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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장문주의) 첫 팬심 보낸 후기.txt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1 19:37:16
조회 4748 추천 29 댓글 32
														



팬심 보낸 썰


준비 방법, 경과, 비용, 넋두리 그런 거 얘기하고 싶은데

딱히 얘기 할 상대가 없어서 여기에라도 푼다


굉장히 구구절절하고 자질구레한 장문이니 주의 바람




0.


이제껏 손편지도 팬심도 쓰거나 보내본 적 없지만,

지금 오시가 정말 좋기도 하고 보답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내가 오시를 보게된지 100일 기념 팬심과 손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누군가를 이렇게 오래 좋아해보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처음 보내는 것이니만큼 한 번에 큰 걸 보내고 싶어서

여러 선물을 한 가득 담아 보내기로 했음


목록부터 말하자면

손편지, 영양제, 복숭아 간식, x, 만화책, 성심당 피낭시에


이렇게 6가지를 준비했어





1.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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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의 핵심이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손편지.


손편지는 크게 두 종류인데, 하나는 평범히 오시에게 보내는 손편지고

다른 하나는 각 선물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손편지임

그래서 손편지에 대한 손편지도 있음ㅋㅋㅋㅋ




하고싶은 얘기, 품고있던 마음 전부 다 꾸역꾸역 담아서 굉장히 길어졌다

두 종류의 손편지를 다 합치니 1만 자가 넘어가더라


몇 주간 하고싶은 말을 생각하고, 며칠간 편지를 쓴 후, 3일간 손글씨로 옮겨적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최대한 정성들여 썼지만 원래 악필이라 한계가 있더라

그래도 쓰다보니 단시간에 잘 쓰게 된 거 같기도 하고?




진짜 공들여 썼어

조금이라도 오타가 생기거나 글씨 잘못 쓰면 새로 다시 썼다

재대로 쓴 편지도 지금의 글씨체가 더 나으면 폐기하고 새로 썼고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날려쓰게되니까 한 문단 쓰고 쉬었다가 다시 쓰고

손에 금방 땀이 차서 십수번 손 씻고 다시 쓰고


그렇게 쓰니까 손 뿐 아니라 어깨까지 아파오더라

심지어 볼펜 한 통을 그냥 다 써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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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따로 프린트도 해서 동봉했어

열심히 썼음에도 오시가 읽기 어려울 수 있을 거 같았거든


다만 프린트 버전은 살짝 무거운 부분을 잘라냈다

추가로 장난으로 쓴 혼인신고 1장도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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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글씨는 8장, 프린트 7장이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게 '담는 방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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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하고 싶어서 유리병에 담기로 했다

그 무인도에 조난당하면 유리병에 쪽지 담아서 구조요청 보내는 것처럼

뭔가 낭만적이잖슴ㅋㅋㅋ




근데 씨이발 개빡세더라

일단 입구가 좁은 유리병 중에 적합한 걸 찾는 것도 힘들었고

종이도 내 편지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둘둘 말면 너무 두꺼워져서 유리병에 안 들어가더라


그래서 유리병도 작은 거 샀다가 다시 큰 걸로 사고

종이도 멋진 편지지 대신, 얇고 심플한 편지지로 대신함

(각 선물에 덧붙인 손편지는 이쁜 편지지 씀)


볼펜도 잘못 샀다가 새로 샀고, 선물 상자도 변경된 유리병 크기에 따라 새로 샀어

다이소라 싸서 다행이지만 진짜 전부 다 될때까지 새로운 걸로 시도했었어




이렇게 짧게 말했지만 진짜 고생 많이 했다

생각보다 종이가 잘 안들어가고 유리병이 작아서 시행착오도 참 많이 했고

원래 생각이 많은 편이라 못 해내면 어쩌나 마음고생 많이 했다


암튼 어떻게 무사히 적절한 유리병, 종이 고른 뒤

얇은 실로 묶어서 유리병 안에 넣었다

실이 바깥에 살짝 삐져나와 있어서 빼기도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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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깨질 위험도 있어서 뽁뽁이 진짜 많이 썼다


유리병도 개두껍게 둘둘 말았고, 선물 상자도 완충제로 감쌌어



1000 얇은 종이 노트 (주 손편지)

