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편은 출국하고 호텔 도착하기까지 이야기라서 페이트 관련 내용은 안나올거야

나와봤자 2편 후반에 아주 잠깐 나옴

그래도 4편 이후로는 죄다 페이트 성지순례 관련 내용이라 일본여행갤에 올리려다 여기다 올림..ㅋㅋ 달갤러들은 4편 이후로 읽어줘

관심있는 사람은 한두명이라도 읽어주면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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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년전에 갔던 일본 여행일지도 안썼는데 이거부터 쓰고있다.. 한심

이번에 회사에서 뜬금없이 나흘동안 휴가를 받았는데
쉬는날동안 일본으로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주변에서 이때 아니면 언제가겠냐는 말을 듣다보니 귀가 팔랑거려서 결국 가기로 함

출발하는 당일 아침부터 엄청나게 피곤해서 사실 가기싫었다. 그냥 침대에 누워서 자고싶었음....................

오전 8시 48분. 비행기표 예매한게 아까워서라도 억지로 몸을 일으켜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짐은 최대한 간소하게

수건은 호텔에 있을테니 안챙긴다. 혹시모르니 단! 한장!
갈아입을 옷도 챙길까말까 언제는 옷 자주 갈아입고다녔나하고 안챙기려다 얇은걸로 하나 챙겨놓기만 했다. 물론 마지막날 한번입음
그래도 매일 팬티랑 양말은 갈아입어야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은 지킬수 있을것같아서 5일분 챙겼음

콜택시 부르고 터미널로 출발
이때까지만 해도 이왕 여행가기로 한거 쓸데없는것까지 일거수일투족 죄다 사진찍어서 남겨두자고 생각했지만
이튿날부터 안지켜졌음ㅎㅎ 길찾고 걷고 헤매고 하다보니 뇌정지와서 까먹어부러

여권을 친가에 두고 올라와서 여권 가지러가는김에 대구공항에서 타기로했다.
가격도 쬐에에에끔 더 싸더라고

아침먹고 갈 시간은 없으니 토스트로 대충 때우기로함
한입 처먹기전에 찍어야했는데 빡대가리라 먹고나서 뒤늦게찍음

버스타고 대구로 출발

순식간에 도착
언제와도 썰렁한 동네다

동대구는 많이 바뀌었던데... 여긴.......

집에 가서 얼굴한번 비추고 여권챙겨서 환전하러 나왔음.
미리미리 하는게 좋은데 당일해도 안늦겠지~ 라는 생각에 느지막이 갔지만 시간을 보니 벌써 1시 33분.. 비행기는 3시.. 오..시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창구도 몇개 비어있고 앞서 이용하고있는 사람들이 한번 앉더니 나올생각을 안한다
Aㅏ..... 대기순번 앞으로 6명이나 더 있는데 비행기 탈수있을까 없을까 슬슬 똥줄타기 시작했음

한 20분정도 기다리니까 드디어 한명 일어났는데
내 앞에 6명 죄다 기다리다 지쳐서 나갔더라ㅋㅋ개꿀ㅋㅋ감사ㅋㅋ

환전하고 나서 바로 택시타고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1시 57분. 한시간 남았으니 이정도면 안정권이다.

라고 생각했던때가 있었습니다 ㅅㅂ 사람존나많음

수하물 통과 화면 꼮꼮x2 확인하고 탑승하라길래 멍하니 바라보고있었다.
아래에 지나가는 흰색 캐리어가 내꺼

비행기표
출력할때 이름 잘못입력해서 급하게 수정해놓은거보소ㅋㅋ

보안검색대를 지나서 면세점으로 향한다.
이때 불현듯 데이터로밍 신청 안한게 생각나서 급히 1층으로 내려갔다가
통신사에 전화하면 신청할수있다길래 바로 전화해서 5일 패키지로 신청했음

3기가에 무제한이면 충분하고도 넘친다.
가격이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2만원쯤 했던것같기도

