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도 믿으란 종교 의도치않게 엿맥인썰임
갓 대학 입학했던 7년전 새내기 시절 이야기임
밤 9시-10시 사이쯤 혼자 피시방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무슨 그림 심리? 이러면서 다가오는거임
그당시에 본인은 소심하고 거절못하는 성격이라 ㅇㅋ하고 테스트를 했음

근데 그 사람이 가까운 곳에 자기 센터가 있다고 가보시지 않겠냐는데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이 알겠다 하고 따라감
무슨 5층짜리 건물 꼭대기 층이 였는데 그 층에만 뭔 계단에 철문이 있더라고
쨋든 들갔는데 그냥 일반 가정집 같았고 안에 사람들이 좀 있었음
어디 방에 들어오라더니 갑자기 조상타령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난 과학적인거 아니면 안믿는다 하면서 버텼음

그렇게 서로 강대강 대치하는데 솔직히 내가 계속 이러면 얘네들도 지쳐서 걍 가라할줄 알았는데 얘네도 독종인거임
그렇게 새벽 3시가 됬고 나도 지치고 점마도 졸려서 눈 풀려가지고 그러고 있길래
아 그냥 똥 밟은샘치고 몇만원 주고 나가자 생각했음(제사해야한다고 제사비 타령함)
그래서 아 네 그쪽 말이 다 맞아요^^ 제사할게요~ 하다가 주머니를 딱 손을 넣었는데 300원 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쪽에서 아니 피시방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왜 돈이 없냐하는데ㅋㅋㅋㅋ 아니 나도 없는지 몰랐음ㅋㅋㅋㅋ
그쪽에서 카드라도 있을거 아니냐 하는데 카드도 기숙사에 놓고 온거임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사람 표정이 ㄹㅇ 똥 씹는 표정이였는데 개웃겼음
그사람이 300원이라도 주라고 하면서 가져가더니 뭔 하얀옷 주더니 갈아입으라는거
갈아입었더니 갑자기 어떤 방에서 준비한거마냥 꼭두새벽에 사람들이
우루루 나오더니 단체로 제사지냄

다 끝나고 나보고 무슨 과냐고 다음에도 만나자고 하는데
내가 담주에 자퇴예정이여서ㅋㅋ 저 담주에 자퇴하는데요 하니까 당황하면서 체념한듯한피 표정으로 보내주더라 나오니까 새벽 5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