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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아성 아성이 그저 고마운 청명이 보고싶다 모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7.05.22 16:09:21
조회 1759 추천 65 댓글 11

														

아성과의 관계에서 연애-결혼 과정 내내 을이었던 청명 그런 자기가 감히 와이프님을 임신시켜서 미안해 죽겠는데 또 그만큼 좋아 죽었겠지 자기 아이가 아성 뱃속에서 자란다니까
아성이 임신하고서 청명은 내심 걱정했었는데..
왜냐면 임신 내내 엄청 힘들어해서 입덧도 심하고 잠도 잘 못자고 영 임신체질이 아니었단말임 그 동안에도 청명은 닦개로 살았지만 더 닦개가 됨. 아무튼 아성이 힘든건 대놓고 하는 걱정이었고 또 다른 말못할 걱정은 애기 낳고서도 힘들까봐 혹은 아성 성격에 아기를 좋아할까 그런 거.
근데 기진이 낳고서 완벽한 육아를 해내고 저랑 닮은 아기 사랑해주는 모습에 청명이 감동해서 우는거 보고싶다.
평소랑 똑같은 저녁에 이제는 일상이 된 칭얼대는 기진이 안아다가 분유 먹이고 뉘여서 재우는데
잠든 기진이 이불 덮어주고 옆에서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아성 보고 어쩐지 울컥한 청명
큽 하고 우니까 아성이 놀라서 뭔일이냐고 청명한테 조용히 다가가 앉으면

이제 기진이가 거의  돌이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저는 서툴기만한데
아성이 하던 일도 그만두고 육아만 하게해서 미안하고 그래서 주절거리면서 우니까
아성이 괜찮다고 가족을 위해서 희생 정도야 어쩌구 조곤조곤 진지하게 입을 터니까 청명은 더 감-덩 하는데
사실은 일 때려치고 애보는게 의외로 적성에 잘 맞는 아성이어서
명루 따라다니면서 골치아픈일 많고 힘든게 사실이었지 애 핑계로 그만두니 세상 후련한 아성
집안일이고 애기 씻기고 이런건 다 고장관댁 유모가 하니까 아성은 예쁜 아가랑 놀아주기만 하면 되니까 개꿀임.
근데 그건 말 안하고 그냥 우는 ㄴ청명이 안아주면서 알면 됐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내 몫까지 돈 많이 벌어오라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거 보고싶다. 청명은 세배로 벌어올께..응 하고 대답해서 아성이 아주 만족스러웠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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