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화적 성숙함(사람을 대하는 문화)는 캐나다 쪽이 더 나을 것 같고, 페이는 호주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때?

참고로 호주 멜번에서 2년 정도 살았는데, 호주에서 느낀 문화가 딱 미국의 합리적인 문화와 영국의 감정적인 문화가 반반 섞인 문화랄까?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딱히 피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매너가 없다던가 무례한 사람들을 종종 아니 꽤나 봐왔는데 캐나다는 대체적으로 지킬건 다 지키지 않나? 선진 서구 문화에 동화되지 않은 인도인, 아랍인들, 유럽인들 등등의 외국인들 꽤나 많이 봤고 민족주의인지 타국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무례하게 대하는 현지인들도 가끔 봄.  

내가 미국도 6개월 정도 살았는데 오히려 미국에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마주해도 저런 느낌이 거의 안들었거든.

그런데 캐나다는 미국 보다 더 피스풀한 이미지의 국가잖아. 사람들의 인격도 괜찮은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고. 무튼 인간 관계에서 신경쓰일 일은 매우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만 페이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대체적으로 호주가 더 쌔보이더라고. 최저 시급은 2배 가까이 차이 지는 반면에 물가는 거의 비슷하다고 함. 솔직히 호주 생활하면서 코얼스 같은 곳에서 제품 선택할 때 가격 비교 잘해서 구매해서 물가로 부담 느낀 적은 거의 없었음.

내 최종적 목표는 미국이야. 지금 정치적으로 약간 불안정한 미국이 향후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이 캐나다 같은 복지 국가로 바뀌거나 트럼프 같은 정치 세력이 지속적으로 미국 정부의 주류로 나온다면 지금 먼저 이민을 가고자 하는 국가에 정착할 수도 있겠지.

일단 간단히 알아본바로는 캐나다 이민이 더 쉬워보이더라고. 대학 졸업 후 취업에서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굉장히 잘되있더라. 어느 정도의 자본과 노력만 있으면 충분히 이민 갈만한 국가라고 봄. 반면에 호주는 이민이 과거 보다 많이 어려워지고, 대학 졸업 후 이민이 좀 불안정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1. 각 국가의 환경. 사람들 좋고 인간 관계로 신경쓸 일 적어 보이는 캐나다 vs 페이가 괜찮은 호주

2. 향후 미국으로 이민갈 때 더 유리할 수 있는 국가

3. 두 국가 중 적절한 비용(파트 타임으로 벌고 그 외 자본금 5000정도 예상)으로 이민이 원활할 국가

이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종합적으로 봤을 때 어떤 국가가 이민이 더 괜찮고 원활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