1000 빈티지 편지지 (각 선물 소개용)

1000 서류봉투 (프린트 편지 담기용)

1000 만년필 (잘 안 나와서 변경)

1000 젤로펜 4필

1000 잘못 산 유리병 작은 거 (종이 크기에 비해 작고 얇아서 변경)

2000 유리병 큰 거

1000 잘못 산 작은 선물 상자 (유리병 크기 변경으로 변경)

2000 유리병 큰 것용 선물 상자

1000 종이 묶기용 끈

6450 프린트 비용

(컬러 300 흑백 50인데, 그냥 텍스트만 넣기 뭐해서 뒤에 내가 그린 팬아트랑 오시가 찍은 사진도 삽입했음

처음에 2매씩 뽑았는데 전부 다 잘못 뽑아서 1매씩 다시 뽑아서 좀 많이 나옴)


총 18,450 원





2.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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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가 워낙 밖을 잘 안 나가고 주로 밤에 생활하는 편이라

건강이 걱정돼서 영양제도 보냈어


아이허브에서 직구한 비타민 D랑

헌혈하면서 받은 증정품을 같이 보냄


비타민 D는 대용량(120알 이상)으로 보낼까 했는데

얘가 완벽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안 하는 완벽주의적 성격도 있고

또 알약 먹는 걸 싫어하는 애라 적당히 60알짜리로만 보냈음

유통기한 기니까 1주일에 한 알만 먹어도 다 먹을 수 있어



알약 싫어하는 애한테 영양제 보낸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진짜로 걱정돼서 그냥 보냄

요즘 많이 아프기도 했고


다른 선물은 손편지를 상자 겉리본에 끼워넣었는데

이건 상자가 너무 작고 편지봉투도 부족해서 그냥 곱게 접어서 상자에 같이 넣음



10000 비타민 D3 + K2 (가격이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이 정도 했음)

0 혈행개선 영양제 (증정품)

1000 잘못 산 작은 선물 상자 (두 번째 영양제가 생각보다 컸다)

1000 덜 작은 선물 상자


총 12,000 원





3.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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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중에 복숭아를 제일 좋아한다고 한 게 기억나서

복숭아 관련 식품을 마구잡이로 때려부어서 보냈다.


대체로 노브랜드, 다이소, 아트박스, 동네 마트를 뒤져서

맛있어 보이는 거 다 사왔음

(체리도 좋아해서 체리류 하나 넣음)


근데 젤리류는 이빨에 안 좋으니까 서윗하게 칫솔이랑 치약도 넣었다.



3000 황도 통조림

약 10000 복숭아 캔디 및 젤리류 7종

2000 치약

1000 칫솔

2000 선물 상자


총 18,000 원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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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살짝 개인적인 선물이라 생략하고 가격만 언급함

(원래는 더 비싼데 할인 기간에 사서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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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선물 상자


총 25,510 원





5.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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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들 보니까 대부분이 먹어서 소모되는 것들이길래

뭔가 계속 오시 곁에 있을 수 있는 그런 걸 선물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실용적인 걸 보내자니 선물용으로썬 가격이 적당한 게 생각 안 나서

책을 선물하기로 함


근데 또 책을 별로 안 읽는 애라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선물하면 지루해할 거고

만화책을 선물하기엔 대부분 장편이라 여러 권이어서 힘들겠지?


그래서 단편 만화책 중에 고민하다가 선택한 게 <서랍 속 테라리움>


<던전밥> 작가가 예전에 낸 단편 만화책인데, 공상과 현실의 절묘한 재미가 흥미로운 단편집이야


오시가 비현실적인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건 공상과 현실이 맞닿아있는 내용이라 혹시 재미있어할까 싶어서 선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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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선물상자가 이쁘긴 했는데

이러면 다른 선물상자처럼 손편지를 끼워넣을수가 없어서


빨간 실로 리본을 만들어서 거기에 끼워넣었음

이쁘게 잘 된 듯?



