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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상플] 서른, 스물하나 - 제 10 부

전기돌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23 22:33:17
조회 743 추천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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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상플 투척..


글 올린게 깨져서 다시 올림..




< 상플 전체 좌표 모음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235871



< 서른, 스물하나 좌표 모음 >


01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359

02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420
03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550
04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575
05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619

06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783

07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799

08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850

09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61928




==============================================================================================



< 제 10 부 >


# 67. 수상가옥. 침실.


침대 위 곤히 잠들어 있는 주원.
뒤척이다 잠에서 깨는데..
비어 있는 옆 자리.. 방안 둘러봐도 라임 모습 보이지 않는다.
놀란 듯 자리에서 일어난 주원..
서둘러 1층으로 내려가는데..



# 68. 수상가옥. 거실.


2층 계단에서 내려오는 주원.
거실에도 라임 모습 보이지 않는데..


주원 : 길라임.. 어디 있어?

          길라임..
라임 E : 왜?


주방 쪽에서 들려오는 라임 목소리.
주원 주방 쪽으로 향하면
라임 앞치마 차림으로 주방에서 나온다.


라임 : (국자 든 채) 무슨 일인데?
주원 : (안도하며) 일어났는데.. 없어서..

          (괜히 버럭) 내가 옆에 딱 붙어 있으라고 했잖아..
라임 : 잘 자는 거 같아서.. 아침 준비하려고..

          (하는데 울컥) 아 근데 왜 화는 내고 그래..
주원 : (라임 끌어 안으며) 갑자기 없어진 줄 알았잖아..

          이 여자야..
라임 : 왜 이래?

          아침부터..
우영 E : 그러게.. 아침부터..

            둘이 딱 붙어서는..

            뭐 하는 짓이야?
주원, 라임 : (화들짝 놀라며 떨어지고)
우영 : (방긋 웃으며) 라임씨 좋은 아침..
주원 : 뭐야?

          아침부터 형이 왜 여기 있어?
우영 : 내가 뭐.. 못 올 대라도 왔어?
라임 : (손으로 머리카락 정리하며) 안녕하세요. 오빠.
주원 :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라임 보며) 오빠?

          누가 오빠야 누가?
우영 : (저 자식은 왜 또 저래?) 누구긴.. 나지..

          그쵸? 라임씨..
라임 : 마침.. 이제 막 아침 먹으려던 참인데..

          같이 드세요.. 오빠..
우영 : 그럼 그럴까요?

          (라임과 다정하게 주방으로 들어가면)
주원 : (두 사람 보며) 누구 마음대로 같이 먹어..

          그 식재료는 내 돈으로 산 거라고..

          왜 내 허락도 없이 같이 먹는 건데.. 왜?
라임 : (휙 돌아보며) 쫌생이냐?
주원 : 뭐.. 뭐? 쫌생이?

          지금 나보고 한 소리야 그거?
라임 : (바지 주머니에서 천원 꺼내 주원 손 위에 올려 놓으며) 됐지?
주원 : (천원 보고 어이 없어) 이게 뭐야? 길라임..

          지금 이거 뭐 하는 거야? 어?
라임 : 돈 달라며..
주원 : 내가 언제..
라임 : 아니었어?

          지금 하는 게 딱 돈 달라고 하는 거 같아서.. 줬는데..

          뭐.. 불만 있어?
주원 : 와.. 이 여자가 진짜..

          사람 막 쫌생이나 만들고..

          고작 천원?
라임 : 아.. 돈이 적었나?

          (다시 주머니에서 천원 꺼내 주원 손에 올려 놓으며) 자 이천원.. 됐지?
주원 : (약 올라) 야!!
라임 : (큰 소리로) 왜!!
주원 : (화들짝 놀라면)
우영 : (주방에서 나와 두 사람 보며) 뭐야?

          둘이 싸워?
라임 : (상냥한 얼굴로 우영 보며) 아니에요..

          앉아 계세요..

          금방 밥상 차릴 게요.. 오빠..
주원 : 왜 자꾸 오빠라고 하는데 왜?

          그쪽 오빠는

          (자기 가리키며) 여기잖아..
우영 : 그럼.. 오빠를 오빠라 부르지 뭐라고 불러?

          여보라고 부를까?
주원 : 형이 왜 나서..

