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도남들인것같음

남자라고 이리저리 불려다니면서 무급봉사 노예에 여초 준페미집단인 신천지에서 기 쓰고 살기 힘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멋있어보이고 싶은 마음에 사명자 됐는데 기대와 다르게 별 관심을 못받고
자매들의 사탕발린 말에 호구처럼 이것저것 퍼주기 일쑤고
카풀 맨날 해줬는데 기름값은 커녕 커피 한잔도 안 사주며 말로만 고맙다고 하는 맹도들 때문에 현타 오고
어쩌다 썸 좀 타다가 고백 시그널 잡혀서 고백 한번 하면 그대로 뒷소문 쫙 퍼지고 여미새 낙인 찍히고
그 맹도남 이용했던 자매왈 "오빠를 사명자로서 좋아했던 거지, 남자로서 좋아했던 게 아니에요 전 연애 생각없어요" 라고 바로 철퇴 쳐맞고
나중가서 보니 신앙도 유약한 웬 기생오라비 같은 남자랑 밤늦게 술집 들어가는거 목격하면서 그 자매를 죽도록 증오하고
그러다 나이 들면 틀딱이라고 어디 껴주지도 않고
해온건 신천지 일밖에 없어서 능력은 능력대로 없고
사회에서 자기 동창들은 이제 자리잡고 결혼도 하며 건실하게 살아가는데 비해 자기는 아직도 번듯한 직장 없이 
알바, 상하차나 전전하며 돈 벌고 있는 모습에 열등감 폭발해서 돌연 모든 사회 단톡방 탈퇴, 인ㅅ타도 끊어버렸지만
밀려드는 현타에 내가 신천지에서 그동안 뭘 했던거지 갑자기 후회스럽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발을 빼자니 그동안 해온게 너무 아깝고 딱히 여기 말고 자기를 받아줄 집단도 없고
그래도 여기 있으면 자기가 가진 사명이라는 완장 때문에 쉽게 무시는 안 당하니 나름 괜찮은 것 같다며 자기위로를 시전하고
어쩌다 결혼 성공해도 밖에서 돈이나 벌어다주는 기계로 전락하며 퐁퐁인생 펼쳐지고 집안은 개판..
진짜 한편의 인생극장이 펼쳐진다 눈물 난다

하지만 그것도 본인이 선택한 길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아무도 신천지에 다니면서 그렇게 살라고 협박하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