총 11,950 원 (책 가격 + 포장비 + 배송비)





6. 성심당 피낭시에 순도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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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이것 때문에 미쳐서 죽을 것 같았다 진짜

그냥 팬심 보낸 것 자체를 후회할 뻔 했어 시발


손글씨 다음으로 가장 열심히 준비한 선물이고

모든 선물 통틀어서 제일 마음고생과 스트레스가 심했던 선물


이왕 내가 대전에 살고있으니까 대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선물을 보내고 싶었고

그 답은 당연히 성심당 외에는 생각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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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성심당의 전략이 '갓 구운 빵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라는 건 알고 있어서

대부분의 제품은 장기간의 배송 중에 본연의 맛을 잃거나 상할 거라 생각함


그래서 처음엔 아주 안전하게 쿠키를 선물하기로 했다

근데 쿠키는 존재감도 고유함도 전혀 없잖아

실제로 성심당 방문했을 때 쿠키는 다른 제품들에 가려져서 가격표도 안 보이더라




그래서 현지 직원한테 직접 물어봐서 장기 배송 중에서도 괜찮은 제품을 찾았고

그 결과 성심당 시그니쳐 제품 중 하나인 '피낭시에 순도 99.99'를 골랐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피낭시에부터가 금괴를 형상화한 빵인데

성심당 건 박스도 금괴를 형상화했다

맛은 몰라 시발 먹어본 적 없으니까




암튼 본 문제는... 이제 빵을 골랐으니 그걸 보내야 했는데

구매 당시(6월 22일) 유통기한이 7월 5일까지여서 그냥 보관은 문제 없지만

내가 팬심으로 배송하고 팬심이 또 오시 집으로 배송하는 장기간 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다


특히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니까 더위와 습기 때문에 상할 수도 있었지

빵갤러리에도 물어보고 성심당 고객센터에도 물어봤는데 누구도 괜찮을 거라고 확신하진 않더라


그리고 이 때쯤 피낭시에가 전국배송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음

그냥 내가 오시한테 돈 주고 그걸로 시켜먹으라고 할 수도 있었어




그래도 보냈다

백퍼 상할 거라는 보장도 없었고, 일기예보 보니 기온은 낮아지고(서울 최고 25) 비도 이제 안 내리게 됐거든


무엇보다 내가 직접 찾아가서 직접 고른 걸 직접 보내주고 싶었어

물론 이게 욕심이고 위험하다는 건 알지만, 그만큼 방지책도 제대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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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낭시에랑 손편지+튀소 빈 봉지(냄새라도 맡으라는 의미로)를 비닐에 감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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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다이소에서 산 다량의 제습제와 함께 비닐에 넣고 다시 감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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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생수 세 개를 보냉팩과 함께 담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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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뽁뽁이로 감싼 뒤, 선물 상자에 담아서, 그 선물 상자를 다시 뽁뽁이로 감쌌어


그리고 이걸 월요일 아침 일찍 우체국에 가서 접수했는데,

문제는 소포는 익일특급이라는 게 없다더라

보통은 다음날 도착하는데 월요일이라 물량이 많아서 늦을 수도 있대


길게는 얘기 안 하겠지만 이 실수 때문에 진짜 자책과 속앓이 많이 했다...ㅠㅠ

월요일 바쁠 거 뻔히 알고 있으면서 왜 화요일에 안 보낸 거지?

내 손으로 내 프로젝트를 망친 느낌...



암튼 그걸로 뒹굴며 괴로워하다가, 어쩔 수 없이 팬심 퀵 주문을 넣었다

최후의 방지책이라는 느낌으로

그냥 팬심 수수료에 퀵 서비스까지 붙여지니 존나 비싸지더라...


그래도 돈값은 제대로 했음



짧게 말하자면 다들 일을 너무 진짜 잘해주셔서

우체국 택배는 하루도 안 걸려서 팬심에 도착했고

팬심 퀵도 진짜 굉장히 빠르게 배송 완료해주셨거든


결과적으로 우체국에서 접수하고부터 오시 현관 앞에 도착하기까지 24시간 38분 걸렸다.

그 방지책에 이 시간이면 상하는 건 불가능하겠지.