          나 지금 길라임이랑 얘기 중인 거..

          안 보여?
우영 : 얘기 중이라기 보다는..

          왠지 네가 라임씨한테 한참 밀리는 거 같은데..
주원 : 내가 어디 가서 말발에 밀리고 할 사람으로 보여?
우영 : 어.. 너 지금 라임씨한테 엄청 밀리고 있거든?
주원 : 어딜 봐서..

          내가 밀린다는 거야.. 어?
라임 : (냄비 든 채 서서) 아 이제 그만하고 앉아서 밥이나 먹어..

          (하고 우영 보며 다정하게) 오빠 식사하세요.
우영 : (방긋) 그럴까요?
주원 : 길라임..

          나한테 이러면 안되지..

          왜 최우영한테는 다정하게 오빠 식사하세요 라고 하고..

          나한테는 뭐? 앉아서 밥이나 먹어?

          왜 차별하는 건데 왜?

          나 그쪽 남편이야 남편.. 잊었나 본대..

          그쪽이랑 결혼한 건 나라고 나..
우영 : (크게 밥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으며) 남자가 너무 질척거리는 거..

          그거 엄청 꼴불견이다?
주원 : 뭐? 질척? 내가?

          (어이가 없네) 와..
우영 : (반찬 먹으며) 라임씨 이거 맛있네요?
라임 : (활짝 웃으며) 그래요?

          입맛에 맞으세요?
우영 : 완전 제 입맛에 딱! 맞는데요?
주원 : 두 사람 지금..

          나 무시해?
라임 : (인상 팍 쓰며) 김주원씨 앉아서

          (한자한자 힘줘서) 식사하세요.
주원 : (마지못해 라임 옆에 앉으면)
라임 : (고기 반찬 집어 우영 밥그릇에 놔주며) 이것도 좀 드셔보세요.
우영 : (크게 떠서 한입 가득 먹으면)
주원 : (밥 한 숟갈 떠서 라임 앞에 내밀면)
라임 : (주원 밥 숟갈 보며) 뭐?
주원 : (고기 가리키며) 나도..
라임 : (어이 없어 헛웃음 터지고)
주원 : 얼른..
라임 : (내가 참는다.. 주원 밥 숟갈에 고기 반찬 올려주며) 자.. 됐지?
주원 : (한쪽 입꼬리 올려 웃으며 밥 먹는)



# 69. 오스카 엔터. 사무실.


사무실 소파에 앉아 있는 종헌.
사무실 문 열리고 우영 안으로 들어온다.


종헌 : (우영 발견하고) 어디 다녀오세요?
우영 : 주원이네..
종헌 : 아침부터 거기는 왜 가셨대요?
우영 : 그건 네가 알아서 뭐하게?
종헌 : 대표님 심기 불편하신 동안만이라도 행선지 좀 밝히고 다녀 주시면 안돼요?
우영 : 뭐? 그건 왜?
종헌 : 갑자기 대표님이 나타나서 형 찾기라도 하면..

          어디 계신지는 알아야 둘러대기라도 할 거 아니에요..
우영 : (곰곰히 생각하다) 그런가?
종헌 : 그럼요.. 이건 정말 제 마음에서 우러나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정말로 대표님이 형한테서 손 떼고 훌쩍 떠나버리시면 어떡하실 거예요?
우영 : 그건 안되지..

          절대..
종헌 : 그러니까 제 말대로 좀 해 주세요.
우영 : 알았어..

          앞으론 주의할게..
종헌 : 그나저나 연기 연습은 좀 하셨어요?
우영 : (이제야 생각난 듯) 그거 때문에 산책하다 주원이네 집까지 간 거였는데..

          밥 먹는 동안 까맣게 잊어 버렸네..
종헌 : 그 중요한 걸 잊어버리시면 어떻게 해요..
우영 : (테이블 위에 대본 집어 들고 소파에 앉으며)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되잖아..

          (대본 펼치고 뒷목 잡으며) 아이고 목이야..
종헌 : (애써 웃음 참으면)
우영 : (종헌 눈치 보며) 아직도 그렇게 이상해?
종헌 : 어제보다는 조금 좋아진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애매해요..
우영 : (고개 갸웃) 제대로 한 거 같은데..
종헌 : 예.. 뭐 어제보다는 나아지셨네요..

