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찌다라이

"찌오니 하나만 그려줘."

...

(원글 링크로 대체..)

제2화 개나리별 YK0415

그리하여 나는 어린 옐키가 수정별을 태양으로 둔

젝갤럭시의 작은 행성 YK0415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나리별에 대해 이런 어려운 이름까지 알려주는 이유는 바로 머글들 때문이다.

머글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만약 수정별을 소개한다치면 그들은 이렇게 물어볼 것이다. 

"우주에서 몇 번째로 밝은 별이야?”

"거느린 행성은 몇 개나 되니?" 

이번엔 머글들에게 어린 옐키의 행성에 대해 말해보라.

"그곳은 노오란 개나리가 수놓듯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해가 지면 대지에 흩뿌려진 수정별가루의 반짝임이 우주를 닮은 곳이야." 

그러면 머글들은 그 별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옐로우 유니버스에 있는 젝갤럭시의 코어에서

수정별 주위를 20년째 공전하고 있는 작은 행성이야" 

그러면 감탄할 것이다. 

"아 참 예쁜 별이로구나."하고.

머글들이란! 

그렇다고 머글들을 너무 욕하면 안 된다. 

우리도 한때는 모두 머글이었다.

그들의 눈이 언제 다라이 속에서 찌오니를 보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우리는 머글들을 너그럽게 봐줘야 한다. 

제3화 어글오밥 나무

하루하루 지나면서 나는 어린 옐키의 개나리별 이야기라든가, 

여행 중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떤 날은 어글오밥나무의 재앙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번에도 찌오니 덕분이었다. 

어린 옐키는 마치 심각한 의문에라도 사로잡힌듯 불쑥 물었다.

"이 다라이가 찌오니를 어글오밥 나무로부터 지켜줄까?"

이유인즉슨, 어린 옐키의 행성에는 무시무시한 나무의 씨앗이 자꾸 떨어진다는 거다. 

그 나무는 손쓰는게 늦으면 행성 전체를 뒤덮어버리는 어글오밥 나무다. 

"아침에 수정별이 뜨고 개나리밭을 본격적으로 가꾸기 전에

우리는 먼저 뜰을 깨끗이 청소해.

어글오밥 나무나 개나리 나무나 처음 싹이 텄을 땐 다 똑같이 생겼어.

하지만 어떤게 어글오밥 나무인지 알아볼 수 있게 되면, 

재빨리 뽑아버린다는 규칙을 정해야 해. 

재미는 없지만 아주 쉬운 일이지."

그리고는 나에게 어린 옐키들이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멋진 그림을 하나 그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또 그림을 그렸다.

"어린 옐키들이여, 어글오밥 나무를 조심하라!"

나는 이 그림에 아주 많은 공을 들였는데

어린 옐키가 그닥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메모장에 잠들어 있던 글을 발견했어!

찌다라이가 벌써 1년이 지났더라.

상, 중, 외전, 하 총 4편으로 준비했는데

글자수 제한 땜에 다 안 올라가네... ㅂㄷㅂㄷ 

제8화까지 8가지 이야기니까ㅠ

적당히 쪼개서 조용할 때 올게.

그냥 재미로 읽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