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주 감마선 1년치 담아낸 진귀한 영상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3 14:16:39
조회 7076 추천 26 댓글 36
														

감마선을 이용한 우주 관측 장비가 365일간 들여다본 우주는 어떨까.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이 진귀한 광경을 가시화한 애니메이션이 공개됐다. 고에너지 전자기파인 감마선은 우주를 구성하는 중성미자의 기원을 밝힐 고도의 관측 방법이기도 하다.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는 최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이 지구 저궤도에서 1년간 담아낸 우주 감마선을 소개했다.


'NASA's Fermi captures dynamic gamma-ray sky in new animation'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9초로 아주 짧다. 사람이 관찰할 수 없는 감마선이 광활한 우주 곳곳에서 점멸하는 희귀한 영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이 2022년 2월부터 1년간 1525개 천체를 관측한 영상 <사진=스페이스X>


감마선 관측 장비는 우주 감마선 포착에 특화해 설계된다. 페르미 우주망원경의 경우 동체에 카메라 두 대가 장착됐는데, 한 대는 광역 감마선을, 다른 한 대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감마선 폭발(GRB)을 감지한다.


보라색 빛이 끊임없이 점멸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이 지난해 2월 1일부터 꼬박 1년간 총 1525개 천체를 관찰한 결과를 정리했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영상 1프레임은 3일에 해당하고 보라색 점의 크기는 감마선 밝기와 비례한다"며 "영상을 가로지르는 노란 원의 정체는 태양의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2008년 발사된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이어 "영상 정중앙에 늘어선 주황색 안개 같은 것은 우리가 사는 지구를 품은 우리은하의 감마선"이라며 "영상에 기록된 감마선의 90%는 '블레이저'라는 천체가 방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레이저'란 거대 타원은하의 중심에 자리한 대질량 블랙홀을 에너지원으로 극도로 밝은 빛을 내는 퀘이사의 일종이다. 블랙홀에 물질이 빨려 들어갈 때 강한 방사선과 열을 발하면서 엄청난 빛이 발생한다. 이때 블랙홀이 집어삼키는 물질의 일부가 자력선을 따라 마치 제트처럼 분출되곤 하는데, 그 방향이 지구를 향하는 것을 '블레이저'라고 한다.


스페이스X는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빛을 보는 것은 우주의 참모습을 마주하는 것과 같다"며 "우주 감마선의 기원은 '블레이저'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이런 감마선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우주의 구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해명이 더 논란을 키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3/18 - -
600 게잡이 통발 미끼 빼먹는 돌고래의 지능 [2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725 15
599 뇌 없는 세균, 기억이 가능한 이유는 [3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6259 27
598 태양의 지름은 정확히 얼마나 될까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45 2
597 암수한몸 아수라 바닷가재 또 포획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38 1
596 심우주광통신이 열 우주개발의 미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33 1
595 멸종 위기 서부 쿠올, 경사 맞았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20 3
594 고릴라 위해 폐스마트폰 모으는 동물원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63 1
593 "AI, 배우들 자리 이미 빼앗고 있다" [10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0802 20
592 식물은 어떻게 온도 변화를 알아챌까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218 2
591 고대인의 사냥, 남성 전유물 아니었나 [1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673 9
590 스탠리 텀블러, 어떻게 화재 견뎠을까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328 1
589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30년 만에 꿈틀 [2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3029 6
588 깡충거미가 동료 얼굴을 기억한다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178 4
587 비행기가 남극에 착륙하는 방법은 [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1364 2
586 배달도 과학이야...도미노의 도전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355 2
585 1g이면 지구 파괴...초고에너지 입자 발견 [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860 5
584 궁수자리A*, 이론상 최대 속도로 회전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230 1
583 몸에서 녹는 무선 충전기 나왔다 [3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6832 6
582 유기견에 새 가족을...구글 AI의 선물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168 2
581 레드와인 두통이 폴리페놀 탓이라고? [1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4604 1
580 현생종 새 빼닮은 7100만년 전 공룡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198 1
579 22광년 밖 행성, 온도 빼고 지구 판박이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19 1
578 뱀 투구 쓴 마야 병사 조각상 발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337 3
577 고양이가 엉덩이 냄새를 통해 얻는 것들 [1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1684 16
576 카라타 에리카, 한국 활동 재시동 [14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12734 89
575 곤충 이름에 유명 맥주가 들어간 이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0 269 1
574 툭하면 틀리던 일기예보, AI에 맡겼더니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0 303 5
573 2년마다 휴가 얻는 화성 탐사 장비들...왜? [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0 887 3
572 침팬지, 고지대 이용해 적 동태 정찰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232 1
571 터널서도 자율비행하는 드론, 日 개발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316 1
570 대스핑크스 완성에 바람이 준 영향은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306 1
569 "시오니즘은 섹시"...노아 슈냅 뭇매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764 7
568 가장 오래된 유럽 전쟁 역사 바뀌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442 1
567 멸종된 줄 알았던 가시두더지, 극적 발견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257 4
566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 자바섬에 있었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09 1
565 현실 되는 키메라 기술, 윤리 논란 여전 [4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398 8
564 오직 빛으로 물 증발...광분자 효과 발견 [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1707 6
563 인간 친구 죽자 화장터 따라간 원숭이 [5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8015 35
562 성서 속 노아의 방주, 결정적 증거 발견? [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459 4
561 日 학생이 우연히 발견한 물노린재 신종 [8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8551 53
560 페레그린, 첫 민간 달착륙 대기록 쓰나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962 2
559 독일 15세기 매장지서 나온 철제 의수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501 2
558 인수공통감염병 사망자, 2050년 12배로 [4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4564 9
557 토성의 고리가 반복해서 사라지는 이유 [1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1623 5
556 상상력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일까 [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1571 5
555 무기로 쓴 7000년 전 뱀상어 이빨 발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361 2
554 "AI, 초인적 설득력으로 사람 조종한다" [2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1139 12
553 세계 최강의 초발수성 물질 탄생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261 2
552 인간은 우주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7]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573 2
551 분수처럼 순환하는 블랙홀 가스 포착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6 492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