18000 피낭시에 순도 99.99

2000 잘못 산 선물 상자 (너무 작아서 변경)

3000 제대로 산 큰 선물 상자

5000 제습제 2종 (작은 거 3개, 큰 거 1개)

2000 보냉제용 생수 얼린 거 3개 (2+1)

1000 보냉팩


총 31,000 원


(팬심 및 택배 비용은 아래에)





7. 기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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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쮸 토끼 키링


편지지 좋은 거 있나 아트박스 갔을 때 봤던 건데

오시가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지만, 굳이 살 필요 없을까 싶어서 걍 넘겼다가


오시 휴대폰에 빤쮸 토끼 스티커 다닥다닥 붙어있는 거랑 관련 굿즈 산 거 보고

진짜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다시 사러갔음


팬심 준비 막바지쯤에 산 거라 넣을 곳이 마땅치 않아 손편지 상자에 같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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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서는 5호 박스를 썼는데 딱 맞더라

무게는 7.4키로가 나왔음


크기와 무게에 맞춰 팬심 중형으로 주문했고

상술한 이유로 퀵 서비스를 추가함



4800 오빤쮸 토끼 키링

1000 작은 뽁뽁이

2000 큰 뽁뽁이

8300 택배 비용

7000 팬심 중형

25000 팬심 퀵


총 48,100 원




8.


도합 165,010 원의 비용이 들었다.

초기 예상은 10만원 정도였는데, 시행착오와 안전책에 추가 비용이 든 듯




몇 번이고 말했지만 마음 고생이 진짜 많았다

걱정도, 스트레스도, 고민도, 시행착오도, 헛짓거리도, 재시도도, 피로도 많았다

근데 상세하게는 말 안 할게 너무 심하게 구질구질하고 질척거리니까


다만 한 가지 정말 많이많이많이많이 아쉬운 점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오시의 반응이 전혀 없다.




우체국 배송원분과 팬심 퀵 덕에 25시간만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착 후 이틀간 아무런 얘기가 없었고


혹시 피낭시에가 방치돼서 상할까봐, 몇 번이고 받았냐고 물어본 끝에야

잘 받았고 보관하고 있다는 대답 듣긴 했는데

그 후에 지금까지 근 일주일간 아무런 얘기가 없다




오시가 의도적으로 무시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팬심 후기만 없는 게 아니라, 방송이랑 카페에 전혀 안 오는 등 일체의 소식이 며칠간 없는 중이고

가장 최근 소식이 일주일 전에 아팠다는 얘기라서 지금도 아플 수도 있으니까

오히려 아픈 애한테 제대로 받았냐고 자꾸 캐물어서 미안함


설령 무시했다 하더라도,

내가 멋대로 보낸 팬심이니까 꼭 후기나 감사를 할 의무는 없고

아무리 정성들여 준비했다 한들 상대방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는 거고




그래도... 아쉽고 슬프다

진짜 고민 많이 하고 오랜 시간동안 갖은 노력과 고생해서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인데

그냥 없던 일이 된 거 같아서 많이... 좀 그럼...


오시를 생각하면서 오시가 좋아할 것만 고민해서 골랐고

오시가 선물을 하나하나 까보면서 그 마음을 알아주길 바랬는데

잘 안 된 거 같네;;ㅋㅋ


요즘 과몰입 너무 심해져서 거리 둘려고 했는데, 차라리 잘 된 걸지도




물론 오시도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원래 팬을 잘 신경 쓰고 배려해주는 애라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함

애초에 그래서 보답과 감사의 의미로 이 선물을 보낸 거고


차분히 선물을 감상하고 마음을 담은 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사정상 힘든 거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짤막하게 고맙다고 하기엔 짧은 말로 끝내기엔 아쉽다고 생각해서 아무 말도 안 하는 걸 수도 있지


사실 이제 선물보다는, 애가 카페에 전혀 안 들어와서 뭔 일이 있나 걱정되는 마음이 더 크다

별 일 없으면 와서 생존신고라도 해다오...




아무튼... 의도대로 선물이 잘 완성됐고 잘 도착했으니 된 거겠지.

나랑 택배 배달부분들은 최선을 다 했고 제대로 해냈어, 그럼 된 거야...ㅋㅋㅋ

비록 아무도 못 알아봐주지만, 프로젝트 하나를 잘 끝낸 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디.




구질구질한 장문 읽어줘서 고맙다

열심히 노력한 것도, 받아지지 못 한 아쉬움도

누군가에겐 털어놓고 싶어서 글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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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덱스와의 아쉬운 이별 그리고 새로운 여정 디시트렌드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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