          (손가락으로 쪼금 표시하며) 요만큼요..
우영 : (뭐? 이 자식이.. 하고 종헌 보면)
종헌 : (소파에서 일어나며) 저는 대표님이 시키신 일이 있어서.. 이만..
우영 : 너 도망가는 거야?

          지금 도망가는 거지?
종헌 : (문 밖으로 나가 고개 내밀며) 도망 아니거든요?

          대표님 오실 때까지 사무실에서 가만히 연습이나 하고 계세요..

          저 나갔다 와요..
우영 : 가던지 말던지..

          (종헌 멀어지자 대본 테이블에 팽개치며) 에이.. 못 해 먹겠네..



# 70. 수상가옥. 주방.


라임 싱크대에 서서 설거지 하고 있는 중이다.
주원 식탁 의자 뒤로 돌려 앉아 그런 라임 보는데..


라임 : (주원 시선에 돌아서며) 언제까지 보고 있을 건데?

          출근 안 해? 할

          아버님이 보고 계시다며..
주원 : 아직 시간 있어..

          그리고 나 사장이야..
라임 : 사장이 뭐..

          대단해?
주원 : 대단하지..

          내 밑으로 딸린 직원에 식구들까지 몇이나 되는 줄 알아?

          내가 먹여 살리는 사람이 자그마치..
라임 : 아.. 그만 됐어..

          입만 열면..

          어떻게 그렇게 한결 같이 자기 자랑이야?

          본인이 얘기하고도 뭔가 부끄럽다거나.. 민망하다거나..

          그런 감정은 안 들어?
주원 : 어쩌겠어..

          태생부터 잘나신 분이 또 능력까지 탁월해..

          그냥 사실만을 말해도 자랑이 되니..
라임 : 겸손이란 단어를 모르나?
주원 : 겸손해서 이정도야..
라임 : 모르는 거 맞네..
주원 : (발끈) 뭐?
라임 : (앞치마에 손 닦으며) 남 설거지하는 거 그만 보고 출근 준비나 해..

          나도 오늘은 나갈 거야..
주원 : 어딜?
라임 : 액션스쿨..

          그쪽이 제주도에서 한 달이나 누워있는 바람에 나도 꼼짝없이 한 달이나 쉬었으니까..

          운동을 못 했더니 몸이 굳는 것 같고 해서..

          몸이나 풀러..

          마침 오늘 액션스쿨 사람들도 촬영 일정 마치고 돌아온다고 했으니까.. 겸사겸사..
주원 :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랑 같이 가..
라임 : 출근이나 하세요..
주원 : 출근 도장만 찍으면 돼..

          기다렸다가 나랑 같이..
라임 : 그렇게 같이 가고 싶으면..

          알아서 찾아 오던가..
주원 : 내가 거길 어떻게..

          나 기억 잃은 거 잊었어?
라임 : 그래서 두고 간다는 거 아냐..

          가봤자 기억도 못 할 테고..

          다 처음 보는 얼굴들 일거 아냐..
주원 : 그러니까 내가 더더욱 같이 가야지..
라임 : 왜?
주원 : 왜긴.. 남편이잖아.. 내가..

          아내의 직장 동료들과 두루두루 친분도 쌓고..
라임 : 두루두루 경계하는 게 아니고?
주원 : 경계도 할 수 있지..

          왜? 나 몰래 숨겨둔 애인이라도 있어?
라임 : 있으면..

          어쩌게?
주원 : 뭐야? 진짜 있어?
라임 : 있으면..

          내가 왜 김주원이랑 결혼 했겠어?
주원 : 그거 무슨 뜻이야?
라임 : 무슨 뜻일까?

          (앞치마 벗어 식탁 의자에 걸쳐 놓으며)
주원 :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냐고..

          지금 길라임 당신 말 속에 뼈가 있는 거 같은데..
라임 : (짜증나) 아 진짜..

          그만 하고 출근 준비나 하라고..
주원 : 왜 짜증내?
라임 : (주원 흘기다 2층으로 올라가면)
주원 : 하던 얘기는 끝내고 가야지..

          그냥 그렇게 가면 어떻게 해.. 길라임..

          왜 또 나 무시하는데.. 왜?!!



# 71. 로엘 백화점. 사장실.


주원 기분 나쁜 표정으로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 노려보고 있다.
김비서 그런 주원 눈치 보며 서 있는데..


