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지난주 히어로즈] 강팀이 되어가는 영웅군단, 이제는 1위 싸움 뛰어든다

긍정(116.120) 2019.04.23 06:29:53
조회 1654 추천 50 댓글 15
														

여태까지와는 달리 한두 명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끈 것은 아니었다. 단지 모든 선수들이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구멍을 최소화하고, 상대팀의 구멍을 공략해 승리를 거뒀을 뿐이었다. 개막 이래 스윕으로 시리즈를 가져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스윕을 당한 시리즈 또한 하나도 없었다. 4월 2일부터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일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4월 첫째 주 주말 3연전을 제외하면 모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그렇게 히어로즈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 올렸고, 어느덧 1위 싸움에 뛰어들 만반의 채비를 갖춘 강팀이 되었다.




#1. 골고루 활약했던 타자들


viewimage.php?id=3eb5&no=24b0d769e1d32ca73cee80fa11d028319ddf853da70007dc53c7bc36def5f04778ad04899841a3c097bb2f74a970e4fa010bad1a356457ade460672b04

4월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 경기, 허정협이 9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쳐낸 이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주간 타율 부문에 순위권은 커녕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던 것은 3할 1푼 8리의 김혜성으로, 그나마도 리그 전체 30위에 불과하였다. 다른 기록을 살펴봐도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의 이름은 찾기 어려웠다. 그나마 장영석이 7타점을 기록하며 주간 타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것과 서건창이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주간 도루 2위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 히어로즈의 타선은 지난 주 여섯 경기 동안 무려 35점을 뽑아내며 리그 타점 2위를 기록하였다. 일주일 간 3번의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한껏 달아오른 방망이를 뽐냈던 롯데 자이언츠와 동일한 타점 기록. 키움 히어로즈의 주간 팀 OPS가 롯데 자이언츠와 1할이나 차이가 났음을 생각하면(롯데 지난주 팀 OPS .843, 키움 .743), 이는 결코 만만히 볼 기록이 아니다.


찬스 상황을 놓치지 않으며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만큼의 점수를 따냈다. 17일 삼성전에서는 4회초 이사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가고,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3점 차로 점수차를 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잠실 LG전에서는 상대팀 배터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을 만듦으로써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 지었으며, 다음날에는 9회 초 1사 2,3루의 찬스에서 허정협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삼성전에서 믿을 수 없는 선구안을 발휘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김혜성, 19일 LG전에서 점수차를 8점차로 벌리는 쓰리런을 쳐낸 김규민, 20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쳐낸 허정협 모두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그런 선수들이 클러치 상황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어줬다. 이정후의 부상을 틈타 주말 3연전에서 스타팅으로 출전하는 등 기회를 받은 박정음 또한 일주일 동안 2할 8푼 6리의 타율에 4할 4푼 4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하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여태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팀 타선이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부진 속에서 클린업만이 고군분투를 하는 양상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들의 활약은 반가운 소식이다.

타이틀 홀더가 없을 지라도 1번부터 9번까지 골고루 제 몫을 해주는 팀이 결국 우승 트로피를 쥐는 법이다. 여태 1할대 빈타에 허덕이던 박정음, 김혜성, 김규민, 허정협 등의 타자들이 지난주의 활약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키움의 타선은 한 층 더 진화할 수 있다.




#2. '불펜마저 강해졌다' 철벽이 되어가는 투수진


viewimage.php?id=3eb5&no=24b0d769e1d32ca73cee80fa11d028319ddf853da70007dc53c7bc36def5f04778ad04899841a3c097bb2f74a970e4fa0158f9493c325bfee160672b04

이제는 팀 불펜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된 윤영삼.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주간 팀 방어율 1위(2.65), 선발진 방어율 1위(3.18), 불펜 방어율 1위(1.77).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지난 주에 키움 히어로즈가 4승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팀 타선이 부진 속에서도 클러치 상황만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도 있지만, 마운드가 붕괴되지 않았던 것이 제1 요인이었다.


선발진은 나무랄 데가 없는 모습이다. 최원태-안우진-이승호로 이어지는 '평균 연령 21.7세' 토종 선발진의 약진만 해도 배부른데, 브리검의 대체 선발로 나선 김동준마저도 7이닝 3실점으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어깨 뒤쪽에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아 2군에 내려간 뒤 보름 만에 돌아온 브리검은, 21일 경기에서 비록 4이닝 3 실점으로 부진하였으나 최고 147km/h의 빠른 공과 최고 141km/h의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며 다음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에릭 요키시는 비록 당초에 기대했던 1선발의 포스를 보여주지는 못할지언정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 중이다.

