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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귀곡취몽마경 라쇼몽 - 종막

오르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29 01:39:24
조회 2150 추천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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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이바라키도지, 완전퇴각을 확인.

저희들의 승리입니다, 마스터!


Dr. 로망

응, 이쪽에서도 그건 확인됐어!

처음으로 시험해 본 거지만, 잘 돼서 다행이야!

하지만 아직 역시나 통신상태가 이상하네.

너희들 앞에,

미묘하게 서번트 반응이 있는 듯한…….

단순한 노이즈라고 생각은 하는데…….


마슈

아뇨.

그건 노이즈가 아니에요,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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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텐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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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후와아…………?


마슈

누, 눈을 뜨셨어요, 선배!

그치만 그녀도 이바라키도지와 같은 오니니까──


사카타 킨토키

그래.

이대로 연장전에 돌입할지도, 모르지.


슈텐도지

음냐……응? 으응~?

……오─오─오─!

꼬마잖느냐.

오랜만이구나. 잘 지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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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타 킨토키

읏! 오라아!


마슈

엇, 킨토키 씨!? 그렇게 갑자기 공격을!?



----



사카타 킨토키

윽………….


마슈

아, 아슬아슬한 데서 도끼를 멈추셨네요.

그녀 쪽은, 피하지도 않으셨어요──


슈텐도지

엄마야. 난데없이 정열적이구나…….

막 일어난 참에 덮쳐들다니, 우후후,

어지간히 쌓여 있었구나?

나는 상관없지만 말이야.

여전히 잘생겼고, 눈도 확 뜨이네.


사카타 킨토키

야……뭔데.

네 녀석의 그 꼬라진.


슈텐도지

뭐가? 나는 난데?

이 새하얀 피부도, 가슴이 부푼 정도도,

동그란 엉덩이도……전부, 네가 아는 그대론데?

──뭣하면, 좀 더 잘 보여줄까?


사카타 킨토키

아, 안 보거든!

네 녀석은 왜 그렇게 훌렁 드러내놓고 사냐고!?



> 골든……그런 관계이실 줄은……



사카타 킨토키

나는 언제나 피해자거든!?

그보다 이 녀석은 누구한테라도 이 모양이라고!

아니, 그딴 것 보다 말이다!?

이바라키 이상의 오니인 네 녀석이,

어─쩌다 그.냥. 여.자.애. 처럼 되 있는 거냔 말인데!


마슈

……네.

저 분에게서 느껴지는 힘은 무척 미약한 것입니다.


슈텐도지

아─, 그래그래.

어째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 싶더라.

아무래도, 내 힘 태반은 이바라키한테 빨려간

모양이네. 이런 일 평소엔 있을 리 없었겠지만.


마슈

지금까지 있었던 일은……기억하고 계시나요?


슈텐도지

어떻게든, 뭐어. 그러니까 알고 있어.

꼬마가 말야, 나를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했던 것도 말야?


사카타 킨토키

난 필사적 아니었거든.

네 녀석은 덤 같은 거였다고!


슈텐도지

후후. 반쯤 꿈인지 생시인지 했지만,

붙잡힌 공주님 기분을 맛볼 수 있었어.

신선하고, 기뻤지…….

그래, 구해진 공주님은, 답례를 하는 법이지.

……감사의 입맞춤이라도 해 줄까? 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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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타 킨토키

스파────크!


마슈

엄청난 멀리뛰기에요!


슈텐도지

아앙, 못됐어.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데.


마슈

……슈텐도지 씨, 이시죠.

슬슬 사정을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만.


슈텐도지

그러네에. 언제까지나 꼬마랑 놀고 있어도 어쩔 수 없지.

……안내해줄게. 따라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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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텐도지

자. 너희들이 찾고 있던 건, 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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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저건……!?


Dr. 로망

성배……적어도 성배와 닮은 어떤 반응이야!

틀림없어.

너희들 앞에 있는 저게, 이번 사건의 원흉이야!

안에는 무슨 체액으로 차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슈텐도지

뭐였더라, 이바라키와 함께 여기서 눈을 떠 보니 있지.

저게 눈 앞에 놓여 있었던 거야.

맛.있.어. 보.이.는. 술.이. 찰.랑.찰.랑. 담.긴. 상태로 말이야.


마슈

저기……설마.


슈텐도지

응. 마셨지.


마슈

……그런, 명백하게 수상한 걸…….


