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가 친구분들이랑 전시회 보러 가신다고 한 뒤 밤에 집으로 오셨음.

오랜만에 전시회 가셨길래 어떤 전시회냐고 물어보니까 분당에서 하는 '아버지의 뭐시기'  전시회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느낌이 싸해서 설마 하교에서 하는 전시회였나고 물어보니까, 종교 관련인지는 모르겠는데 전시회 이름은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장 어머니한테 그 사람들이랑 연락 끊으라고 말해뒀음.

요즘 어머니 암 초기 판정 받으셔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고 우울한데, 그거 이용해서 돈 뽑아 먹으려고 갑자기 사이비 년이 연락하는 거 같더라.

2년 정도 어머니가 부동산 일하면서 알게 된 친구였는데, 암 판정 받은 거 이야기 하자마자 비슷한 상황으로 고생했던 교회 친구 소개해준 것도 그렇고, 

같이 놀러 다니면서 좆같은 사이비 전시회 데려가서 어머니 하느님 이 말로 세뇌하려고 했다는 거 생각하니 열불이 난다. 

다행히 어머니가 그동안 종교가 없으셨어서 망정이지 어디 갔다 왔냐고 질문 안 했으면 화목한 가정 파탄 날 뻔했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