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마 - 터무니없을 정도로 깊은 동굴이구나. 이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마력... 엄청난 횡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 - 거기, 인간! 멈춰라~!

미 - 이 이상 나아가면 죽을 거야. 나쁜 말은 안 할 테니 지금 당장 돌아가도록.

마 - 드디어 적이 등장하셨군. 기다리다 지쳤다고! 이대로 지옥까지 가는줄 알았네.

미 - 듣고 있나요? 다시 한번 경고할게요. 앞쪽은 무산소 에어리어에요. 즉, 인간인 당신은 호흡을 할 수 없게 된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나아갈 생각인가요?

마 - 호흡을 할 수 없게 된다고? 그런 위협에 굴할까보냐!

미 - 이런. 이건 위협으로 한 말이 아닌데... 이 땅이 무지한 인간의 시체로 더럽혀지는 꼴은 못보지. 스스로 돌아갈지, 들려서 돌아갈지 지금 당장 선택하도록!

(전투)

미 - 실력자군요. 설마 이렇게나 강한 분이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키리사메 마리사 양.

마 - 날 알고 있던건가... 윽, 숨을...못쉬겠어. 대체 무슨 짓이지...?

미 - 말했잖아? 이 근처만 해도 산소농도는 지상의 절반 정도니까.

마 - 하, 항복하겠어. 숨을 못쉬면, 아무것도 못해. 하지만, 이것만은 알려줘. 여기서 대체 뭘 파고 있는거야?

미 - 여기는 용주(龍珠)의 채굴장이랍니다. 용주는 고대 시대로부터 전해지는, 말하자면 이자나기 오브젝트. 인류가 탄생하기보다 한참 전부터 존재하는 인지를 벗어난 광물이에요.

마 - ....이자나기오브젝트! 신화시대의 매직 아이템이었구나. 그런걸 채굴하다니, 부, 부럽다. 젠장...이젠...숨이

미 - 그건 그렇고 당신은 어빌리티 카드를 조사하러 온 거겠죠? 그렇다면 노릴 곳은 이 안(홍룡동)이 아니라, 바깥에 나가 산의 정상으로 향하도록 하세요. 이곳의 용주로 만들어진 곡옥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녀석이 있으니! 그곳에서의 심호흡은 각별하답니다.

5면

??? - 인간이 왔어! 내 생각대로네. 이런 짓은 오래가지 못한다니까...!

(중보스전)

마 - 습---- 하-----. 확실히 산에서 하는 심호흡은 최고야!

??? - 호오 야밤에 하이킹인가. 혹은, 조난인가.

마 - 누구야?

메 - 나는 대텐구 이즈나마루. 인간의 신원따윈 뭐든 상관없지만, 여긴 인간이 그리 쉽게 발들여도 좋을 장소가 아냐.

마 - 대텐구라니... 꽤나 깊은 산속까지 와버린 것 같네. 조사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잠깐 시간을 내어줄 수 있어?

메 - 뭔데?

마 - 어빌리티 카드라고 알아? 그게 산기슭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뭔가 알고 있는 것 없어?

메 - 어빌리티 카드? 알다마다. 그건 내가 만든 거니까.

마 - 응? 뭐라고?!

??? - 여기 있었네

츠 - 역시 내가 말한 대로야. 언젠가 인간이 편승해올 거라 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네요. 이 인간은 제가 상대할 테니 그 사이에 이즈나마루 님은...

메 - 아하하. 주제넘게 참견하지 말도록. 넌 약한 주제에 자신의 힘을 너무 과신하고 있어. 다치기라도 하면 곤란한건 이쪽이라고. 이 녀석은 내가 상대할테니 넌 가만히 있어.

(전투)

메 - 후후후. 훌륭하군요. 강하고 용기있는 분을 좋아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도록 하죠.

마 - 아까 어빌리티 카드를 만들었다고 했었지.

메 - 아아, 그 말대로. 홍룡동에서 채굴한 용주를 사용해 한몫 잡으려 했지.

마 - 그렇군, 윤곽이 잡히고 있어. 방금 전부터 여기저기서 무지개빛으로 빛나고 있는게 있던데, 그것들 전부 용주가 내뿜는 빛이었던 거구나?

메 - 말씀한게 맞습니다. 꽤 지식이 있으시군요...

마 - 모든 카드가 매직아이템이란 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마법 광산을 채굴한 것이라면 납득이 가네.

메 - 그래서, 어쩌실 생각이신지?

마 - 단순한 지적호기심으로 조사해볼래. 거기에 약간의 수집욕을 더해.

메 - 유감이군요. 카드를 설계한건 제가 맞지만, 이미 제 손을 벗어난 일입니다. 혹시 진심으로 카드 유통을 멈추고 싶은 거라면 이보다 상공에 있는 흑막을 조사하도록 하세요.

마 - 그렇군... 알겠어!

츠 - ...보내도 괜찮은 건가요? 그 신에게.

메 - 괜찮아. 내가 그 능력을 유효하게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영락한 신인 채였을 텐데, 어느샌가 힘을 길러 카드 이권을 자신의 것처럼 쓰기 시작해 슬슬 거슬렸을 참이니까. 방금전의 녀석이라면 좋게 움직여주겠지.

츠 - ....하하하. 그렇군요. 배신 행위에는 직접 손을 쓰지 않는다니. 훌륭하신 생각인 것 같아요.

6면 루트 1 - 어나더 엔딩

츠 - 이이즈나마루 님이 배신했다! 재밌어졌는데!

(중보스전)

마 - 이상한 달이구나. 이것도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 - 어서 오시길 달무리 시장에. 오늘 밤 첫 손님은 당신이랍니다.