Dr. 로망

듣고 싶진 않지만, 왜 그랬어?


사카타 킨토키

그런 녀석이라고, 이 녀석은.

이바라키 녀석은 싫어했었겠지만.


슈텐도지

물론, 이바라키는 겁먹었었지.

주운 걸 먹는 건 안 좋다면서.

하지만 뭐어, 내가 따라서 안 마실 거야? 하고 물으니까,

울상으로 마셔 줬다구?


마슈

이바라키 씨……

좀 더 상냥하게 대해 드려야 했어요…….


슈텐도지

그래서어, 실컷 마셨더니 너무 졸려와서.

그리고 정신을 차렸더니 이렇게 돼 있었다, 란 얘기지.

이바라키한테 힘은 빨린 채고, 붙잡힌 공주님이 돼 있고,

꼬마는 내 마음과 몸을 정열적으로 바라고 있고…….


사카타 킨토키

바란 적 없다고!


마슈

네, 네에. 그럼 결국,

슈텐도지 씨도 이게 뭔지는 모르신다고……?


슈텐도지

아니. 모르지만, 알 수 있어.

어쨌거나 이건 술이고, 나는 그걸 마셨지.

그리고, 전말이 그렇게잖아? 그럼 대답은 명백해.

이건 바로──『소원을 이루는』술인 거야.


마슈

……!


Dr. 로망

성배에 따라진 술……성배의 원망기의 측면이 작용해서……

아니 하지만, 그런 게 정말로……?


슈텐도지

그러고 보면,

좀 전부터 목소리만 들려오는 사람이 있네에.

아직 내가 취해 있는 줄 알았는데, 음양사인가?

어지간히 맥 없는 목소린데. ……뭐 됐나.

그렇게 말은 했지만,

이 술은 소원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건 아니야.

마음에 품은 소원을, 그러나, 약간 다른 형태로──

왜곡해서, 들어준다. 그런 물건이야.

술은 취하는 것, 취하면 헤메이는 것……그래서 그런 걸까.

그게 술의 즐거운 점인데 말이지이.


Dr. 로망

과연──그렇다고 하면. 그곳에선, 그 술이 발휘환

것이 모든 공간에 퍼져 있어서,

그게 저항력 없는 인간들을 『취하게 만들었다』

는 게 되는 건가.

그러니까 그 쿄토 주위의 사람들의 상태가 이상하게

되 있었던 거겠지.

술에 강한 건 개인차가 있는 법이니까 말야.

주인공 군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런데, 마슈.

혹시 여기에 주인공 군을 노려서

종이비행기가 날아오면 어떡할 거야?

단, 그건 종이비행기 세계 챔피언이 날린 거라서,

비행거리는 세계기록을 갱신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가정한다.


마슈

그건 엄청난 위업이네요……세계신기록, 보통이 아닌

고난과 드라마가 있었을 거라 추측 가능해요.

하지만 노 타임으로 보구전개입니다.

선배의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Dr. 로망

…… (마슈도 아직 약간 취했구나) …….

아니, 잠깐만. 그렇다는 건, 인간 뿐만이 아니라.

이 공간에 있는 서번트도……취해?


슈텐도지

그렇겠지. 아마도지만, 이바라키는 『나랑 같이 한바탕

날뛰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던 거겠지…….

그게 나.의. 힘.과. 함.께., 라는 형태로

왜곡돼 버렸다, 라는 거지.


마슈

저도 영향은 안 받았으니까 됐다고 치고……

그럼, 골든 씨는……?


사카타 킨토키

…….

나의, 바람…….


Dr. 로망

그러고 보니, 힘이 평소 이상으로 끓어오르고 있다,

같은 얘길 했었지. 혹시나 그거야?


슈텐도지

아아──꼬마도 같은 거였구나.

우후후. 그렇게나 나랑 놀고 싶었어?

드러난 부분을 서로 부딛치고. 서로 바라보며.

짐승 같이 소리를 높이며──


사카타 킨토키

아, 아니라고!

바바바, 바보냐 넌, 그럴 리가 있을 리가 없잖아!


슈텐도지

미안하네. 내가 이 모양이라서야,

꼬마의 소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아아, 하지만 나름대로 이바라키 상대로 발산은 했으려나?

꼬마는 소원을 발산할 상대가 빗나가 버렸구나.


사카타 킨토키

………….


슈텐도지

그럼, 무슨 술을 마셨는지 기억나기도 했고.

