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비만과 소심한 성격으로 늘 놀림당하기 일수였던 나...

우연히 외국방송에서 흑인들이 춤추고 랩하는 모습을 본 후 내 인생은 바뀌었다....

춤을추기위해 빠짐없이 운동을 하고...하루종일 음악을 들으며 지냈다...

성격은 어느새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살이 많이 빠져 사람들이 못 알아볼 정도가 되자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내게 어머니는 생일 선물로 작고 낡은 중고 오디오를 사주셨고.....

\'\'연습하는데 힘들지 않겠어??\'\'

하며 걱정스레 선물을 건내 주셨다....

그 붐박스가 그 시절  내  보물 1호였고 지금의 나를 있게해준 녀석이였다...

중학교 당시에만 정학을 여덟번 먹었던 내가 학교를 무사히 졸업할수 있게 해준것은 춤과 음악그리고 어머니였다...

참 열심히였다.......

겨울방학 친구들은 놀이동산이다..캠프다..하며 놀러다녔지만....

난 언손을 호호 불며 학교 뒷뜰이나 사람들이 뜸한곳에서 혼자 연습을 했다....

비가오면 건물 복도에서 연습을 했고...

날이 좋으면 학교 현관문에 비추는 내 모습을 보며 연습을 했다...

여기저기 싸움도 참 많이했다...

춤을 추면 양아치라고 말하는 놈들이 많은 시절이였기에 피할수 없는 싸움들이 많이 일어났다...

참고로 승일이랑 울팀 앨범 작곡자 링크는 같은 동네였기에 내가 얼마나 싸우고 다녔는지 잘 알고있다~~

말그대로 10대때 내인생은 싸움아니면 연습이였다....

늘 싸워서 손은 다 찢어져 있었고...얼굴은 흉터 투성이였다...

그렇게 싸운날이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더 연습을 많이했다...

누가봐도 싸움때문에 난 상처 들이라고 알수있던 상처들...

하지만 어머니는 모르는척  말씀하셨다...

\'\'연습 힘들지는 않니??\'\'

난 어머니의 이 한 마디로 더 이상 싸우지 않았고 연습에만 매달리게 되었다...

어느덧 나는 20대가 되었다.....

춤으로 유명해진 난 20대 초반 많은 돈을 벌었고 많은 사람을 얻었다.....

많은 이들이 나와 친해지려고 안달이 나있었고...

갖고 싶은건 가지면 그만이였다....

이 모든게 내 노력 때문이라고 자만하고 있었다....

그런나는 나도 모르는사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었다...

차츰차츰 하나씩 하나씩 잃게 되고 나와 친해지려 했던 많은 이들은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다시는 춤도 무대를 서는것도...아무것도 할수 없을것 같았다....

 그때도 어머닌 모든걸 알고계시면서 내게 말씀 하셨다...

\'\'연습 힘들지는 않니?\'\'

난 어머니의 이 한마디로 춤이아닌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를 섰고 열심히 노력하며 달렸다...

지금 나는 30대다.....

아직도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많은이들이 철없게 보기 일수이다....

친척들이 모인자리 친척들은 내게 물어본다...

\'\'돈벌이는 되니?\'\'

\'\'벌겠죠 뭐~~헤헤^^\'\'

친구들이 모인자리 친구들은 내게 물어본다...

\'\'이제 뭐라도 해야지?? 언제까지 그렇게 좋아 하는거만 하면서 살꺼야!!\'\'

\'\'이제 뭐 잘 되겠지~~헤헤^^\'\'

그렇게 서서히 지쳐가고있던 어제 저녁.....

내 휴대폰 사이로  늙고 지친  한 노파의 음성이 들려왔다....

\'\'연습 힘들지는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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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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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당신이 18년전 제게 사주신 작고 낡은 오디오는.....

단순한 생일선물이 아닌.....

지금 제 무대인생 그 자체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