마 - ...누구?

치 - 텐큐 치마타. 시장의 프레젠터입니다.

마 - 시장의 프레젠터... 카드 상인의 두목이구나?

치 - 으음, 크게 다르진 않은데. 저는 무지개가 떴을 때 등, 특별할 때 장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신이랍니다. 당신들이 장사를 할 수 있는 건 제가 있기 때문이죠. 당신 또한 제 덕에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마 - 그렇군...

츠 - 치마타 님. 보고가 있습니다. .... ....입니다.

치 - 뭐? 이즈나마루가 배신했다고? 하하하, 이제서야 깨달았는가. 텐구 따위가.

츠 - 그 말씀은?

치 - 나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고 했던 것 따윈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단 걸 너무 늦게 깨달은 모양이군.

츠 - 호오.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마 - 잠깐 끼어들어도 괜찮아? 넌 방금 전 텐구와 함께 있던 여우잖아. 넌 텐구의 부하가 아니었던 건가?

츠 - 물론이죠. 이즈나마루 님은 유일하며 최고인 주인님이랍니다. 치마타 님은 주인님의 소중한 친구이기에 불이익이 없도록 정보를 교환하려는 생각으로. 당신도 이분을 화를 돋우지 않는게 좋아요.

마 - 무척 여우답게 수상한 녀석이군. 뭐, 상관 없지. 카드를 유통시키는 녀석을 찾았으니.

치 - 후후후. 그럼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마 - 응? 뭘?

치 - 뭐냐니... 거래라고요. 당신, 지금까지 입수한 어빌리티 카드를 팔러 온 거잖아요?

마 - 팔러 왔다? 아니, 그렇지 않아. 카드 판매를 끝장내러 온 거라고. 모두들 멋대로 자신의 카드가 만들어져서 곤란해하고 있으니까.

치 - 그래요... 시장 파괴가 목적인 도적이었군요. 이건 간과할 수 없겠는데요. 그러한 도적이 있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평화가 찾아오지 않겠죠.

츠 - 아아, 화나게 만들었잖아요. 후후후, 이제 난 몰라.

치 - ...너. 네가 가진 카드는.... 내....?!

마 - 아아, 꽝을 뽑아버렸어. 무척이나 써먹을 수 없는 어빌리티 카드다!

치 - 써먹을 수 없다니, 무슨. 소유권을 조작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일텐데. 무척이나 재밌는 도적이구나! 여기서 죽여버리는 게 아까울 정도로!

(전투)

치 - 훌륭하게도 신을 잊지 않을 인간이여. 무지개는 곧 사라질 테니. 마지막으로 네 목숨 또한 무로 되돌리겠다. 이걸로 끝이다!

6면 루트 2 - 노말 엔딩

츠 - 이이즈나마루 님이 배신했다! 재밌어졌는데!

(중보스전)

마 - 이상한 달이구나. 이것도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 - 어서 오시길 달무리 시장에. 오늘 밤 첫 손님은 당신이랍니다.

마 - ...누구?

치 - 텐큐 치마타. 시장의 프레젠터입니다.

마 - 시장의 프레젠터... 카드 상인의 두목이구나?

치 - 으음, 크게 다르진 않은데. 저는 무지개가 떴을 때 등, 특별할 때 장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신이랍니다. 당신들이 장사를 할 수 있는 건 제가 있기 때문이죠. 당신 또한 제 덕에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마 - 그렇군...

츠 - 치마타 님. 보고가 있습니다. .... ....입니다.

치 - 뭐? 이즈나마루가 배신했다고? 하하하, 이제서야 깨달았는가. 텐구 따위가.

츠 - 그 말씀은?

치 - 나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고 했던 것 따윈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단 걸 너무 늦게 깨달은 모양이군.

츠 - 호오.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마 - 잠깐 끼어들어도 괜찮아? 넌 방금 전 텐구와 함께 있던 여우잖아. 넌 텐구의 부하가 아니었던 건가?

츠 - 물론이죠. 이즈나마루 님은 유일하며 최고인 주인님이랍니다. 치마타 님은 주인님의 소중한 친구이기에 불이익이 없도록 정보를 교환하려는 생각으로. 당신도 이분을 화를 돋우지 않는게 좋아요.

마 - 무척 여우답게 수상한 녀석이군. 뭐, 상관 없지. 카드를 유통시키는 녀석을 찾았으니.

치 - 후후후. 그럼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마 - 응? 뭘?

치 - 뭐냐니... 거래라고요. 당신, 지금까지 입수한 어빌리티 카드를 팔러 온 거잖아요?

마 - 팔러 왔다? 아니, 그렇지 않아. 카드 판매를 끝장내러 온 거라고. 모두들 멋대로 자신의 카드가 만들어져서 곤란해하고 있으니까.

치 - 그래요... 시장 파괴가 목적인 도적이었군요. 이건 간과할 수 없겠는데요. 그러한 도적이 있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평화가 찾아오지 않겠죠.

츠 - 아아, 화나게 만들었잖아요. 후후후, 이제 난 몰라.

치 - 미개인같으니... 언제까지 폭력으로 물건을 지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거지? 물건의 소유권은 시장의 신밖에 다루지 못해. 물건을 소유하는 한, 몇명이 온들 신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어. 시장이 열렸다! 모든걸 무로 되돌리도록 하지!

(전투)

치 - 훌륭하게도 신을 잊지 않을 인간이여. 무지개는 곧 사라질 테니. 마지막으로 네 목숨 또한 무로 되돌리겠다. 이걸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