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 있었다. 그곳에 그가 있길 바라며.

'유럽 그지'처럼 말간 얼굴로 온 세상을 누비던 그가 드디어 돌아온곳이다.
설렌다. 그의 '꿀벅지' 나의 손길이 닿을때마다 '꿀렁꿀렁' 거리던 귀여운

'목젖' 아. 나는 '둠칫두둠칫'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뒷골목으로 들어섰다.

멀리서 그의 낡고 오래된 '루이비통'여행가방이 보였다.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아도 그가 익숙하게 그의 '구렛나룻'을 만진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이곳은 아까와는 전혀 다른 '신세계'같았다. 나는 그를 만

나기위해 새로한 네일과 '패디큐어'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가방에서 작은

거울을 꺼내 새로 산 '컬러렌즈'의 색상을 체크하고 '눈꼽'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스팀다리미'로 곱게 다린 원피스의 핏을 한번 더 살펴보고 나

서야 나는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이제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앞으로 나아

가자. 그가 기다리고 있는 저 곳으로.

그에게로 다가갈수록 나의 '아킬레스건 '이 흥분을 하는게 느껴졌다. '고데

기'로 곱게 말린 머리카락이 어깨에서 찰랑거렸다. 빨리 가서 그의 '멱살'을

집고 그의 이마위에 숨어있는 '여드름'까지도 확인하고 싶었다. '제모'가 잘

된 그의 눈썹도 확인하고 싶었다. 그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는 마치 '관음

증'처럼 집요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몇달전 '재

수술'한 '치질'의 공포도 이길만큼 달려가서 그를 안았다. 그에게서 '곤약젤

리'처럼 쫀득함이 느껴졌다. 나는 그를 '박스테이프'로 친친 감을것이다. 나

는 '싸패'처럼 짜릿함을 느끼며 웃었다.


-어머 등신대 받으러 오셨군요?

점원이 아는 척을 하며 나를 쳐다 보았다.민망해진 나는 얼굴을 숙이며 말

했다.

-네. 잘 가져갈게요. 고맙습니다.

그러고 나는 보자기로 그의 얼굴을 곱게 덮고 그를 어깨에 매고 가게를 나

왔다. 사람들의 눈빛에 '화상'을 입을것만큼 화뜬거리는 얼굴로 얼른 그 곳

을 나왔다.



쓰다보니 굉장히 민망하다 ㅋㅋㅋㅋㅋㅋ

문제시 광속삭.

짤 갤 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