주원 : 할 말 있으면 하던가..
김비서 : (화들짝) 예?
주원 : (김비서 쪽으로 시선 돌리며) 왜 눈치는 살살 보는데?
김비서 : 무슨 기분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어요?

             표정이 영.. 안 좋으시네요?
주원 : (아침에 일 떠올리며) 없어..
김비서 : 에이.. 없으신 게 아닌 거 같은데요.. 예?

             무슨 일 있었죠? 있었죠?
주원 : 없어.. 없어!!

          없다구!!

          없다니까!!
김비서 : (놀라서) 어머.. 뭘 그렇게 화를..

             내시고 그러세요?
주원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없다는데 왜 자꾸 물어? 왜?!!

          (화난 손길로 의자에 걸린 겉옷 집어 들고 문 쪽으로 걸어가면)
김비서 : 어.. 어디 가시는데요..
주원 : (휙 돌아보며) 알아서 뭐하게?
김비서 : (힝)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달리 드릴 말씀이 없잖아요..
주원 : (문 열고 나가려다가) 내가 이런 거 묻고 그럴 사람은 아니지만..

          혹시 길라임이 다니는 액션스쿨이 어딘지.. 알아?
김비서 : 액션스쿨이요?



# 72. 액션스쿨 연습장.


라임 혼자 줄넘기로 몸풀고 있으면
연습장 문 열리고 액션스쿨 사람들 우르르 몰려 들어온다.
라임 종수 발견하고 줄넘기 멈추면


종수 : (라임 보며 미소 띤 얼굴로) 왔어?
라임 : (90도로 인사하며) 오셨습니까?
정환 : 어? 우리 라임이..

          선배는 안 보이지?
라임 : 에이.. 그럴리가요..

          (다시 90도로 인사하며)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정환 : (고개 끄덕이며) 그렇지..

          우리 라임이 인사 잘 한다.
라임 : 감독님.. 저 검술 연습하는 것 좀 봐주십시오.

          (몸 비틀어 풀며) 한동안 연습을 쉬었더니..

          몸이 굳은 것 같습니다.
종수 : (이제야 생각난 듯) 사고 소식은 들었는데..

          해외에 있었던 터라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몸은 괜찮아?
라임 : 팔팔합니다.

          그리고 저 별로 다치지도 않았습니다.
종수 : 그래도..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라임 : 끄덕 없습니다.

          몸 튼튼한 거 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종수 : (손으로 라임 머리 흐트러뜨리면)
라임 : (베시시 웃는)
주원 E : 스톱.. 거기 딱 멈춰..


주원 목소리에 사람들 일제히 입구 쪽으로 시선 돌리면
주원 문에 삐딱하게 기대 서서 거만한 표정으로 손가락 까딱거리고 있다.


라임 : (좀 놀란 듯) 어?

주원 : (종수 앞으로 다가와 서서) 그 쪽이 길라임이 숨겨둔 애인?
종수 :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 뭐?

          (라임 돌아보면)
라임 : (주원에게 소근거리며) 여긴 어떻게 알았어?

          (혹시) 기억.. 난 거야?
주원 : 다 아는 수가 있지..
라임 : (발끈) 뭐야.. 사람 붙였어?
주원 : 뭐 그건 됐고..

          (종수 가리키며) 그 쪽.. 내 물음에 답 해야지..

          그 쪽이 길라임이 숨겨둔 애인이냐고 물었잖아.. 내가..
종수 : (이게 무슨 일이야?) 길라임..
라임 : (난처하네) 제.. 제가 다 설명하겠습니다.
종수 : 그래 설명 좀 들어야겠다..

          (주변 돌아보며) 다들 연습 시작해..

          (주원 보며) 댁은 따라와..
주원 : 따라오라면 누가 겁 날까 봐?
라임 : (액션스쿨 사람들에게 고개 숙이며) 죄송합니다.

          (정환 보며) 죄송합니다 선배님..
정환 : (멍하게 있다가) 어? 어.. 어 그래..

          (사람들 독려하며) 자 연습 시작하자. 6기들 연습할 준비해..
6기들 일동 : 예 알겠습니다.


액션스쿨 사람들 연습할 준비하기 시작하면
종수, 라임, 주원 2층 사무실로 올라가는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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