불펜진 또한 '작년과는 다를 것'이라고 평가받던 시즌 시작 전의 예상과 비슷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직전까지만 해도 리그 8위(5.77)였던 팀 불펜 방어율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1이 넘게 하락하며(4.73)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추격조로 출장하고 있는 김성민이 지난 시즌 초반과는 달리 좀처럼 무너지지 않음으로써 제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으며, 올 시즌 들어 제 3의 구종으로 슬라이더를 장착한 윤영삼은 과장 좀 보태서 안정감이 느껴질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최고 149km/h의 빠른 공을 던지며 모두를 놀라게 만든 이영준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체인지업, 커터 등의 구종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주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필승조인 김상수와 한현희 또한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가 전무후무한 핵타선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에서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던 것은 빈약한 투수진이 원인이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전에 두고 좌절했던 이유 또한 SK 와이번스에 비해 턱없이 약한 중간계투진 때문이었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 또한 훌룡한 선수들로 가득 찬 이번 시즌은 다르리라고 기대해본다.




#3. 1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을까


viewimage.php?id=3eb5&no=24b0d769e1d32ca73cee80fa11d028319ddf853da70007dc53c7bc36def5f04778ad04899841a3c097bb2f74a970e4fa010cad1d3c310ba3e760672b04

김하성.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위닝에 위닝을 거듭한 끝에, 1위팀과의 승차가 3 게임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오는 주중 3연전에서 1위 팀 두산 베어스와 맞붙게 된다. 이번 3연전 동안 키움 히어로즈는 안우진-요키시-최원태가 선발로 나서며, 두산 베어스는 로테이션에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이현호-유희관-후랭코프가 나올 예정이다. 유희관, 린드블럼이 키움 히어로즈에게 있어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이영하, 린드블럼과의 맞대결을 피한다는 점,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가 아닌가 싶다. 과연 키움 히어로즈는 이 상승세를 이어나가, 시즌 초반부터 1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을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추천 비추천

