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6 베어
윤석호 김재한 페어 후기

뭐지... 뭐지 이 곰돌이들의 대비극절절파멸... (아직도 우는 와중에 연강곰이랑 너무 똑같이들 생기셨습니다)글솜씨가 없어서 길게는 못 쓰지만 너무 좋았던 점들 기록해야만 함


개인적으로 비내리는 새벽 같은 제이슨을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재한젯이 이 계보의 제이슨 같아서 너무 좋았음ㅠ
겉으로는 너무나도 여유로운 킹카지만 속은 온갖 고민들로 문들어져 있는 제이슨이라 너무 좋았던 거 있지...
강경피터맘이라 항상 마음이 피터한테 더 가있는 편인데 오늘 제이슨 에버애프터부터 감정선을 착착 쌓아 보여주고 공감시켜주니까 어느 순간 제이슨맘이 되어있더라고...
강경피터맘인 내가 원써폰에서 제이슨을 보고 울다니...
사실 우리아이가 두 명이었던 것이었다.
어느 한 장면만 슬프고 감정이 차오르는 거, 혹은 내내 단순하게 울기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발단 과정에서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쌓아서 보여주니까 너무 다 이해되는 거 있지ㅠ


석호핕 지난 시즌에도 너무 사랑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너무 좋지 뭐니...
물만두지만 당당하고 자기주관 강해서 “나는 그렇게 살 수 없어, 나는 나로 살 거야.”를 단단하게 전하는 피터 너무 좋음.
그리고 저번 시즌보다 한 층 더 성장한 느낌이더라ㅠ
겉으로 보기에는 재한젯이 훨씬 어른스러워보였는데, 사실 내면은 석호핕이 더 어른스러운 느낌이었음.
롤옵에서 보여주는 석호핕의 복합적이고도 섬세한 감정선... 너무 좋다.
암전 후에도 들리던 흐느끼던 소리 당장에라도 안아주고 싶었음...ㅠ 아이고 피터야...


개인적으로 이번에 순례자의 손에서 제이슨이 나디아랑만 대화하는 디렉을 정말 이해하지 못했는데...
재한젯은 눈으로 열심히 석호피터를 찾고 당장에라도 피터 찾아서 뛰어갈 것처럼 몸이 기울어있는데 나디아가 오빠 위해서 붙잡고 있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돼서 이해가 되더라고...
그리고 기둥뒤에 숨어서 울고 있던 석호피터...ㅠ


재한젯 피터 붙잡을 때 피터 놓치면 당장에라도 숨이 멎을 것처럼 필사적으로 몸 날려서 막는 것도 너무 좋았고...
오늘은 뭔가 마지막 장면에서 석호핕이 재한젯의 결정을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것 같음.
서로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서로의 속도와 성향이 너무 달랐던 것 같아서 둘의 입장과 감정이 다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갔음ㅠ
우리 아이들아 어디에서든 꼭 행복해야 된다...


노선합이랑 연기합 너무 잘 맞아서 앞으로 계속 더 좋아질 게 보여서 너무 기분이 좋고 대파멸비극 보고 와서 너무 먹먹하고 울면서 웃으면서 귀가하는 사람이 되었었는데...
회차가 얼마 없네요....?
쇼플은 석호재한 회차를 더 주시길 바랍니다. 이 페어합을 적극활용해야 돼요 많이 봐야 된다고요.(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