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아시아투데이 장경국 기자 =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총무처장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비워 놔 학교행정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11월 총장 선거를 통해 이대원 총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이 총장은 지금까지 총무처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두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신임 총장은 취업지원센터장으로 있는 김모 실장을 총무처장으로 낙점했으나, 동국대 재단은 이에 반대하며 사회대 김모 실장을 총무처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소문은 학교 안에서 교수, 교직원들은 다들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교행정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무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모 취업지원센터장은 현재 총학생회와 취업률 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2014년 6월 1일자 취업률 51%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학생 취업팀에 자세한 데이터 자료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취업팀은 총학생회에 구체적인 취업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강수현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교 취업률이 수치상의 취업률인지 실제 취업률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3년 취업률 허위공시로 인해 정부 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