50

고정닉 2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공지 ☆★☆★2019 키움 히어로즈 경기일정☆★☆★ [28] ㅇㅇ(175.223) 19.03.06 21011 126
공지 안녕하세요 넥센히어로즈 갤러리 팬 여러분 [281] Tongyuk(223.62) 17.08.03 26831 1150
공지 흙수저들을 위한 고척스카이돔 블럭뷰 총정리(스압주의,데이타주의) [97] ㅇㅇ(218.237) 16.03.28 403323 802
공지 :+: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 통합공지 :+: [98] 우리현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02 345419 133
공지 키움 히어로즈와 관련된 사진과 내용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259] 운영자 09.07.30 451461 59
8693846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 서버 이전 안내 [4] 운영자 19.07.09 38958 174
8693843 근데 우리 잠실경기 숙소 어디임? [3] ㅇㅇ(61.74) 19.07.09 9431 90
8693842 정후 어깨 근염 만성인데 자꾸 술먹이는거 아니냐? [2] ㅇㅇ(210.121) 19.07.09 9466 25
8693841 금요일 문학 가는 갤럼 있냐? [5] 수달쇼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3726 2
8693839 김하성 혹시 성형수술 했냐? [3] ㅇㅇ(211.63) 19.07.09 10074 36
8693838 우리 수원경기도 합숙하냐?? [5] ㅇㅇ(211.178) 19.07.09 4116 0
8693837 돡)반응보니 걍 솩한테 열등감느껴서 그런거네 ㅉㅉ ㅇㅇ(218.48) 19.07.09 2079 7
8693836 오늘 같은 경기가 보기도 애매하고 안보기도 애매 키린토삼원소술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2117 2
8693833 한돈 최소경기 100홀드 -2 [4] ㅇㅇ(223.38) 19.07.09 2883 3
8693832 원래 병원 썰 안믿었는데 저번 센세 썰이 맞고서는 불안하다 [1] 수달쇼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3721 4
8693831 나 수원 갤런데 날씨 그렇게 흐리지 않아 [3] ㅇㅇ(221.140) 19.07.09 2392 0
8693830 살면서 김웅빈 같이 근본없는 유망주는 본적이 없다 ㅇㅇ(223.62) 19.07.09 2095 3
8693829 배제성 못털었던거 같은데 우리한테 1패있네 [5] ㅇㅇ(115.95) 19.07.09 2478 0
8693828 병원에서 정후 봤는데 부상인가........ [12] ㅇㅇ(115.94) 19.07.09 7170 1
8693827 김웅빈도 수비 폐급아녔냐? [1] ㅁㅁ(223.62) 19.07.09 2473 2
8693826 솔직히 염갈량은 명장이 맞지.. [1] ㅇㅇ(117.111) 19.07.09 2524 8
8693825 아주대다니는데 숸야구장 가볼까 [2] ㅇㅇ(223.62) 19.07.09 2281 1
8693824 190709 5개구장 중계팀 by 야구친구 어플 [2] 천왕휴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2464 0
8693823 김하성 코수술함? ㅇㅇ(223.39) 19.07.09 2463 0
8693822 돡)근데 너네 염감독은 왜까는거임? 나름명장이엿는데 [7] ㅇㅇ(218.48) 19.07.09 2995 0
8693820 내일 비 안오면 이번주 ㅈ 되는거지??? ㅋㅋㅋㅋㅋ [5] ㅇㅇ(115.95) 19.07.09 2622 1
8693819 우리 솩한테 스윕당하겠지..? [6] ㅇㅇ(117.111) 19.07.09 3203 4
8693818 칰 ) 거지들 오늘도 상위권이라 신났네 ㅋㅋㅋㅋㅋㅋ [5] ㅇㅇ(121.152) 19.07.09 13465 204
8693816 근데 거지투스 내한 왜함?? 조선서 인기 좆도없는팀인데 [3] ㅇㅇ(125.128) 19.07.09 2260 0
8693815 야만없 이지만 칰전 스윕패, 꼴전 루징이 너무 아쉽다 [2] ㅇㅇ(210.121) 19.07.09 2358 1
8693814 수원으로 출발 [2] ㅇㅇ(106.102) 19.07.09 2128 0
8693813 역삼에서 밥먹는데 이종범 이정후 싸인 붙어있더라 [3] ㅇㅇ(223.62) 19.07.09 2918 3
8693812 유벤투스 한국 내한경기 티켓 다 팔렸네 ㄷㄷ [3] ㅇㅇ(115.22) 19.07.09 2228 0
8693811 꼴데는 오늘 강다니엘 시구 오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5] ㅇㅇ(115.95) 19.07.09 3068 0
8693810 김웅빈에게 기대 많이 거는 이유가 뭐임? [5] ㅇㅇ(182.161) 19.07.09 2448 1
8693809 우리도 이제 2등 포기하고 거지밀어서 [1] dd(121.131) 19.07.09 2037 0
8693808 쥐)니네 플옵가면 우리는 생각도 안하고잇지? [7] ㅇㅇ(211.36) 19.07.09 2348 0
8693807 그냥 우린 거지 종특처럼 ㅇㅇ(115.22) 19.07.09 1132 0
8693806 오늘 2위고 3달후 코시간댱 ㅇㅇ(211.36) 19.07.09 1145 0
8693805 이대호·박병호·김재환, 고개숙인 4번타자들 [4] ㅇㅇ(223.39) 19.07.09 2553 0
8693804 이번주 야구는 그냥 포기하면서 봐야겠다ㅋㅋ ㅇㅇ(219.250) 19.07.09 1185 1
8693803 2위 가기 힘들 듯 ㅅㅂ [7] 수달쇼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2871 0
8693802 웅빈이 오면 포지션 어디 봐야하냐? [3] ㅇㅇ(117.111) 19.07.09 2070 0
8693801 다들 이불 개고 밥먹어~ 다들 이불 개고 밥먹어~ 왜에에에 ㅇㅇ(39.7) 19.07.09 1439 0
8693800 아 수원야구장 가보고 싶다 [6] 수달쇼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2136 0
8693799 11년만에 불판 갈리네ㅋㅋㅋㅋ 고추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1434 0
8693797 창단처음으로 불판갈겟누.. hillmy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9 1149 1
8693796 우리도 불판 갈리냐? [1] ㅇㅇ(39.115) 19.07.09 2112 0
8693794 타) 너네 왜 갤 또 생겼냐 [2] ㅇㅇ(112.172) 19.07.09 1882 0
8693793 이번주 병찬이랑 이팀 둘다 위기네 [1] ㅇㅇ(211.36) 19.07.09 88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