──부술까.


마슈

그러네요. 어쨌던지, 그게 모든 원흉이에요.

파괴하지 않으면 해결이라곤 할 수 없겠죠.


사카타 킨토키

……어이.


슈텐도지

응?


사카타 킨토키

네 녀석은.

네 녀석의 소원은, 뭐였는데.


슈텐도지

…………후후.

뭐였을 거라고 생각해?


사카타 킨토키

켁. 내가 알겠냐.


슈텐도지

나한테 신경도 다 써 주고.

꼬마는 생긴 것도 마음도 미남이구나.

나, 변덕스러운 성격이지만──

한결같은 남자는 특별히 더 좋아한단다.

술을 멀리하는 건 좀 그렇지만……

뭐, 어쩔 수 없겠지.


슈텐도지

이건, 자기 소원에 잘못 취하게 하는 술이야.

잘못 취해버려서 보이는 건, 비틀려 보이는 게 당연하지만.

이번엔 지독하게도, 자기 자신도 비틀려 버려.

이바라키와 같이 한 짓이겠지만, 나도 너무 비틀렸어.

이런, 힘도 없는, 인간도 못 먹는, 꼬마도 못 덮치는,

그냥 여자애 같은 나는──내가 아닌 법이지.

그러니까, 이대로 마셔버릴 수는 없어.

술기운에 취해 계속 졸고 있을 수는 없어.

눈을 뜨고 보이는 것이,

아무리 애타게 그리던 것이라 하더라도──

이건──단순한, 취몽이야.

자, 깔끔하게 눈을 뜨자.



Dr. 로망

오──됐다, 클리어다!

이변의 원흉의 반응이 막 지금 소멸했어!


슈텐도지

그럼. 눈을 뜨면……정신차릴 겸, 다시 마셔야지.

그 땐 놓치지 않을 거야, 꼬마.

반드시──그. 때.의 보답을 해줘.

그리고, 우리 미남 하렘의 일원으로서,

잔을 따라줄 테니까……후후…….

그럼, 다음에 봐.


사카타 킨토키

만족스럽게 사라지긴.

결국, 저 녀석은 뭘 하고 싶었던 거야.


마슈

어렴풋하게입니다만,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나, 라고 생각합니다만.

골든 씨가 너무 신경쓰고 계시니까…….

"이제 신경 안 써도 돼" 라며 웃고 싶어서,

여기에 불러들인 게 아닐까요?


사카타 킨토키

……칫. 그게 뭐야.

그렇게, 쓸데없이 신경 쓸까보냐.

……아 진짜,

여전히 골든하지 않구만…….

……어이쿠. 여기서 내 역할은 끝인 모양이구만.

뭐, 너희들이랑은 또 어디서 만날 지도 몰라.

그래도 말야. 조심하라고.


마슈

……네.

아직 수수께끼가 모두 풀린 건 아니에요.

그녀는, 술이 따라진 잔이 눈 앞에 놓여 있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잔을 두고, 술을 따른 건──

대체, 누구였단 말이죠?


사카타 킨토키

…………글쎄다. 혹시 흑막이 있다면 얘긴 여기서

끝이 아니야. 아직 뒷얘기가 남아 있겠지.

하지만 이번엔 여기까지, 라쇼몬의 오니 퇴치는 종료다.

나는 빨랑빨랑 돌아가도록 하겠어.


Dr. 로망

그 근처에 남아 있는 서번트 반응은……제로야.

사태는 해결했어, 라고 말해도 되겠지.

수고헀어,

마슈, 주인공 군.


마슈

네.

일단 칼데아로 돌아가죠, 선배.

…………(빤히─).


> 왜 그래, 마슈?



마슈

……죄송합니다. 혹시 선배가 취하시면 어떻게 될지.

약간 흥미가 생겼다, 라고나 할까요…….

……저, 저기. 혹시 선배가 바라신다면,

술자리 상대 정도는 할 수 있는데요?

괜찮아요, 저는 아마 전혀 안 취할 거에요.

이번 사건으로 알게 됐으니까요.




어떠세요? 한 잔 하실래요? 평소에 보여주신 적 없는

선배의 모습을 오픈할 기회 아닐까요?



> 마슈, 설마 아지고 취해 있어!?

> 누가 물 좀 가져와─! 🌕



Dr. 로망

아─, 너희들.

한 가지 중요한 걸 말하도록 할게.

……술은 20세가 되고 나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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