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난 얘기야

2015년 12월

내가 입대하게 되었음

여자친구한테 입대해도 되냐니까 된다고 해서 했는데

다음날 새벽에 술먹고 전화와서 헤어지자고 함

그래서 설득했는데 알겠다고 헤어짐...

걔가 나중에 연락해도 되냐고 그래서

너 하고싶을때 해라 난 괜찮다 그러고

나중에 나 전역했을때 자기 남친 없으면 그때 다시 만나자고 

전역하고나서 제일 먼저 연락하라고 했음

그리고 입대 전 2주동안 새벽에 술먹고 전화 3번옴

나땜에 힘들다고 다시 만나자고

근데 내가 술마시고 찡찡거리는걸 극혐하기 떄문에

너무 좋아했지만...받아들여줄 수가 없었음

내가 입대전에 나 전역날 걔네집에 도착하는 예약편지 같은걸 해서 보내놓고 입대함

2016년 1월

신교대에서 너무 힘들어서 편지 두번 보내고

수료하고 다시 만나게 되었음 서로 잘 지냈음

2016년 7월

유격전인데 얘가 내가 엄청 싫어하는 남자애가 있는데

걔랑 몰래 만났음

과 후배인데 자꾸 둘이서 만나고 학교 축제때

술에 취해서 둘이서 강의실에서 잠잤다는 소리듣고 내가 두번다시

걔랑 만나지 말라고 했었음

근데 걔를 만난거임...단 둘이서는 아니고 4명이서 만났음

내가 그걸 우연히 알게됬고 헤어지자고 함

얘랑 페이스북 메시지로 미안하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나도 좋아했지만 그때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말하다가 욕해버림. (씨발 내가 그새끼 얼마나 싫어하는데, 내가 병신 호구새끼로 보이냐..등등)

걔한테 직접적으로 한건 아닌데 5~6번 욕함

결국 그렇게 헤어짐...

내가 욕해서 미안하다고..계속 연락했는데 내 연락 계속 무시하고 완전히 헤어짐

나는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욕한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하고 잘못했고 이걸로 헤어질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함)

말도 못하게 하고 휴가나가서 잠깐 보자는것도 싫고 연락도 싫고 

내맘에 맺힌게 너무 많았던 것 같음. 나는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걔 혼자 정리 해버린 것 같아서

2016년 10월

걔 폰으로 2번 연락했음. 전화 받자마자 내 목소리 듣고서는 끊더라

2016년 12월

걔 폰 번호가 바뀌었대

그래서 대학 동기한테 알려달라고 하니까

걔가 나때문에 바꾼거라고 알려주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카톡방 초대만해서 대화좀 하자. 그것도 싫다길래 알았다고 함

2017년 3월

얘가 나 몰래 만나던 남자애랑 사귄다는걸 직감적으로 느끼게 됨

(몰래 만나던 남자애 페북을 봤음)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그런 감정을 떠나서 한번만 얘기좀 하자고 집으로 편지보내서 부탁했음

그러니까 나 더이상 할 말 없고 들을말도 없고 만나기도 싫다

나 사귀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만해라. 

그러길래 내가 그 남자애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았어..미안했다..잘지내라..너는 나한테 안미안하냐..

미안하다..니가 오해할만한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런거 아니다.

그래..알았어..잘지내라..내가 너를 너무 좋아해서

집착하고 너를 귀찮게 한 것 같다. 방향이 비뚤어져서. 잘지내라 했음

2017년 9월(오늘)

입대전에 보냈던 편지가 생각남

근데 얘가 일본으로 유학간 상태라서

집에 편지 받을 사람이 없음. 그래서 페메로 

내가 입대전에 너한테 편지보냈었다고 함.

그러니까 그걸 왜보내냐고;;;막 뭐라고 하길래

그때는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그리고 헤어진 상태였으니까.

그런얘길 했는데 얘가 어쩌라고~~응안들려~~이런식으로 말함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그래 ㅋㅋㅋ 잘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미안하다 잘지내라 그랬음.

근데 갑자기 장문으로 답장이 왔음

나때문에 기분 잡쳤고 엄마한테 편지 버려달라고 하기도 미안하다

너는 너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를거다 진짜 짜증나니까 답장하지마라 그러길래

내가 가서 갖다버린다고 나도 많이 힘들었고 너도 나만큼 나 이상으로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늘 내가 죄인인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음.

그러니까 편지 가지러 오지도 말라고 하면서 차단해씀ㅎ

미안 세줄요약 하기엔 너무길다

댓글 없으면 세줄 요약할게 ㅠㅠ

ㅎㅎ..;;;

과CC라서 내년에 학교에서 만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