 아무말 불판 ####### [466] ㅇㅇ(1.216) 08:03 2633 0
208109 일반 ㅃ 바발들 오랜만이야~ [6] ㅇㅇ(172.226) 05:31 847 0
208107 일반 ㅃㅃ 박열 캐슷 뜬 김에 털어보는 최애페어짤(박열 아님) [10] ㅇㅇ(223.38) 01:58 955 10
208106 일반 ㄴㅅㄱㅁㅇ 난 이제 지쳤어요 미스틱아....! [5] ㅇㅇ(118.235) 01:47 1087 34
208105 일반 ㅃㅃ 석준제이도 진짜 음친놈인듯 [1] ㅇㅇ(223.38) 01:31 568 0
208104 일반 ㅃㅃㅃㅃ 복숭아꽃 꽃말을 찾아봤는뎈ㅋㅋㅋㅋ (협객외전 얘기임) [1] ㅇㅇ(118.235) 01:00 371 2
208103 일반 ########초대 교환 불판######## [2] ㅇㅇ(1.232) 00:33 202 0
208102 일반 ㅃ 결투 포토북 받은거 방금 폈는데 세헌점소이ㅋㅋㅋ [11] ㅇㅇ(106.101) 00:31 780 0
208101 일반 ㅃㅃㅃㅃㅃ 파과 재연올때 [20] ㅇㅇ(118.235) 00:08 793 7
208100 일반 ###### 꽝폴라 교환 불판 ###### [26] ㅇㅇ(118.235) 00:07 941 0
208099 일반 ㅃ난설 막공주에야 써보는 삼초희를 식물에 비유한다면 [2] ㅇㅇ(220.116) 00:07 539 26
208098 정보 클로저 티몬 특가 [2] ㅇㅇ(118.235) 00:04 937 6
208097 일반 미오 ㅃㅃㅃ 요새 러시안룰렛 즐기던 모나탈리아가 생각난다 [7] ㅇㅇ(1.243) 05.27 426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