면세점 도착
지금 사면 짐밖에 더 되겠나 싶어서 귀국하는길에 사기로했음
물론 까먹었음

엔젤리너스 옆에 있는 화장실 간판 보자마자 급똥마려워서 화장실 직행
중간에 갑자기 대구공항에 일하는 친구가 연락와서 간만에 얼굴이나 보자고하더라

끊기어려웠지만 열심히 끊고 나왔다

직원할인님이 주신 커피의 맛.. 잊지 않겠습니다..^^7

출바아아알

비행기 탔을땐 타자마자 비행기모드로 바꿔주는게 좋다
이륙할때 핸드폰 전파때문에 조종사들이 고통받는다고함

창 밖에서 모르는 아저씨들이 손흔들어줌
나도 같이 흔들어줌

뜬다뜬다뿅뜬다

우리동네지만 진짜 별거없다

기내식으로 나온 햄치즈 샌드위치
빵은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질기다고 해야하나 미묘한 맛이였지만
내용물은 아무래도 치즈가 들어있다보니 먹을만했다.
치즈가 들어가면 똥에 비벼도 맛있다.

아아―.

이것이―.

세계의 「정점」인가―. 크큭

혹시나 이따가 입국카드 작성할때 모르는거 있을까봐 찍어뒀다.
기내에서도 작성가능했는데 펜을 안들고와서..........

오사카공항 도착.
공항 내 열차를 타고 입국심사장으로 이동한다.

입국하는 사진은 귀신같이 깜빡함
아무튼 도착했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하면

칸사이 에어포트역이 보인다.
이때가 오후 5시 26분 숙소로 바로 가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모처럼 오사카까지 왔는데 덴덴타운이나 들렀다갈까 싶어서 난바로 향했다.

난바역까지 920엔
근처 역무원한테 일본어로 물어보니 한국어로 돌아와서 놀랐다

난바로 가는길
중간에 자리나서 빈자리에 앉아서 가다가
옆에 한자리 더 자리가 났는데 외국인 여성이 아들보고 내 옆자리로 가서 앉으라고 보내는거
애기가 엄마냅두고 혼자 앉기 좀 망설여하는것같길래 내 옆자리 손바닥으로 톡톡 치면서 앉으라는 제스처 보내주고
나는 엄마한테 자리 양보해줬음ㅎㅎ내가 생각해도 기특

일어서서 구석으로 가니까 마침 거기 서있던 애아빠가 ARIGATOGOJAIMASU하고 꾸벅 인사해줌
서양형님들 눈엔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똑같나보다

난바역 도착.
길가다가 눈에 보이면 죄다 한국인이다.

덴덴타운이 난바역 근처에 있다고만 들었지 자세한 위치는 몰라서
역 근처 주차장 안내하는 할아버지한테 길 물어보고 출발했음

역에서 바로 보이는 도코모 건물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들어가면 된단다.

골목쪽에 공사하는 아저씨들 흡연하는곳 있길래 잠깐 들렀다가..

덴덴타운 방향으로 향하는길...에... 잉? 철권박물관?

철찌로서 지나칠수 없어 바로 들어오긴했는데
철권은 없고 웬 코드기어스 신작 홍보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좋아하는 작품이였기에 천천히 구경하다가 이동했다.

바로 옆쪽에는 아이돌마스터 공식상점

IC카드집이라던가 가방이라던가 열쇠고리등등 실용적인 물건으로 채워놨다
일코되는 상품도 몇개 보였음

샵 구석에 서있는 종이등신대
사진으로 보니 왠지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꽤 크다
내 키가 183인데 어깨위로 올라왔던것같음

데레스테 SSR 일러스트로 채워놨다.
그래도.. 음.. 오피셜 샵이라기엔 뭔가 아쉬운 퀄리티

재작년에 갔던 아이마스 카페는 훨씬 세련됐었는데.

계산대 바로 정면에 리제로 굿즈도 팔더라
마침 핸드폰고리 비슷하게 생긴거 갖고있어서 같이 찍어봄

데레스테 현실가챠박스

아이마스 샵 뒤에는 아이카츠? 프리파라인가 뭔가하는 그거였나 아무튼 그 기계랑
드래곤볼이나 가면라이더 등등 있었음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니 구석탱이에 보이는 '그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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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 에디터 글자수 제한때문에 여기서 한번 끊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